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완벽주의자(?)를 위한 PCB Coating

by 신정섭 posted Jul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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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완벽주의자(?)를 위한 PCB Coating - 신정섭

직접 에칭한 후 동박면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납 코팅법을 소개합니다.

저는 에칭 후 라이터기름과 PB-1으로 박박 닦는 습관이 있고 또 납땜시는 Flux로 동박면을 도포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가 거의 일년전에 에칭하여 아무 작업없이 그냥 대기중에 노출시켜 놓은 PCB를 보면 어떠한 부식의 징후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물론 동박면의 광택은 아무래도 좀 죽어있지만요. (PB-1이 알칼리성 세제라 남아있을지 모르는 산성인 염화제2철을 중화시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역시 Coating을 해두면 나쁠리 없고 납이 잘 묻으므로 나중에 부품 실장시에 훨씬 편합니다. 게다가 어려운 작업도 아니고 별것 없습니다. ^^
그래서 이번에 기판을 한장 에칭한 김에 해 보았습니다.

1차적으로 비완벽주의자(?)를 위한 방법은 전의 제가 [초보용 CMOY]글의 납땜법에서 소개했던 방법처럼 에칭된 동박면 전체를 미리 Flux로 아주 얇게 바르고 인두끝에도 납을 아주 조금 묻혀서 그냥 문지르면 상당히 만족스럽게 Coating이 됩니다. 물론 엄청쉽구요. 저는 이정도로 끝내시길 추천합니다. ㅎㅎㅎ

그러나 좀더 재미를 더하려면 거의 도금 수준으로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혀 실용적인 것은 아니고 단지 "재미"와 "완벽주의" 관점임을 밝힙니다.

위의 사진은 "만만한(Easy) Gilmore"를 에칭한 것입니다.
전원부만 생략된 앰프부 2채널입니다.
대단히 작아서 신용카드 절반 크기입니다.

사진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았고 일부 패턴은 제대로 찍히지도 않았으나, Coating된 수준이 실제 주문한 PCB에서 주석코팅된 수준을 뛰어 넘는 것 같습니다.

방법은, ㅋㅋㅋ
Solder Wick으로 패턴 위를 한번씩 지나가며 모여있는 납을 흡수한 것 뿐입니다.
사실 이것도 아주 쉽고 재미있는 작업이랍니다.
한편, 반대로 Solder Wick에 일부러 납을 좀 먹이고 그것으로 코팅시킬수도 있어요. (걸레에 물 묻혀서 질질 끌면서 방 닦듯이 하던가, 인두팁에 솔더윅을 칭칭 감던가...)

하하하. 이거 재미도 있지만 기판이 반짝거리는게 보기도 더 낫군요. 앞으로 애용해야 겠습니다.

그럼, 역시 하스만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