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free) - 헤드폰 앰프에 대한 자유 게시판 (정치,경제,문화,개인 사생활 ....등은 삭제 조치사항입니다.)
조회 수 3687 추천 수 0 댓글 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떤 앰프가 좋은 앰프인가?"

오늘 후배와 함께 Tori 청음을 하며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앰프의 역할은 무엇인가?

애매한 말입니다. 시중에서 시판하는 앰프와 자작한 앰프를 모두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앰프가 가장 좋은 앰프일까?"라는 질문에
선뜻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헤드폰의 경우 좋다고 알려진 헤드폰들의 주파수 특성을 보면 전 주파수
영역에 걸쳐 응답이 평탄할수록 성능이 좋은 것으로 나옵니다.
(http://www.headphone.com ) 이 점을 미루어 본다면 앰프 역시 주파수
특성이 평탄할수록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들의 글을 살펴보면 이 앰프는 저음이 탄탄하고 저 앰프는
고음이 선명하고 등등의 글을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그 앰프들은
특정 주파수 성분에서 음을 왜곡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사이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빠뜨리고
있는데 과연 재생되는 음이 진짜 악기음에 비해 얼마나 가까운 것인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래 못하는 댄스가수들의 음악을 녹음실의
기계로 조작하여 시판하는 것과 귀에 거슬리는 음을 앰프를 통해 적절히
듣기 좋게 해주는 경우와 무엇이 다를까요? 결국 소스의 음, 더 나아가
진짜 현장의 음을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요?
저의 경우 음악 전공도 아니고 실제 악기음이라고는 거의 접해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이 앰프가, 저 헤드폰이 어떤 점에서 좋고 나쁘고 등등을
말하는데 실제 악기음을 모르는 저로써는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의 평가를 믿는 수 밖에...

어제 어떤 분께서 제가 만든 마이어 앰프와 Tori의 음을 들어보시더니
마이어 앰프는 특색이 없이 밋밋해서 싫고 Tori의 강열한 저음이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제 입장에서 마이어 앰프는 소스의
음을 그대로 증폭해주고 Tori는 저음부에서 많은 증폭, 즉 음의 왜곡이
일어난다고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사실 소스 기기 민감도라는 입장에서
마이어 앰프는 소스의 잡음을 걸려내는 일종의 신호 왜곡이 있습니다.
반면 Tori는 소스의 잡음마져도 그대로 증폭하더군요. 아무튼 제 귀로는
어떤 앰프가 실제 소리에 더 가까운지 판단이 서질 않기에 더 이상의
논의는 불가능하군요.
마이어 앰프와 Tori의 저항, 컨덴서 등을 바꿔보며 어떤 조합이 더 좋은
소리인지를 찾다가 문득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만 두게 되더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봅니다.
  • ?
    박은서 2000.06.19 00:00
    자작하시는 분들중에 측정을 대단히 중요시여기시는 분들도 지면상으로 흔히 접할수 있더군요. 아마도 측정값은 객관적인 지표가 될수 있으니 무리는 아닌것같군요.
  • ?
    박은서 2000.06.19 00:00
    오실로 스코프 측정, 시정수계산을 할줄알면 혼란이 덜해질까요? 아니면 더 머리가 아파질까요? 하하 전 능력부족입니다.
  • ?
    박은서 2000.06.19 00:00
    설계를 하려면 케드를 사용한 시뮬레이션도 할줄알아야하겠군요. 꾸엑.
  • ?
    조경남 2000.06.19 00:00
    다음 달 말에 연구실에 오실로 스코프가 들어옵니다. 그 때가 오면 알 수 있겠지요.
  • ?
    조경남 2000.06.19 00:00
    하지만 결국 실제 악기음을 많이 들어보지 않고서는 판단이 서지 않을 것같습니다. 황금귀도 아닌데 기억할 수 있을라나?
  • ?
    박은서 2000.06.19 00:00
    술담배끊고 공연장 가야겠습니다^^
  • ?
    신정섭 2000.06.19 00:00
    저도 근처에 Function Generator와 Oscilloscope가 있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그 단계까지는 가고싶지 않아서 그냥 지냅니다.
  • ?
    신정섭 2000.06.19 00:00
    그런 장비들이 소리를 정량적으로 분석해줄 수는 있겠지만 제게 맞는 소리를 찾아주진 않을 것 같아요.
  • ?
    신정섭 2000.06.19 00:00
    게다가 가장 중요한 것은 오히려 심리적인 요소이니까요. 한편 인위적으로 녹음을 한 이상 원음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 ?
    지승배 2000.06.19 00:00
    정섭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어차피 우리가 직접적으로 듣는 헤드폰 또한 왜곡시켜서 나오니깐요.. 취향에 맞춰서 듣는것이 가장 편하고 좋은것 같습니다.
  • ?
    정진욱 2000.06.20 00:00
    악기들의 소리들.. 확실히 북 종류는 퉁...하고 울리는 잔향음.. 기타는 맺고 끊음이 확실한소리.. 그런게 좋은 소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정진욱 2000.06.20 00:00
    그런 소리를 좋아하는게 Live로 악기소리를 많이 듣다보니 그렇게 된듯.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정열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 ?
    이학민 2000.06.20 00:00
    Live에서 직접 악기 소리들을 못 들어본 저같은 사람들에겐 원음이란 개념조차 없으니, 더 답답하군요.. 역시 막귀는 그냥 맘 편히 들으렵니다..^^
  • ?
    이학민 2000.06.20 00:00
    저 역시 Spice 등으로 시뮬레이션 해보려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하고싶진 않더군요.. 그냥 검증된 회로 따라 만들고 즐기는 편이 .. 회로 설계와 분석은 엔지니어의 몫이
  • ?
    이학민 2000.06.20 00:00
    겠구요, 만들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선 튜닝이 중요하겠죠..
  • ?
    김지윤 2012.11.17 23:11

