더 낮은 잡음과 더 고속을 실현한 5532의 업그레이드판이고, 출력 전류도 60mA 정도로 큰 편이어서 HA11 앰프(A47과 유사한 회로 구조)에 끼워서 테스트해봤는데
원래 끼어져 있던 5532 특성보다 비선형 왜곡면에서 영 좋지 않습니다. 4556A 와는 좀 차이가 크고요.
그래서 빼고 그냥 4556A로 교체하려고 하다가, 그냥 들어나보자 하고 들어보니 음... 확실히 약간의 디스토션이 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더미로드 끼고 측정한 것으로는 청감상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지 않았는데, 실제 헤드폰을 물려보면 특성이 좀 많이 바뀌나 보군요.
뭐 아무래도 이런 결과가 생기는 건 CMOY와 같이 Op-Amp로 헤드폰을 바로 구동시키는 조건이어서 그렇고
앰프의 초단이나 DAC의 I/V단 등에 쓰면 또 어떨는지 모르겠슴다.
그러나 더미 150옴 측정 조건에서도 5532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는데, 정말 업그레이드판이 맞나 싶은 생각이(...)
물론 구해온 2114 패키지가 DMP8 패키지(SMD)였고 거기에 DIP8로 변환기판 작업도 해줬으니 이러한 이유에서 특성이 더 나쁘나 싶기도 하기는 한데...
적어도 5532보다 크게 메리트가 있는 Op-Amp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쉽군요 ㅎㅎ
덧. 각 Op-Amp마다 최적의 주변회로 및 전원 조건이 있으니 이렇게 바로 비교하는 게 부적합한면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앰프의 회로도는 이전에 올린 바가 있습니다.
덧 2. 그나저나 이전에 HA11에서 5532랑 4556A랑 계측상으로 크게 차이가 없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다시 측정해보니 차이가 납니다. 심지어 소리 차이도 조금 느끼는데, 4556A 쪽이 더 여유 있게 소리를 내주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기분탓일 가능성도 큽니다. ㅎㅎ 그러나 저러나 확실히 헤드폰 구동용 Op-Amp는 4556A만한 게 없는 것 같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