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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도] 16종 자작앰프의 개인 소감 - 신정섭

짤막 짤막하게 각 자작 앰프의 소감을 적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고,
부연 설명없이 단문위주로 소개하므로 너무 믿지 마시고 참고로, 재미로만 보시길 바랍니다.
청취기 또는 소감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각 앰프의 설명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 설명중 몇부분은 건방지게도 제가 소개한 실체배선도로 제작하신다는 가정하에 기술되어 있습니다.

한편, 아래의 글을 보시고 제작 경험이 없으신 초보분들이(저도 초보입니다만 제작 경험은 초보가 아니므로...) 목표를 너무 높게 두시고 Meier나 Szekeres 등으로 시작하시려는 경향이 너무 많습니다.
그럴 경우 정말로 실패확률이 몇배 높아지고, 터무니없는 질문으로 다른 사람들을 당혹스럽게도 합니다.
단언 및 부탁하건데 처음 만드실 때 CMOY, 튜닝용 CMOY, CHA47 이상으로 시작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소감은 현재의 제 느낌이므로, 당연히 시간이 감에 따라 또는 더 들어봄에 따라 느낌이 변합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느낌이 변함에 따라 이 글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제 선호도는 절대로 음질이나 음색순만은 아닙니다.
앰프를 여러가지로 많이 만들었다고 그 소리를 다 구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즉 앰프가 많다고, 헤드폰이 많다고 절대 황금귀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제작 용이성, 가격, 부품 구입 용이성, 범용성 등 기타의 면들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을 합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가도 크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제 선호도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인자중 하나는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은가 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렇게 많이 만들면서, 오히려 소리에 관해서는 더더욱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저는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아래 앰프중 어느 하나라도 맞출 수 없습니다.
그만큼 소리차이를 느끼기 힘들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블라인드 테스트가 전부는 아니고 오히려 몇주씩 들어야 그 앰프에 대한 색깔이랄까 그러한 것이 느껴지고 그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느낌을 적은 것이 아래의 소감이고요.
이 색깔이라는 것은 다분히 자신의 취향이고 주관이기 때문에 재미로만 보시고 절대로 "이 앰프는 그렇구나"하고 생각하시진 말아주세요. 예를 들면 보통 Szekeres의 해상력을 지적하곤하는데(저도 했지만요) 실제로 테스트 해보면 그것을 알기 힘들고, 원래 Class A의 앰프 특징은 "힘"이 아니라 "해상력"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Szekeres 앰프의 해상력을 문제로 삼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해상력이 좋다는 글은 몇번 보았습니다.

단, 해외에선 각 앰프간이나 OP앰프간의 차이를 너무 극단적으로 과장되게 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가장 간단한 구성의 CMOY와 가장 음질이 좋다는 Gilmore 정도를 구별하기도 어려운데,
해외에선, 그것의 구별은 물론이고 그 안에서 각 앰프별, 더 미치는 것은 그 앰프에 꽂은 OP 앰프나 사용 부품별로 다 구별한다고 얘기를 하는 점입니다.
즉 저는 그 사이에 1단계도 구별하지 못할 것은 여러단계, 심하게는 수십 단계까지 소리차를 구분하고 있으니 솔직히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좋다", "나쁘다"로 구별하고 있으니 더욱 걱정되는 표현입니다.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와는 분명 틀리죠?
저는 어느 한 앰프를 최고로 만들어 다른 앰프보다 우월한 것처럼 모는 것은 극구 반대입니다.
그런면에서 다양한 취향과 앰프 선호도를 가지신 회원분들의 이곳 하스가 더욱 바람직한 곳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Basic CMOY
============
- 대부분의 헤드폰앰프 자작인에겐 최초의 프로젝트
- 간단한 구성으로 놀라움, 그동안 살면서 별로 느껴보지 못했던 희열을 경험.
- 이 정도의 음질이라면 음악을 깊게 감상하는데도 아무 지장이 없다고 생각함.
- 본인이 소개한 Class-A 변환 소켓을 이용하여 A급 앰프로 들으면 또한 장난 아닌 소리(심리적으로?)가 나옴을 경험했음. 퍽~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이며, 일부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음.(1.5~5만원대)

