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구매한 BR-1900T3 잘 쓰고 있다가 오른쪽 트위터에서 원인 모를 노이즈가 생겨서 A/S 보냈습니다.
... 그런데 A/S 보내고 이어폰으로만 음악을 듣자니―현재 헤드폰이 없습니다―너무 번거롭더군요.
그래서 어디 구석에서 꺼낸 게 바로 이 스피커...
(제가 찍은 사진 아닙니다 ㅎㅎ)
아마 햇수만으로 한 20년은 됐을법한 스피커 입니다. 각각 NJM2068로 모노 앰프가 들어가 있고, 1.5V 건전지 4개나 DC6V 어댑터로 작동합니다.
뒤에 링크 부분이 있는데 연결하면 스테레오로 사용할 수 있는데, 볼륨 조절을 각각해야 합니다 ^^;;
이게 참 재미있는 건 스위치를 끄면 전원이 끊어지긴 합니다만 신호선이 스피커로 바이패스됩니다-_-
그러니까 패시브가 되어서 파워앰프가 있으면 거기에 끼워서도 쓸 수 있다는 거죠. (...)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소리는... 역시 사이즈 때문에 저음 재생이 잘 안 되긴 합니다만 미드레인지 표현이 꽤 좋습니다. 생각보다 소리가 괜찮아서 놀랐지요.
모자란 저음은 MaxxBass란 VST를 이용해서 보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에 이야기했던 기본음누락(missing fundamentals) 현상을 이용한 건데
보통 스피커나 이어폰에서는 별로 안 느껴지는 효과가 이 스피커에서는 매우 잘 느껴지더군요. ㅎㅎ
꽤 마음에 들어서, 산요 충전지 8알 사다가 필요할 때 휴대용 스피커로 사용할까 합니다. 흐흐...
살람덜이 잘 모르는게 약 200Hz 밑을 포기할 경우 상당히 쓸만한 풀레인지가 온동네에 깔려 있다는 거죠...
그 밑의 주파수를 같이 재생하면은 고민거리가 물밀듯 밀려오는....
예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