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IC 내의 개별소자 부품수

by 신정섭 posted Sep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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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IC 내의 개별소자 부품수 - 신정섭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조금이나마 주머니 사정을 덜 수 있는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시트에서 찾은 IC 내의 개별소자별 부품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는 몇가지 OP앰프가 몇개의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보여줍니다.

보시면 아시다시피,
가장 간단한 Single OP앰프 한알에도 저항과 트랜지스터가 최소한 10개 이상씩 들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러한 IC 내에 들어 있는 저항이나 트랜지스터의 품질이,
우리가 흔히 구입하는 10원짜리 국산 금속피막 저항이나, 30~50원짜리 TR보다 절대로 낫지 않습니다.

저항의 품질에 대해서는 전에도 몇차례 말씀을 드렸고,
예를들어 IC 내의 TR에 대해서도 예전엔 제작수준이 낮아서 다이아몬드 버퍼 등을 IC화 하는데 적당하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그보다 많이 발달되었을 것이지만요.

제가 이 글에서 알리고 싶은 것은,
여러 제작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나름대로 판단 기준이 있기 때문에 부품의 투입 등에 잇어서 주관을 가지고 계십니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분들은 스스로 판단하기 전에 일단 앞사람을 답습하기 때문에 과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IC를 사용한 회로의 주변에 너무 고급 부품을 사용하는 것엔 음질적인 효과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위의 표에서 보시다시피 일반적인 앰프 한대에 들어가는 IC 내엔 이미 절대로 고급 부품이 아닌 것이 백여개씩은 들어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르게 생각해 보면, 위 OP앰프의 수십개 저항이나 TR 중에 단 몇개만 품질 좋은 놈으로 바꿔서 만들어 진다면 과연 OP앰프의 음질이나 Spec.에 차이가 생길까입니다.

즉, 고급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만든 앰프의 완성도나 외적인 가치를 높일 수는 있어도, 객관적인 음질로는 큰 기대를 하기 곤란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런 말을 하는 저 역시, 공들여 만들면 더 좋은 소리로 들립니다.)

제가 이 이야기는 전부터 많이 해왔고,
이번 기회에 표로 보기 좋게 정리한 것이니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하스만세 입니다.


ps)

제가 위 표를 만들면서 그리 많지 않은 데이터시트를 보았는데, 재미있는 것은 그 중에 3개의 데이터시트에서 오타를 발견했다는 점입니다. 데이터시트를 자세히 본 것도 아닌데 말이죠.

예를들어 위의 표를 봐도 TL074의 FET수가 6개로 데이터시트에는 나와있습니다. (8개가 아니고요.) 그렇다면 4개 채널 중 한쪽 채널만 FET Input Stage가 없다는 이야기인데, 그래도 데이터시트가 무조건 맞다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ㅋㅋㅋ

또 어떤 Quad형 OP앰프의 데이터시트에는 DIP-8형 Package로도 있다고 나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