** CMOY에 대한 단상 **
CMOY가 훌륭하다고 했습니다만 다른 앰프들에 비해서 지적할 부분은 지적하겠습니다.
회로적으로 OP앰프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OP앰프에서 게인도 주랴, 헤드폰도 직접 구동하랴...
그래서 OP앰프의 자체 음질적 성능을 100% 발휘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나 솔직히 성능을 100% 발휘하건 10%를 발휘하건 그것이 사람이 느낄 수 없는 범위에서라면 무의미합니다. 참고로 OP앰프의 성능을 이야기하는 중요한 인자가 Slew Rate인데 어느 OP앰프는 수천V/us라서 12V/us짜리 저가형 OP앰프와 비교가 안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14V의 출력에서도 실제 사람의 귀에게 필요한 Slew Rate는 불과 2V/us라죠?)
예를들면 AD823같은 OP앰프는 상당히 훌륭한 소자이지만 출력이 타 OP앰프에 비해 낮아서 헤드폰을 직접 구동하는데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CMOY 같은 앰프에 사용하면 그 성능을 충분히 발휘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9V 배터리 구동의 CMOY에 OP앰프를 번갈아 꽂아 듣고는 단지 그 결과로 OP앰프간의 소리차를 웹상에 올려두고 광고를 하는데 제 개인 생각으로는 이런이런~ 입니다.
어쩌면 Meier에선 Class A 구동여부에 따른 소리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CMOY에선 좋게 들리는 것이 이런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CMOY는 아주 훌륭하고, 음악감상에 충분한 앰프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의 느낌으로 미루어 단점을 꼬집는다면 좀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소란스러움"이 바로 위에서 제가 언급한 것에서 기인한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드는군요.


튜닝용 CMOY
=============
- 기본적인 음질면에서는 Basic version과 차이가 없지만 건드릴 수 있는 곳이 많으니 장난감으로서는 더 좋음.
- 납땜에 자신이 있다면 Basic version을 건너 뛰고 이놈 또는 다음의 CHA 47부터 제작하길 권함.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


CHA 47
=======
- 전세계적으로 CHA 47의 팬이 상당히 많은 것 같음.
- 종종 Corda나 META42와 비교되어 맞짱을 뜨기도 함.
- 그러나 막귀와 허접 시스템에서, 음질만으로 본다면 CMOY에 비해 별다른 느낌은 없었음.
- 약간의 간단한 조작으로 Basic CMOY나 튜닝용 CMOY, BUF634 변형 CMOY가 되기도 하니 정말 재주꾼임.
- 납땜에 자신이 있다면 CMOY를 건너 뛰고 이놈부터 제작하길 권함.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이나, 해외에선 일부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기도 함(약 $100 내외)


BUF634 변형 CMOY
===================
- BUF634 두알과 OPA627 두알을 사용해서 변형된 놈이 CMOY 음질의 정점이라고 함.
(본인도 위 조합으로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음)
- 이 조합으로 제작시 IC류의 부품가격만 해도 6만원이 넘게됨.
- BUF634와 일반 Dual형 OP앰프로는 들어보았으나 막귀주제에 별 감동은 없었음.
- 개인적으로 1만원이 크게 안 넘도록 제작하는 것을 선호하므로 이 앰프는 별 흥미가 없음.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


자작 RA-1
==========
- Basic CMOY와 거의 동일한 회로와 제작 수준이 필요함
- Grado 헤드폰과 매칭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짐.
- Grado User 중에 이 앰프를 칭송하지 않는 사람을 아직 한명도 못 보았음.
- Grado가 없는, 일반 헤드폰에서의 개인적인 선호도는 CMOY보다 높지 않았음.
- 시중구입가: Grado의 정품이 국내에서 40만원대로 알고 있음.


