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은걸 먼저 만들면 후유증이 큰것 같습니다.

by 정원경 posted Jul 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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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스에 들렸습니다. 더운 날씨에 잘 지내시죠?^^

 

좀 여유가 없다보니 가끔 들려서 잠깐 눈팅하는게 전부였습니다.

 

인두를 들어야 하는데...이거 참 쉽지가 않습니다. ㅎㅎ

 

이전부터 뭘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리스트는 다 만들어놨는데 그걸 실행하는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꽤나 복잡하다고 여겨지는 GILMORE, KUMISA III, 그리고 대장님의 JAY-3를 먼저 만들어 봐서 그런지 더욱 그렇습니다.

 

다른 앰프를 만들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앰프보다 더 뛰어난 소리를 들려줄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자작에 대한 의욕을 많이 상실한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은 JAY-3와 HD600으로 너무 만족스런 음악생활을 하고 있어서 더 이상 욕심이 안납니다. ㅜㅜ

 

욕심이 나야지 자작 욕구가 넘쳐나서 인두를 잡을텐데...

 

지금까지 몇개월 동안 JAY-3에 HD600을 물려서 쭉 들어본 소감은 "전체적인 소리의 무게 중심이 낮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중고역은 개방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대장님과는 다르게 CCS를 LM317을 사용하였으므로 오리지널과 소리의 차이는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저항나 J-fet을 이용한 CCS보다는 LM317에서 좀 더 시원한 소리가 나와서 좋았습니다.(달리 표현하면 자극적이라는 말이 되므로 무조건 좋다는건 닙니다. 취향이죠.^^)

 

아무튼 이야기가 좀 많이 샜지만 결론은 만들어 놓은 앰프 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자작 의욕을 많이 상실했다 입니다. ㅎㅎ

 

어찌보면 이제부터 만들어볼 앰프는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앰프에 비하여 향상된 소리를 들려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앰프마다 미묘하게 음색이 다르므로 그런 부분의 차이를 느끼고 또한 자작 그 자체를 즐길려고 합니다.

 

자작을 쉬면서 느낀 거지만 뭔가를 만드는 취미 만큼 생산적이고 건전한 취미는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두마리 토끼를 잡는 취미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외쳐봅니다.

 

하스만세!!!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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