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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Gilmore Amp in Altoids Tin ver. 3.0 - 신정섭

애고애고 갈 때까지 갔습니다.
저도 이렇게까지 쑤셔넣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이게 과연 도전인지 쓸데없는 짓인지 헷갈립니다.
이제 좀 자숙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ㅠ.ㅠ

지난번 ver. 2.0에다가 억지로 억지로 DC Servo 부분까지 넣었습니다.
DC Servo는 Dual OP-Amp를 사용하였으며 네개의 전해콘덴서 사이에 자리잡은 JRC072 가 그 서보회로 부분입니다.

이것으로 길모어 5대째입니다.
이것이 최종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이 기판을 기본으로 해서 PCB를 한번 떠 보고 싶은데 초심자로서 쉬운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많은 설명을 했으므로, 이글에서는 특별한 제작 과정보다는 길모어 앰프에 대한 지금까지의 제 느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소리는 좋다. 참 좋다. 힘도 엄청 좋다.

- 1만원이 소요되는 FET를 제외하고는 고급 부품 사용의 필요성이 거의 없는, 즉 싸게 만들어도 찝찝함이나 소리차이가 거의 생기지 않는 앰프라 생각되어 더욱 사랑스럽다. 또한 FET 외에는 특별한 부품이 전혀 없다. 게다가 보는바와 같이 소리의 경로에 있는 부품들은 단지 FET, TR들과 저항뿐이다.

- 가장 많이들 사용하는 24V, 1.5A 정전압 어댑터(즉, 스위칭 파워서플라이) 사용시 최고 음량 근처에서 전원 잡음이 조그맣게 들린다. 단, 이 음량에서는 녹음된 음반에서의 Background 노이즈가 훨씬 크므로 실용적으로는 잡음이 없다고 봐도 된다. (물론 직접 제작한 양전원장치에서는 전혀 험이 없습니다.)7

- 이렇게 밀폐된 조그마한 금속 케이스에 넣어 길모어 아저씨의 원래 의도대로 출력 TR당 15mA 정도의 Idle Current를 흐르게 할 경우, 케이스 전체가 따끈 따끈해 지는 정도의 열이 난다. 도시락이나 주머니 난로 수준은 아니고 그냥 따끈한 정도가 된다.

- 튜닝없이 주어진 부품 용량대로 만들 경우 원래 길모어 아저씨(미국 Northwest 대학 화학계열 교수님?)의 의도대로 작동되기는 극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즉, 실동작 환경(특히 앰프주위 온도나 부품 특성)에 따라 동작 특성이 크게 변동(물론 변형 Gilmore에서처럼 바이어스 부분을 변경한 앰프로 하면 많이 개선될 것입니다.)하므로 실측을 통해서 튜닝하고 부품 용량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이 앰프는 정말로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는 앰프가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이런 튜닝과정 자체가 재미있고 이 앰프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요인도 되었다. 물론 원문대로 작동점을 맞춘다고 해서 음질 개선을 느끼지는 못했다.

- 이 앰프에서 원래의 DC Servo는 길모어 아저씨 얘기와 같이 독창적이고 구성 자체는 훌륭하지만 이 앰프에서는 효용성이 상당히 낮다고 생각한다. 서보가 너무나 느리게(수분~수십분) 동작하고, 작동 범위가 넓지 않은 등 그리 똘똘한 결과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서보 없이도 10mV 정도 이하의 값이 검출되며 이 값도 쉽게 다른 방법으로 감소시킬 있으므로 이 앰프의 필수 부분이라기 보다 악세사리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 (퍽~)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DC Servo 버젼보다는 Simplified 버젼에다가 가변저항 달아서 DC를 조정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뱃속 편할 것 같다.

- 한편, DC Servo 없이 작동시 제가 만든 모든 앰프에서 출력 DC 값이 마이너스 값으로 검출되었습니다.  

- 아마 부품들을 구입하여 아무리 선별을 해도 길모어 원문에 제시한 대로의 값들(LED 나 TR에 관해서)은 절대로 나오지 않을 것이다. LED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TR에서 길모어 아저씨가 제시한 값은 약간 의구심을 들게한다. 예를들면 길모어 앰프의 원문에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 계산값들이 좀 등장을 하는데 정말 길모어 아저씨의 착오인지, 제가 모르는 어떤 값들이 고려되었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나는 길모어 앰프를 위해서 부품의 선별은 하지 않고 있다.


