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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의외의 K-1000 음량 Test 결과 - 신정섭

고마우신 분의 도움에 의해 K-1000을 잠시 빌려서 들어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워낙 울리기 힘들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저는 일반 헤드폰 앰프로는 음량확보조차 되지 않느가보다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헤드폰 앰프로 과연 K-1000을 구동할 수 있는가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솔직히 음질은 제가 구별할 능력이 못되고 더군다나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수준은 더욱더 안됩니다.
저로서는 음량만 나오면 자연스러운 음악 청취상태에서는 앰프간 차이를 느끼기 힘겨우니까요. 물론 K-1000에도 그대로 해당되었습니다.
어쩌면 K-1000 전용 앰프가 아닌점과 제가 극심한 막귀라는 점이, K-1000의 본색을 알지 못하고 그냥 고만고만하게 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앰프가 K-1000에서 충분한(?) 음량이 나왔습니다.
더우기 AT-HA2 에서도 음악 감상시 부족함이 없는 음량일 뿐 아니라, 제가 테스트한 모든 기기 중에서 가장 넉넉히 구동시키는 것은, 헤드폰 앰프가 아니고 인티앰프인 인켈 AK-650의 헤드폰 단이라는 점도 아이러니칼 합니다.

사실 서로다른 앰프에서 음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아주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앰프의 조건을 가능하면 통일하였습니다.
다행히 제가 하스만세 v2.1 앰프를 가지고 있어서 전압증폭단을 고정시키고 출력단만 바꿔가면서 기존의 각 앰프와 유사한 앰프 여러가지를 모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스만세 앰프에서 시험해 보았습니다.

저는 원래 Gain을 2~3 정도의 최소로 해놓기 때문에 K-1000을 위해서 Gain을 6으로 바꾸었고, 전압증폭단의 OP앰프로는 AD823을 사용하였습니다.

사용된 볼륨은 A-Curve의 스위치 볼륨인데 작동 영역은 7시~4시입니다.
보통 10시 근방에서 듣게 되며, 약간 신이나서 듣는다면 12시 근방에 놓게 되는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뒤에 이야기할 2~3시 근방은 이렇게 테스트할 때 외에는 실제로는 거의 올릴 때가 없지요.
게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하여 그만큼 올릴 수도 없습니다.

또한 테스트한 음악은 제가 음량 또는 출력 테스트할 때 애용하는 Jennifer Warnes의 Way Down Deep 입니다.
제가 경험한 음악중 이것처럼 극심한 저음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음악은 없습니다.
곧 상당한 출력을 필요로 하는데, 이 음악에서 저음의 찌그러짐 없이 제대로 나오는가 정도를 판단의 기준으로 했습니다. 만약 이 음악에서 3시정도에 찌그러짐이 발생한다면 다른 99%의 음악에선 최대 볼륨까지 올려도 아무런 열화를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다음은 각 출력 상태에 따라 위 Test 음악을 왜곡없이 들을 수 있는 최대 볼륨 회전 정도를 나타냅니다. (아무래도 인간의 일이므로 다소 오차는 있습니다.)

- 수정된 Diamond Buffer : 3시
- Tori 버퍼 : 2시 40분 (Idle Current를 60mA 정도로 해 놓은 것인데 이 양에 따라 그리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 Simpson 버퍼 : 2시 50분
- Eaton 버퍼 : 3시
- BUF634 : 2시 50분
- EL2001 : 2시 55분

아래는 하스만세 앰프에서 Buffer 대신 Dual OP 앰프를 이용한 것을 나타냅니다.

- 072 : 2시
- 4556 : 3시 5분
- 4558 : 2시
- 5532 : 3시 5분
- 823 : 2시 40분
- 2068 : 2시 45분
- 353 : 2시
- 2134 : 3시 5분
- 2604 : 2시 50분
- 712 : 2시
- 6172 : 3시 5분

정말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너무나 이상하여(모두 비슷한 지점에서 음질 왜곡이 생긴다는 점이) 혹시 공급전압(+/-12V)이 낮아 크리핑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여 +/-15V로 올려보기도 하였으나 결과는 전혀 차이가 없었습니다.
즉, 이러한 상태에선 거의 대부분의 음악을 최대 음량에서도 아무 문제없이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장님의 테스트에서도 예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헤드폰 앰프가 K-1000을 구동하는데 문제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강성훈님의 리뷰에서 봐도 기존 앰프로도 음량확보가 가능합니다.