Basic Szekeres
===============
- 헤드폰 앰프 자작 경험들 중에 가장 놀라움을 주었던 앰프.
- 본인은 Szekeres 앰프의 열광적인 추종자이고 국내외에서도 추종자가 대단히 많음.
-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힘도 가지고 있는 앰프.
- 제작이 너무나 쉬움.
- 정말 좋은 소리란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고 편안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놈이 그런 것 같음. 즉 애인 같진 않지만 마누라와 같은 앰프.
- 일반적으로 임피던스 150옴 이하의 헤드폰/이어폰에서 추천되고 있음.
- 몇분간의 청취 경험으로는, HD600과 같은 고임피던스 헤드폰에서도 생각보다 음량이 나와서 조용히 듣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았으나 매칭이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음. 출력 전압이 낮아서 그런지 소리가 좀 퍼진다는 느낌이 왔음.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


Tomo version Szekeres
=======================
- Basic version과 제작 비용 및 노력에서 차이가 거의 없음.
- 더 우수한 방식이라고 하지만, 체감상 음질면에서는 Basic version과 차이를 못 느꼈음.
- 하여간, 개인적으로 최고로 선호하는 앰프중 하나이고 제작을 강추하는 나의 메인 앰프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


양전원용 Szekeres
==================
- 위 단전원용 두개의 Szekeres과 음질면에서 차이는 못 느꼈음.
- 양전원 적용의 불편함과 증가하는 전류량 및 발열량, 그리고 출력단의 DC 전압의 완벽한 제거가 어려우므로 제작을 추천하지 않음.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


SDS
====
- 한마디로 재주꾼
- 여기서 소개하는 모든 앰프 중에 Gilmore 다음으로 제작 노력이 많이 듦
- 만들고 나면 만족율 99.99% 보장
- 소리성향은 Szekeres와 유사하므로 메인을 Szekeres로 사용하는 지금은 같이 놓고 듣지는 않음.
- 차이가 있다면, 이놈은 Szekeres와 Meier의 특징을 일부 섞어서 가지고 있는 것 같음.
- 해상력이 높아지고 예리함이 증가하는 것 같음.
- 외형적으로는 본인이 만든 모든 앰프중 가장 마음에 듦.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


Tori
=====
- Szekeres와 동일 MOSFET도 사용하고, 유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소리는 완전 딴판.
- OP앰프 기반앰프와 유사한 해상력과 모니터적인 소리가 남.
- 매우 투명한 음색이지만 반면 날카로움이 있음.
- 클래식 기타곡과 같은 경우엔 정말 발군이지만 모든 장르의 음악에서 메인앰프로 듣기엔 좀 피곤하다고 느꼈음.
- 즉 마누라로 쓰기엔 좀 개성이 강해서 애인처럼 쓰기에 좋음.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


Meier
======
- 지금껏 만들어본 OP앰프 기반의 앰프에서, Meier 이상의 것은 그 차이가 정말 미미하고 또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음.
- 최고의 앰프라고 절대 생각하진 않지만 정말 대단한 앰프라고 생각함.
- 해상력이 상당히 우수하며 원래의 소리를 그대로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음. 즉 MOSFET류에 비해서, OP앰프 기반의 앰프가 가지는 모니터적인 소리임.
- OP앰프 기반(제가 만들어본 것 중에서)의 대표 앰프를 꼽으라면 이걸 추천하겠음.
- 개인적으로는 휴대용 version을 훨씬 아끼고 있음.
- OP앰프 기반 앰프중 가장 선호하는 편이며 서브 앰프로 듣고 있음.
- 시중구입가: 정품 Corda가 국내에서 공구를 통해서도 30만원대, Porta Corda는 20만원대


