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Ground Channel Module

by 신정섭 posted Oct 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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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Ground Channel Module - 신정섭

룰루랄라~ 즐거운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현재 결과적으로는 실망적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하면,
PPA나 PIMETA 또는 아래의 PPPA의 회로를 째려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Ground Channel만 모듈로 만들면 기존의 거의 모든 헤드폰 앰프에 PPA의  중요 Topology중 하나를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즉, 위의 조그마한 녀석만 간단히 연결하면,
"PPA-Inspired" 앰프가 되는 것입니다.
PI-META, PI-CHA, PI-Gilmore, PI-CMOY, PI-Meier 등등등...
나름대로 깜찍발랄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ppl 씨의 설명에 의하면 채널마다 임피던스도 맞춰야 한다지만,
정말로 이 Ground Channel의 효과가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면 개념적으로만 맞게 만들어도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위의 회로와 같이 가장 구성하기 쉬운 형태인 CHA47의 회로를 흉내내어 만들었습니다.
만들고서는 기존 앰프에 연결하여 연결전후의 채널분리도를 느껴보았습니다.

채널분리도를 감각적으로 테스트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즉, 소스에서 한쪽 채널만 앰프에 연결한 후 볼륨을 크게 키우고는, 앰프 출력에는 이어폰을 꽂아서 소스와 연결되지 않은 쪽의 채널을 듣는 것입니다.

우선, 기존 가상접지를 이용한 앰프(Diamond42)에서는 아주 작은 소리가 들립니다.
만약 채널분리가 완벽하다면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아야지요.
그런데 위 Gound Channel에 연결하니 연결전후와 별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원래 PPA의 회로처럼 "완벽"하고 "복잡"하게 구성하면 얼마나 더 채널분리도가 향상될지 모르겠고,
혹시 제가 지금 만든 모듈이나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뭔가 잘못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뭐 사운드 카드에 물려서 테스트 프로그램 돌리면 수치상으로는 채널분리도의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Tangent씨의 Benchmarking Test에서의 META42와 PIMETA의 채널분리도 차이가 실제로 청감상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정도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그렇다면 PPA에서 향상된 채널 분리도는 OP앰프마다의 독립전원 구성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런데, 이거 만들고 테스트하다보니 헤드폰에서 채널분리도가 그렇게 중요한지 갑자기 회의가 듭니다.
오히려 너무 극명한 채널분리효과 때문에 피곤하다고 지적되었던 것이고 크로스피더도 사용되고 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