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인두 스탠드 (Iron Stand)

by 신정섭 posted Sep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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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인두 스탠드 (Iron Stand) - 신정섭

집에서는 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던터라 DVM 등 몇개의 작업을 집에서 하면서 몹시 불편하고 힘든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인두를 마땅히 놓을 곳이 없어서 무척 신경쓰이더군요.
물론 집에 스프링형 스탠드가 있기는 했지만 처박혀 있는 것을 꺼내오기 귀찮고,
무엇보다도 제게는 대부분의 인두스탠드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뭔가 마음에 드는 인두스탠드가 없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편, 인두스탠드의 요건으로 저는 다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빠르고 쉽게 놓거나 잡을 수 있을 것 (개인적으로 스프링형 등은 구멍류는 인두를 다시 꽂는 것이 좀 피곤한 일이더군요, 잘 안맞거나 인두팁이 닿게되는 경우도 많고...)
- 안전해야 한다.
- 쓰러지지 않고 안정될 것
- 인두의 열이나 온도를 너무 많이, 빨리 빼앗지 않을 것
- 인두팁이 닿지않고, 닿더라도 팁의 손상이 없을 것
- 물론 이것도 작고 저렴할수록 좋고...

저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아이디어라는 것이 단지 시간을 투자하여 쥐어 짠다고 나오는 것은 아니고 그냥 불현듯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것도 어제 경부고속도로 상에서 운전을 하면서 생각난 것이거든요.^^
하여간, 이 녀석은 인두 스탠드의 요건을 많이 충족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시다시피 막 굴러다니는 5W 시멘트 저항 두개와 양면기판(단면기판은 절대 비추)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가격으로 매긴다면 3~4백원정도 들겠으나 왠만한 "꾼"들은 이미 다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저도 결국 버려지게 되었을 운명의 시멘트 저항을 이용한 것인데 이렇게 "폐품"에서 다른 가치를 찾는다는 것도 말할수 없이 즐겁습니다.

비록 앰프 만드는 노력의 십분의 일 또는 백분의 일 정도 밖에 들지 않았지만 그 즐거움은 전혀 덜하지 않군요.

응용:
- 콜라병 뚜껑등에 Flux를 담아서 위 기판과 일체형으로 붙여놓아도 좋고,
- 기판 뒤에 양면 테이프를 붙여서 스탠드를 고정시켜도 좋고,
- 음식점에서의 수저나 젓가락 받침대처럼 쓰셔도 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