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Pocket Headphone Amp

by 신정섭 posted Oct 24,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소개] Pocket Headphone Amp - 신정섭

지난 밤 가족들이 모두 잠든 틈을 타고 만든 앰프입니다.^^
그것도 거실 바닥에서 앉아서...

A47이 그동안 제 메인 앰프로 무려 9개월간이나 사랑을 받았는데, 좀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안방자리를 내 준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직전 글로 소개드렸던 앰프인데,
이 앰프가 휴대용으로의 가능성이 충분히 보여서 한번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알맞는 케이스를 판다는 것에 고무되어 만든 것입니다.

우선 이 사탕은 해태제과 것이지만 과거 롯데제과에서 전에 만들었던 "파워 디지몬" 사탕이나 "원피스" 사탕과 모양과 크기가 거의 같습니다.
"범퍼킹 재퍼"라고 써 있군요.
아마 그냥 일반 슈퍼에는 드물 것이고 초등학교 근처와 같은 곳의 슈퍼에나 있을 것입니다.
위와 같이 대략 파스텔톤으로 4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500원 하던데 내용물은 많이 부실한 것 같습니다. ㅠ.ㅠ

하여간 크기는 사진과 같이 실비아 케이스의 절반 정도라 AAA 전지 2개를 넣으니 남는 공간이 없습니다.
또한 높이가 너무 낮아서 말려져 있던 철판을 펴서 2 mm 정도 높이를 늘렸습니다.

앰프기판도 직전 글에서 소개한 앰프 크기로는 조금 모자르기 때문에 부품들을 밀착시켜서 약간 더 Compact하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비록 실험적으로 AAA전지 2개를 썼지만 그것이 차지하는 공간이 9V 배터리와 거의 같기 때문에 위 앰프에 9V 배터리로 교체도 가능합니다. (물론 소비전류등을 3V를 염두에 두고 부품을 사용하였지만요...)

아무래도 3V라는 무식하게 낮는 저전압이라 최소동작 전압이 +/-1.5V 인 AD823 OP앰프를 썼고, 양전원을 위해 Discret Rail Splitter를 정말 콩알만하게 만들어서 귀퉁이에 쑤셔놓았습니다.
앰프부 출력단의 TR은 BC337/327을 썼고요.

무음시 Idle Current가 무려 10.5mA 밖에 되지 않으므로 위와 같은 알칼리 AAA전지(약 1400mAH ?) 2개로도 100여시간은 갈 것 같군요.
(알칼리 전지는 LG 슈퍼마켓에서 전에 4개 1000원 하던 다이소 건전지이고요...)

공간을 어떻게 만들까 무지 고민해서 겨우 만들었는데,
즐거웠습니다.
소리도 AAA배터리 2개로 뭘 기대하겠느냐마는 용서할만합니다.^^

그럼.
하스만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