앰프부 사진
===========
1%급 2K 저항이 없어서 5%급 탄소피막 저항중에서 선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Credit Card와의 크기비교입니다. PCB가 카드보다도 1cm 가량 더 짧습니다.



전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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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배치도
===========
아래 부품배치는 길모어 앰프의 원문에 근거하여 용량을 표기하였습니다.




Jumper W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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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 Pat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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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s.pe.kr/ftp/sijosae/Gil3-4.gif

혹시 위 패턴도 및 제가 올린 일련의 다른 앰프 패턴도로 실제 에칭하시려는 분들은,
Flux 제거를 완벽히 하셔야 합니다. 저는 라이터 기름으로 납땜면의 플럭스를 1차 제거한 후 PB-1과 칫솔을 이용하여 납땝면 및 윗면을 구석구석, 깡그리 닦아 냅니다.
워낙 복잡하여 조금이라도 플럭스가 남아 있으면 잡음이 섞인답니다.


그럼.
즐음, 즐자작되시길...


*** 추가 (2006.1.2) ***



RMAA 5.5 로 위 앰프의 왜율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출력 레벨은 약 1 VAC RMS 정도에서 측정되었습니다.
한편, 보시다시피 사용한 사운드 카드 자체가 썩 좋은 것은 아니라 정교한 값을 측정하진 못했습니다.

하여간,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
    황용근 2000.02.12 00:00
    아직 코멘트가 없지만, 역시 실험 정신이 대단하십니다. 저같으면 한 종류의 기기에 이렇게 매달릴 수 없을 겁니다. 코멘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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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열 2000.02.12 00:00
    애고애고 갈 때까지 간 작품 굿입니다.달리 표현이..이제는 에칭에는 별 어려움없이 하시는것 같습니다..애고 애고 저는 애칭 하나도 하지 못하고 있느니...애고 애고 입니다.
  • ?
    이학민 2000.02.13 00:00
    저번것으로 졸업하신다더니, 이번은 진짜인가요?^^ PCB 멋지게 떠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빨간기판이면 더더욱^^
  • ?
    신정섭 2000.02.13 00:00
    에~. 당시에는 DC 서보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못했었습니다. 이제 더 넣을 것이 없으므로 진짜 졸업해야 합니다. 이미 오버했어요.
  • ?
    지승배 2000.02.13 00:00
    정말 final 버전다운 모습입니다. 길 아저씨도 이렇게 작고 귀여운 길모어 앰프가 탄생할라고는 생각도 못했을것 같습니다.
  • ?
    손님 2000.02.13 00:00
    강희백 : PCB로 뜨는것이 더 쉬울 거샅습니다..;; 정말.. 존경스러울 따름..;;
  • ?
    황용근 2000.02.13 00:00
    SMPS여도 거슬릴 만한 잡음이 없다는 소리입니까? 놀랍습니다. 저도 자꾸만 땡기는군요^^ 다음엔 다른 작품 도전해 보세요..
  • ?
    황용근 2000.02.13 00:00
    길모어의 음색은 어떤가요? 그게 정말 궁금합니다. 누가 들어보신 분은 좀 예기해 주세요^^
  • ?
    신정섭 2000.02.13 00:00
    저는 특별히 길모어의 음색이랄까 성향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이게 특징일수도 있겠네요.
  • ?
    이복열 2000.02.13 00:00
    오늘 다시 보고 결심한 아니 실행키로 한것이 있습니다.정섭님..이놈에다 ..아 작품에 놈자를 붙여서 죄송..이분에다가 불루벨벳하고 55 잭하고,RCA단자르 붙여서 PCB한번 시도해
  • ?
    이복열 2000.02.13 00:00
    보고 싶군요 (보겠습니다가 보고 싶군요가 되었어요).당연히 전원부 포함입니다. 아답터 공급으로 하고요..아마 꿈으로 끝날지도 모르겠습니다.
  • ?
    이학민 2000.02.13 00:00
    드디어 복열님 PCB 시도해보시는 건가요?^^ 꿈으로 끝나지 않길 기대해보겠습니다.
  • ?
    노현준 2000.02.14 00:00
    우왓 정말 멋집니다. (^______________^)/
  • ?
    신정섭 2000.02.14 00:00
    우왓 정말 반갑습니다. 현준님...
  • ?
    이현석 2000.03.07 00:00
    우왓...에구 난 언제 저런거 만들어 볼라나...휴~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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