META42
========
- 해외에서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이거 군중심리가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 배경지식이 없어서 회로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여러명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심사숙고 끝에 완성한 회로로, 간단해도 가장 우수한 방식들만을 적용한 것으로 앎.
- 하긴 다른 앰프들도 다 그렇지만 제 성능을 끌어 올리면 정말 대단한 능력을 보일 것 같다고 느낌.
- 하지만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원 회로에서 제시한 부품에 충실에 따르는 것이 좋겠지만, 국내에서 구입이 불가능한 부품도 있고, 가장 비슷한 대체부품으로 구성하려면 최소한 3만원대의 부품비용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됨.
- 본인은 싸게 구현해 보려다가 상당히 방황을 했고, 그리 만만한 놈이 아니란 것을 느꼈음. 튜닝여하에 따라서 음질의 기복이 좀 있은 것 같음. 개인적으로는 잡음이나 기타 튜닝 등에서 볼때 가장 가까로운 경험이었음.
-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META42 반응이 대단하므로 일부러라도 이놈과 친해지려고 노력중임.
- 싼걸 원하시거나 이것저것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자작하고 싶으신 분들은 비슷한 노력으로 이 보다는 Meier를 추천함.
- 이 역시 개인적으로는 휴대용 version을 훨씬 아끼고 있음.
- 시중구입가: Tangent가 기본 구성의 완제품을 $150 내외에 판매하는 것으로 앎.

*** META42 내용 추가 ***
- 짧은 경험에 의하면 지금까지 헤드폰앰프계에서 이 정도의 선풍적인 화제가 되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이 앰프를 가지거가 경험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이 앰프를 선호도 1위에 놓고 있습니다.
- 한편 저도 "META42와 친해지려는 노력"이 많은 결실을 거두었으며 현재는 최초 제작당시 보다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 좀더 이것 저것을 해보니까 위의 글에서와 같은 "까다로운" 현상은 제가 사용한 OP 앰프 및 개조과정에 따른 상성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어느정도 안정적입니다.


Gilmore
========
- OP앰프 기반이 아닌 Discrete 구성의 Class-A TR 앰프
- 이 앰프를 만들고 Tomo Szekere와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역시, 어김없이 구별하지 못했으므로(ㅠ.ㅠ) 소리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렵니다. 게다가 원문에서 의도한 것과 동일 상태로 작동시키는데 실패했으므로 원제작자의 것과 동일 성능인지는 의문입니다.
- 이 앰프는 현재(2002.9)까지 Solid State 자작 앰프중 최고인 것처럼 이야기 되고 있는 META42보다도 더 나은 것처럼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직 만든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 제작은 여기서 소개하는 모든 앰프 중에 가장 그리고 훨씬 많이 들고 전원도 원 회로에서는 +/-16V를 요구하고 실제 소비 전류량도 150~200mA 정도로 적지 않으므로 전원쪽을 별도로 고려해야 합니다.
- 제작 부품비용은 약 2만여원 듭니다만 사용 부품이 너무나 뻔하기 때문에 더이상 고급 부품이 들어갈 이유가 없는 편입니다.
- 현재 가장 사랑하는 앰프중 하나임. (만약 이렇게 만들기 힘든 앰프의 모든 회로를 IC 칩 한알에 모두 넣어서 CMOY 앰프처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음질은 동일하겠지만 만든 사람 입장에선 절대, 절대 같은 소리가 아닙니다. 아마 이렇게 많은 앰프들을 선호도랍시고 매기는 근거가 바로 이러한 개인적인 감정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 소리성향은 Szekeres의 따뜻함이나 Meier와 같은 Detail은 느껴지지 않지만, 부담없이 투박하고 시원시원한 소리라고 느껴집니다.
- 아직 많이 들어보진 않았지만 최소한 듣기 피곤한 음색은 아닌 듯 합니다.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 그러나 해외에서 어떤 친구는 기판(전원부 포함)과 부품을 Kit 형식으로 350불 내외, 완제품은 480불내외에 파는 것으로 앎.


하스만세(HSMS) 앰프 (ver1.x)
===========================
-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Meier의 입력단 + META42의 Multi Loop + Simpson의 출력단을 단순조합하여 구성한 앰프.
- 원래는 이승윤님 횸페이지에서 공구한 DIYmania version의 Simpson 앰프를 듣고 마음에 들어서 이 앰프의 Discrete TR 버퍼단을 적용하게 된 것임.
- 이 HSMS 앰프는 아마 기본적으로 원래의 Simpson앰프와 소리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을으라 예상됨.
- 소리성향은 다른 TR 구성의 디스크리트 버퍼단을 가진 앰프와 유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즉, 마이어와 같은 정교함이나 고급스러운 색깔은 아니고 그렇다고 MOSFET앰프와 같은 따스함도 아닌, 개성이 없는 소리같지만 피곤하지 않고 질리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 소리의 질과 상관없이 만족도와 애정도는 제가 만든 앰프 중에 가장 높은 편입니다.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

