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실비아 실크 케이스에 헤드폰잭 구멍내기

by 신정섭 posted Jul 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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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실비아 실크 케이스에 헤드폰잭 구멍내기 - 신정섭

새로운 방법인지 아니면 이미 누군가 쓰고 있는 방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선가 샤프 뚜껑으로 뚫는다는 얘기는 들은적이 있는데 그것이 아래와 같이 드릴을 이용하는 방법인지,
달구어서 열로 뚫는 방법 또는 다른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해보니 상당히 만족스러운 간단한 방법이라 소개합니다.

누구나 Pentel 샤프 또는 제도샤프는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 뚜껑을 정밀하게 측정해보니까 내경이 5.9mm, 외경이 6.35mm 정도 되더군요. 즉 두께가 매우 얇지요.
제 근처에 이 모양 사프의 여러 회사 제품이 있는데 뚜껑 치수는 모두 동일했습니다.
일반적인 기판고정형 또는 나사고정형의 구멍 크기가 6.0mm 이니까 상당히 근접한 크기였습니다.

그래서 이놈 딱이구나 생각하고는 어떻게 이놈을 이용해 뚫을까 잔머리를 굴리다가,
드릴에 끼워서 회전에 의한 마찰열로 뚫으면 될 것 같더군요.

역시 마찰열이니까 드릴 회전수는 가능하면 좀 높을수록 좋겠지요?
한편 이것도 최초에 중심을 잡기가 쉽지는 않습니만 각자 요령이 생기면 어렵지도 않습니다.
(드릴 켜기전에 구멍자리를 뚜껑으로 좀 비벼서 홈을 내주면 되지요)
또한 마찰을 더 유도하거나 쉽게 뚫리게 하기 위해 샤프뚜껑을 조금 가공할 수도 있겠습니다.

열이 발생해야 하므로 순식간에 뚫리진 않고 최소한 수십초는 차분하게 약간의 힘을 주어 대고 있어야만 합니다.

결과적으로 꽤 깨끗한 구멍이 쉬운 방법으로 뚫렸으며 구멍 크기도 이정도면 만족할만 합니다.
샤프뚜껑은 그대로 다시 샤프에 끼워서 하시던 공부 계속하시면 되고요. ㅎㅎㅎ

아래 사진은 이 과정의 시범을 보인 모습 및 제가 실제로는 더 간단하게 애용하는 가위형 펀칭기를 소개한 것입니다.
펀칭기 방법이 여러 경우에 훨씬 더 좋지만 이런 펀칭기를 가지고 계신 분이 거의 없을 것이므로 샤프 뚜껑 방법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럼, 즐음, 즐자작 되시길...

ps-1)
허허. 이거 롯데제과에서 실비아 실크 한박스는 아직 보내지 않고 있군요. 이젠 제도샤프 한박스가 먼저 올지도... 퍽~

ps-2)
실비아 실크 케이스는 이렇게 가공 연습용으로 하나정도 가지고 계시실 추천합니다.

ps-3)
열을 이용한 구멍 뚫기는 특히 아크릴과 같은 대단히 경질의 재료에서 제가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경험있는 분은 아시겠지만 투명한 아크릴 케이스는 드릴작업이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그냥 깨지거든요.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하기도 하고요. 저는 이런 경우 드릴날을 역회전시켜서 직접적으로 뚫리지는 않지만 열에 의해 뚫리도록 한답니다. 그냥 참고가 되시라고 제가 사용하는 가공 팁을 하나더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