    본인이 좋으면 장땡이죠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이름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최종 글 아이디 추천 수
7093 김용배 힘들었지만...소리가 보상을 해주네요.... 6 file 김용배 2015.03.20 3607 2015.03.30 2015.03.30(by 김용배) kyb7114 0
7092 엄수호 힘들게 통관된 정전압 기판이 10여장 남습니다. 12 file 엄수호 2014.05.15 3761 2014.05.16 2014.05.16(by 이충우) cl1992 0
7091 민경민 히팅건하고 하코 474 가지고 있는데요... 2 민경민 2009.07.01 2472 2009.07.01 2009.07.01 bornagin 0
7090 이덕호 희망 이덕호 2006.02.11 1889 2006.02.11   flejrh777 0
7089 엄수호 흥창 중고 테스터기를 2만원 공구하면 어떨까요? 6 file 엄수호 2011.05.04 2037 2011.05.04 2011.05.04 cl1992 0
7088 전일도 흥미로운 회로. 전일도 2006.03.01 3321 2006.03.01   ryanjun 0
7087 정진욱 흥미로운 기타 회로도.. 4 정진욱 2002.09.05 3784 2002.09.05 2002.09.05 0
7086 박가람 흠..무슨 문제지.. 박가람 2010.12.24 1784 2010.12.24   rkfka9191 0
7085 김근수 흠...좀 도와주세요...(헤드폰에 관한 질문..) 9 김근수 2006.08.20 2069 2006.08.20 2006.08.20 seoaethom 0
7084 김재성 흠....이거 될런지.. 모르겠네요 4 김재성 2007.02.21 2423 2007.02.21 2007.02.21 thiskim 0
7083 박가람 흠.. 후에.. 5 박가람 2010.09.02 2154 2010.09.02 2010.09.02 rkfka9191 0
7082 문성철 흠.. 지금 희안한 현상이네요..(같은 시간대에 크롬은 접속되고, 불여우는 안되네요..ㅋㅋ) 2 문성철 2011.11.23 4635 2011.11.23 2011.11.23(by 관리자) swallow 0
7081 이형근 흠.. 그냥 굴러 다니는 부품들을 살포시 정리한 박스.. 7 이형근 2002.06.02 7282 2002.06.02 2002.06.02 0
7080 정진욱 흠.. DAC.. 4 정진욱 2002.09.13 2803 2002.09.13 2002.09.13 0
7079 최문협 흠.. cd-rom 2개를 얻었는데 어따쓸지..;; 4 최문협 2003.07.02 1957 2003.07.02 2003.07.02 impuni 0
7078 박가람 흠 짜증나는 세관.. 15 박가람 2011.06.13 1566 2011.06.13 2011.06.13 rkfka9191 0
7077 박가람 흠 노이즈가 있군요... 2 박가람 2011.06.19 1425 2011.06.19 2011.06.19 rkfka9191 0
7076 엄수호 흔히 말하는 황금귀는 절대 될 수 없지만 .... 4 엄수호 2013.07.04 1830 2013.07.05 2013.07.05(by 최재영(cjy625)) cl1992 0
7075 김병진 흔한 치과 오디오시스템 1 file 김병진(kimbj123) 2015.08.26 3157 2015.08.26 2015.08.26(by 전석민) kimbj123 0
7074 이학신 흔하디 흔한 SRPP&OP 사진 올립니다. 6 file 이학신 2014.03.16 2617 2014.03.20 2014.03.20(by 신영웅) acefrog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355 Next
/ 355
CLOSE
176140 5938193/ 오늘어제 전체     9341003 79212167/ 오늘어제 전체 페이지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