사실 음질적으로는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긴 하였으나 어떤 것이 더 나은 것인지는 구별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차이도 대부분의 음악에서 아주 미미했고요. 대장님의 경험과 같이 Tori 앰프에서 좀 나은 소리를 내어 주는 것도 같았고... 하지만 아직 좀더 들어봐야 알 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
이 앰프들 외에 제 휴대용 다이아몬드 앰프나 Meier 앰프, Gilmore 앰프, Szekeres 앰프에서도 모두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만 객관화시키기 어려워 설명드리진 못하겠네요. 비록 전압 증폭이 없는 앰프라도 모두 조용히 들을 수 있는 정도의 음량은 나옵니다. 단, 사실 Gilmore 앰프의 출력에 상당히 기대를 했었으나 위의 하스만세에서의 결과보다 전혀 낫지 않은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사족으로,
비록 120옴의 K-1000에서도 Gain=6은 실제로는 별로 듣게되지 않는 음량입니다.
Gain=3 정도로도 평상시엔 충분히 즐기며 듣는 음량이 나옵니다.
저는 이러한 Gain Setting에서 K-1000의 더욱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소리를 느꼈습니다.
게다가 이런 낮은 Gain에선 Gilmore를 포함한 대부분의 앰프에서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볼륨을 더 돌릴 수 있다는 음량에 대한 여유가 있어야 만족감도 커진다는 점을 간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
  • ?
    이복열 2000.03.20 00:00
    정섭님도 1000을 테스트 하셨군요..이제는 1000 생각이 많이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정섭님과 같은 생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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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열 2000.03.20 00:00
    또한 시간이 오래 될수록 다이나믹이라 할까요..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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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민 2000.03.20 00:00
    왜인지.. 정섭님과 K-1000은 미스매칭인듯..ㅎㅎ 농담입니다. 저도 꼭 들어보고 싶네요.. 그 유명한 ..
  • ?
    박은서 2000.03.20 00:00
    와. 가족들이 많으니 한번씩 쓰다듬는것도 일이겠습니다. 이곳에 이렇게 자료가 많으니 헤드와이즈나 헤드파이가도 별재미가 없어지는듯하군요^^
  • ?
    신정섭 2000.03.21 00:00
    감히 K-1000의 음에 대해 소감을 피력하면, 고음량에선 정말 좋은 Ear Speaker로서의 진가를 느낄수 있었지만, 평소 듣는 저음량에선 재미를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 ?
    강성훈 2000.03.21 00:00
    다른폰들보다 엠프에따라 들려주는맛이 많이 다른것 같더라구요..엠프많이만드는 자작인들에게는...^^..^^....그리고 피아노소나타 듣기는 가장좋지않나 뽐뿌해봅니다...
  • ?
    김영규 2000.03.21 00:00
    안녕들하세요,,,^^ 요즘 뜸했습니다...저도 K-1000을 들어본 사람으로 몇자 적어보면 먼저 네가 생각하는 구동력과 헤드폰에 익숙하신 분과는 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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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규 2000.03.21 00:00
    알았습니다...^^ 저는 모든 경우에 9~11시 사이에서 거의 귀를 압박하는 정도 즉 대고 소리가 뇌까지 울려야 된다는 아주 무식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 ?
    김영규 2000.03.21 00:00
    사실 지금에야 밝히지만 제가 설계한 헤드폰앰프 실험기 1호를 강성훙님께 보내 평가를 부탁드렸습니다...근데 보낼 때 한가지 빠뜨리고 저항하나를 빼버리는 바람에 게인이 1/2인 상태
  • ?
    김영규 2000.03.21 00:00
    보낸겁니다...실제로는 그보다 두배 더 큰데 말입니다...결과는 그렇게 썩 좋른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강성훈님의 조언으로 튜닝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근데 1호기에서
  • ?
    김영규 2000.03.21 00:00
    게인을 원래대로 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략 12시 방향에서 들을만 한 음량이 이였고 게인을 원 위치로 했을 때는 대략 10시 조금 넘은 위치에서 상당한 음량으로 울렸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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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규 2000.03.21 00:00
    같습니다...그외 HD-600등은 게인 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10시 쯤가면 대단히 큰 음량이였구요...근데 한가지 순전히 제 느낌이지만 K-1000의 경우 울리긴 울리는데 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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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규 2000.03.21 00:00
    여유가 없고 약간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HD-600 처럼 울릴려면 전용앰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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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0.03.21 00:00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듣다보니 이 헤드폰은 음량이 크면 클수록 제가 가진 다른 헤드폰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성능을 보여주는군요. 제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소리입니다. 저음량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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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0.03.21 00:00
    더 나은 점을 못 느꼈습니다만, 음량을 키우니까 앰프별 차이도 좀 나타나는 것 같고 이 폰의 특장점을 알 수 있겠네요. 말씀대로 이 헤드폰의 성능을 끌어올리려면 앰프의 성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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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0.03.21 00:00
    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이 K-1000의 진가는 평소 꽤 크게 듣는 음량 정도에서도 많이 숨어있는 듯 하군요. 하여간 좋은 경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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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훈 2000.03.21 00:00
    크리핑은 흘리는 전류량을 좀 튜닝하시면 될거예요..^^기존엠프보다 역시 더 먹더군요...전체출력을 어느정도하면 가장좋은지 차분히계산해서 역시 전용엠프로 하나세팅해야할것 같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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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민 2000.03.21 00:00
    뇌까지 울리는 음량이라..ㅎㅎ 한곡 감상하고 쉬고, 그러기엔 적당한 음량이라고 판단됩니다. 락음악이라면 괜찮겠지요. 그건 그렇고, 앰프의 게인과 음량조절도 더 나은 소리를 듣기
  • ?
    이학민 2000.03.21 00:00
    위해선 꽤 중요한 튜닝요소인 것 같네요.. 단순히 울리는 것과 최대의 성능을 뽑아내는것.. 간단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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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0.03.21 00:00
    그런데 K-1000가 달랑 스피커만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군요. 자세히 보니까 코일, 저항, 콘덴서 등이 들여다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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