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달 전부터 마우스가 이상합니다. 유독 왼쪽클릭만 드래그할 때 떨어지거나 자동 더블클릭이
먹는 등의 GR을 합니다. 오른쪽 버튼은 괜찮습니다.
이거 배터리 문제인가(로거시기 무선입니다.) 해서 에네루프 빼내고 알카라인 넣어줘도 잠시
괜찮은 척 하다가 곧 재현됩니다. 이건 뭐 RF쪽이 맛이 간 것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완전 각기도입니다...ㅎㅋㅋㅋ
그래서 덜나와 사이트 들어가서 어떤걸로 지를까 보는데, 요즘 마우스 어떤게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크롤 터치는 애플 매직마우스 갖고 있는데 불편해서 안씁니다. 이건 뭐 손가락 살짝 스칠 때마다
오동작이... 도저히 적응이 안됩니다...ㄷㄷ 거기다 스피드도 최고로 해도 느리고... 2560x1440화면
이쪽에서 저쪽까지 한번 가는데 여러번 긁어줘야 합니다...ㄷㄷ
M$의 아크인데 터치 말고 휠 붙은걸로 거의 생각을 굳히고, 지르기 전에... 까짓거 어차피 망가지면
질러서 내일 받으면 되니까 해보자 해서 깠습니다... 안되면 아무리 봐도 회로에 문제가 생긴 것 같지는
않고 클릭버튼쪽의 문제일거라 거의 확신이 갑니다.
그래서 버튼을 왼쪽과 오른쪽을 바꾸자는 생각...
빼려고 인두 달궈서 다리 3개 지지면서 스위치 몸체를 살짝 흔들어 보는데, 납땜과 관계없이 조금
움직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인두기 놓고 이리저리 점검을... 그러다 기판에 꼽힌채로
스위치를 깔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핀셋으로 긴 양쪽에 걸린 후크를 살짝씩 제끼니 열립니다.
열어서 두개를 비교해 봤습니다. 액츄에이터쪽의 마모나 그런건 없습니다. 다만... 접점이 붙어야
할 곳 주위기 푸르스름... 뭔가 찝찝합니다. 그래서 접점판을 빼냈습니다. 판떼기는 양호합니다.
다음... 스위치에 고정되어 있는 점점쪽을 봤습니다. 붙는 자리가 푸르스름합니다. 이거 접촉불량?
여기까지 확인한 김에 면봉으로 문질러보니 안집니다. 그래서 핀셋 끝으로 살짝살짝 긁어보니 긁힙니다.
적당히 긁어내니 황동접점색이 제대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긁어내고 면봉으로 마무리하고 재조립...
지금 그 현상 완전히 없어진 것 같습니다... 카드놀이 한판 끝내는동안 최소 5번 이상은 오동작하던
넘이 멀쩡합니다. 이대로 4만원 굳었습니다....ㅋㅋㅋㅋ
적어도 한시간 이상 떠들 수 있는 한페이지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