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AD 삽질보고 올립니다 ^^;;;

by 전일도 posted Jul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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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하스가 좀 뜸하네요.. 확실히 날이 덥긴 더우신가봅니다. ^^ 


한창 겨울(?!?!?!)인 브라질에서 불 지펴봅니다.


요새 오픈소스 프로그램인 KICAD 가지고 노는데 처음엔 뭔가 인터페이스가 적응이 안되더군요.. 그러다 깨달은 사실. KICAD 개발자는 아마도 맥을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우스 우클릭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대신 키보드 단축키 사용이 필수. 이게 알 수 없는 위화감의 원인이었던듯 합니다. 모든 어플들이 그렇지만 이 녀석도 적응되니 쓸만하네요. 


부작용은.. 다음 컴으로 맥 뽐뿌를 강하게 받는군요.. 가뜩이나 게임도 안하고(유일하게 하는 디아블로3는 맥이 지원되고..), 저의 경우엔 집에서 간단히 체크하는 업무 정도는 맥으로도 별 지장이 없어서리.. 왠지 다음 교체주기 때엔 95%의 확률로 지를 것 같습니다. 하데스와 궁합도 더 좋다 하니;;;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로 MS 독점이 무너져가는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KICAD의 라이브러리는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만.. ;;;;; 간단한 앰프 회로만 만드는 자작인 수준에선 그냥 하나하나 취향에 따라 라이브러리와 풋프린트 만드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암튼 오픈소스지만 나름 강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SPICE가 안되는게 큰 단점입니다만;;; 나머지는 원스톱으로 다 되고, 아마츄어에게는 고가의 상용프로그램보다 사용하기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이번달 안에 기판 주문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인 PCB도면 초안입니다. 좀 더 큰 프로젝트 하기 전에 연습 삼아 하고 있는 하데스용 디스크릿 I/V 컨버전 모듈입니다. 밸런스와 언밸런스 출력 모두 지원하고, 하데스 DAC 위에 그냥 쌓아서 쓸 수 있는 사이즈로 설계(이라 쓰고 삽질이라 읽습니다;;) 중입니다. 공제케이스의 아날로그 입력소켓을 밸런스 출력소켓으로 바꿔주려 합니다. 물론 순정 아날로그단에 비해 성능면에서는 분명한 개악이지만..;;; 자작인으로서 하데스를 더 즐기기 위한 컨셉의 모듈입니다. (정작 제게는 밸런스 입력 지원되는 앰프가 없다는게 함정.;;;;)


IV_MODULE2.gif


처음 하는거다보니 기판이 제대로 나올지 ㅎㅎㅎ 천천히 하려고는 합니다만, 뭔가 어이 없는 실수가 나올 것 같아서요 ㅋ


암튼 더운 여름날 기력 잘 챙기시구요, 모두들 즐음즐자작하시길..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