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휴대용 Meier, 짜메42에서 TLE2426 적용법 - 신정섭


휴대용 Meier와 짜메42는 배터리 2개를 직렬로 연결하여 그 중심점에서 접지선을 따옴으로써 전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45만원대의 헤드폰앰프인 Grado RA-1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음악적인 성능면에선 아주 만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배터리 소모가 많고, 서로 다른 상태의 배터리를 섞어서 사용하면 곤란한 등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더우기 결정적인 것은 양전원장치를 별도로 만들지 않은 이상, 어댑터를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소 비실용적으로 구성한 결정적인 이유는 이 앰프를 소개할 당시에 TLE2426을 국내에서 구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ㅠ.ㅠ. 그러나 현재는 이 부품도 국내에 들어와있고, 일전에 공구도 진행했었으므로 제 휴대용 앰프에 큰 수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부품구입 게시판에 관련 정보가 있습니다.)

일단 배선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 제 관련 [제작기]에서 실체 배선도에서 보시면 아래의 배선도가 어느부분인지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Meier에 장착한 배선도
======================
조만간 소개할 휴대용 Meier upgrade version에서 적용될 것입니다.
이렇게 기존 배선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하다보니 점퍼선이 한가닥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TLE2426의 다리를 좀 벌려서 꽂아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배선도에서 "-V"로 화살표로 나타낸 것은 배선상의 다른 "-V"선과 연결하란 뜻입니다.
예를들면 OP앰프의 4번핀쪽에 연결하면 되겠군요.



짜메42에 장착한 배선도
======================
균형적인 미를 고려하신다면 아래의 위치 보다는 OP앰프 바로 밑에 두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러면 위의 Meier에서의 소켓과 호환도 되겠네요.


한편, 꼭 소켓식으로 만들어서 TLE2426을 착탈가능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필요에 따라 배터리 2개방식과 TLE2426에 의한 단전원공급 방식 두가지를 다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휴대용 Meier, 짜메42에 단전원(배터리 또는 어댑터)사용 방법
==========================================================
1. 위 배선도와 같이 TLE2426 설치를 위한 소켓을 만들고 TLE2426을 꽂는다.
2. 배터리 또는 어댑터에서 두가닥의 전원(+,-)을 앰프의 전원커넥터의 (+,G,-)중에 (+,-)단에 연결한다. 즉 G(접지)는 별도로 연결하지 않는다.
3. 경우에 따라 배터리를 직렬로 단순 연결하여 공급 전압을 높이거나, 병렬로 연결하여 작동시간을 늘리는 등 응용도 가능합니다.


TLE2426에 의해 배터리 1개 사용시의 작동시간
===========================================
배터리 2개 사용시에 비해 사용시간이 다소(약 20~30% 정도 예상)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므로 072를 사용한 휴대용 Meier앰프라면 9V 망간전지 한알로 약 20시간 정도가 사용가능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배터리 비용은 2개 사용시에 비해 60~70% 밖에 들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배터리 2개 사용시에 비해서 아무래도 고음량에서 음질적인 차이를 느끼기 쉬운 점이 있지요.

한편 배터리를 1개 사용시는 OP앰프 선정에도 약간의 제약이 따르게 되는데,
예를들면 TL072는 전류소모량은 아주 적은 편이지만, 낮은 전압에서는 구동이 어렵다는 취약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 경험에 의하면 배터리 한개로는 어렵습니다. TL072를 쓰시려면 배터리 두알은 쓰셔서 입력전압을 높여야 음질적인 만족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LM6172와 같이 낮은 전압에서도 훌륭히 동작하는 OP앰프는 배터리 한개로도 어느정도 성능을 나타낸다는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주의
====
단전원을 사용하지 않고, 배터리 2개와 같이 양전원으로 공급하는 경우엔 반드시 TLE2426을 빼어두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꽂아두시면 TLE2426에서 발열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2426이 파손되는 등의 특별한 문제는 없겠지만 발열이 있다는 것은 추가적인 전류소모가 있다는 뜻이므로 빼어 두시길 바랍니다.

위 내용에 추가
=============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양전원을 공급시에 그냥 꽂아 두어도 별 무리가 없는 듯합니다. 즉 양전원 공급한다고 귀찮게 2426을 빼어놓을 필요가 없이 계속 꽂아 두어도 된다는 이야기지요. 제가 지금까지 관찰한 결과이며 혹시 다른 경우에 문제될 수 있습니다.


그럼.
즐음, 즐자작, 세계적인 하스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