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CMOY의 부활? (TDA1308 앰프)

by 신정섭 posted Oct 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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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MOY의 부활? (TDA1308 앰프) - 신정섭

TDA1308 칩에 매력적인 부분이 너무나 많아서,
아예 별도 케이스에 CMOY 회로로 만들어 봤습니다.

케이스는 ic114에서 1000원에 구입한 중국제 케이스입니다.
신용카드보다도 작은 것이 실제로는 꽤 예쁘고 괜찮습니다.

앰프 회로는 CMOY회로와 같고,
Discrete Rail Splitter로 양전원을 만들었습니다.
V+와 V- 사이엔 470uF 전해 콘덴서를 하나 달았고요.
앰프 기판의 모습과 크기는 직전의 글에서 소개한 것과 거의 같으니 따로 사진 찍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모두 1/4W 저항을 사용)

그런데 저 케이스가 아주 좋은데 높이가 꽤 낮습니다.
특히 문제되는 것이 전해 콘덴서였는데, 눕힐까 하다가 세웠습니다. 대신 윗부분 피복을 벗겨서 0.x mm 나마 높이를 낮추었습니다.

한편, 케이스 가공하면서 첫 단추부터 실수로 뭔가 잘못되어(엉뚱한 곳에 구멍을 내는 바람에...) 끝까지 제대로 풀리지 않는 일들이 연달아 생겼는데 결과적으로는 그냥 그럭저럭 완성했습니다.
이 케이스는 가공에서 실비아 실크에서의 느낌과 다르군요.
질기거나 늘어나지 않고 좀 단단합니다. 아크릴 비슷하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가공성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구요.
나쁘지 않으니 저렇게 네모난 스위치 구멍도 내었죠...

현재 새 건전지가 없어서 그냥 두개에 2.6V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녀석으로 테스트 했습니다.
그런데도 꽤 잘 나옵니다..
저전압일수록 직전에 만든 앰프처럼 Discrete Buffer를 추가하는 것이 이 IC에서는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 느낌상 CMOY 처럼 버퍼단 없이 이녀석만 쓰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총 Idle Current도 LED와 Discrete Rail Splitter에서 각각 1mA씩 소모됨에도 불구하고 5mA 라는 눈알 나오는 값입니다.
그냥 조용이 켜 놓으면 저 AAA 배터리 두알로 200여 시간이나 간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스펙에 무음에서 소비전류가 3mA 이라 되어 있으니 맞는 값이지만 참으로 신기합니다.

핸드폰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3.7V인가 하니까, 핸드폰 배터리를 이용한 헤드폰 앰프에 아주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배터리 폭발이라는 위험성 때문에 시도해 보고 싶진 않네요.
맘만 먹으면 배터리가 폭발되는 상태를 만들기 쉽다는 얘기를 들어서...

하여간 한번들 만들어 보시라고,
이렇게 다시 펌프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그럼. 즐자작 하시길...

하스만세~~


*** 추가 (2005.12.26) ***



RMAA 5.5 로 위 앰프의 왜율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출력 레벨은 약 1 VAC RMS 정도에서 측정되었습니다.
실제로는 배터리가 아니라 정전압 어댑터로 6VDC를 공급하면서 측정하였습니다.
한편, 보시다시피 사용한 사운드 카드 자체가 썩 좋은 것은 아니라 정교한 값을 측정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간단함에도 성능이 아주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