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PRR-CMOY (단전원 CMOY) - 신정섭

만들어 보았습니다.
정말 따끈 따끈한 놈이지요. (PRR이 소개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만들었군요.)
땜질을 안하다가 하니까 확실히 감이 안와서 곤란하더군요. 어처구니 없는 실수도 했구요.
게다가 CMOY는 정말 오래간만에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듣지도 않을 것이 확실하면서 왜 만들었는지... ㅠㅠ

울트라급 고수이신 PRR이 제안한 단전원용 CMOY로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회로를 보자마자 그냥 본능적(?), 충동적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http://headwize.com/ubb/showpage.php?fnum=3&tid=3813&fdays=20


실체배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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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도가 무척 마음에 들지 않긴 하지만 기존 CMOY 배선과 유사하게 나가다 보니까 모양이 안 나왔네요.




앰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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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배선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실수의 흔적도 있고요.





물론 작동은 잘합니다.
소리요? 일단 저로서는 별로인 것 같습니다.
Original CMOY와 비교하지 않았으므로 뭐라 얘기하기 어렵지만,
잠시 들어본 것으로는 고음량에서 일그러짐이 좀더 큰 것 같고, 채널 분리도가 다소 불량한 것 같습니다.

무식한 제가 감히 회로에 대해 좀 고민을 해 보니까 그 이유가,
이 회로는 입력신호를 중심전압으로 잡고 있으므로 입력이 무음이거나 아주 작다면 전압 공급이 안정적이겠지만, 조금 큰 입력이 들어오면 V+, V- 값이 서로 다른 값을 갖게 됩니다.
말하자면 공급전압이 입력신호 전압에 따라 춤을 추게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음량이 클수록 더 심하게 추겠고요.

게다가 한쪽 채널은 신호가 없고 다른 한쪽에만 신호가 들어와도, 전원 자체는 들어온 신호에 따라 춤을 추므로 무음의 채널쪽 전원(또는 입력)에 그대로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거 "Shall we dance CMOY 앰프"라고 해야 할라나... ㅋㅋㅋ
아님 말고...

저는 그냥 비전공자로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해본 것인데, 이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가만히 읽고 웃지만 마시고 지적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 말씀들이 없으셔서 그냥 지나치고 있다가, 알고보니 말도 안되는 헛소리 내뱉은 꼴이 되어 낯 뜨거워지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하여간 Original CMOY에 비해서 떨어지는 수준으로 느낍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헤드폰 앰프를 만들면서, 지난번의 3V 헤드폰 앰프와 더불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앰프가 되었습니다.
I do not recommend this amp.

나중에 또 적지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