(ver 2.x)
- ver 2.x에서는 입력단과 출력단을 커넥터화하여 출력단을 선택적으로 바꿀 수 있게 하였음
- 즉, OP앰프로 출력단을 구성할 수도 있고, BUF634나 EL2001과 같은 Buffer IC를 달 수도 있으며, Simpson 앰프, Eaton 앰프, Tori앰프, 또는 기타 Discrete Buffer 단을 마음대로 쉽게 달 수 있음.
- 약간의 부품만 바꾸면 기본 CMOY로 부터 Meier, META42 및 제가 지금 껏 만든 대부분의 앰프를 이 앰프 하나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였음.
- 현재 제 메인 앰프이며 AD823을 입력단(증폭부)에 꽂고, 출력 버퍼는 Jung의 Buffer를 흉내낸 변형된 Diamond Circuit으로 Idle Current를 25mA로 Class-A 동작하에 아주 Happy하게 듣고 있습니다.
- 어느 음질 성향에도 치우치지 않는 평범한 소리이지만 편안하면서도 즐길때는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앰프라고 생각됩니다.


Eaton 앰프
==========
- Headwize의 project에 있긴 했지만 해외에선 거의 아무도 관심을 가진 적이 없는 앰프.
- OP앰프의 입력단과 디스크리트 TR 버퍼단의 구성으로, 마치 CMOY 회로가 어느 전자공학 책에 다 나오는 것처럼, 이런 TR 버퍼단도 상당히 교과서적인 기본 회로입니다. 즉, 디스크리트 TR 버퍼단으로서는 가장 교과서적이고 단순한 회로일 것입니다.
- AB Class 앰프라서 실제의 사용 출력에선 거의 A-Class로 동작할 것입니다.
- 입력단과 출력단에 극성 콘덴서로 커플링을 하는 등, 왜 자작인들이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지 이해는 가지만 실제로 만들고 나서는 상당한 만족을 주었던 앰프임.
- 디스크리트 버퍼단을 가진 앰프치고는 상대적으로 간단하여 제작도 용이한 편입니다.
- 이 역시 소리성향은 다른 TR 구성의 디스크리트 버퍼단을 가진 앰프와 유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소리에 상당히 만족을 했으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앰프제작을 돌아보는 작은 계기도 되었습니다. 즉, 이렇게 교과적으로 간단한 구성으로도 극히 만족스러운 소리가 나오니, 어찌보면 훨씬더 복잡한 상위 앰프들에 대한 의욕상실이랄까요...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


휴대겸용 Diamond Buffer 앰프
============================
- 이건 어디 공개되어 있는 앰프가 아니고 그냥 제가, 상당히 많은 Audio 회로에서 사용하고 있는 회로인 Diamond Circuit만을 다소 수정하여 앰프로 만들었음.
- 고급 부품을 사용할 필요가 거의 없이 범용 TR 몇개와 저항 몇개로 구성된, 부품비 수천원의 앰프
- Szekeres와 같이 버퍼 앰프이므로 전압 증폭단은 없지만 대부분의 헤드폰에서 충분한 음량이 나옴.
- 전지 소모와 저전압 구동 성능은 여기서 언급한 모든 앰프들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우위에 있음.
즉 9V 배터리 말고 AAA 또는 AA 배터리 4개로도 충분히 구동됨
- 순간 출력이 크므로, 힘이 상당히 넘치고 입력 전압을 높이면 Class-A 앰프가 됨
- 비록 휴대겸용으로 제작하였으나 거의 메인으로 들을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음.
- 본인이 생각하는 단점은, 라인아웃 없이 이어폰 단자만 있는 미니기기에서는 음량증가 효과를 거의 보기 힘들다는 점임. 즉 효과무.
- 시중구입가: 판매되지 않는 앰프.


선호도 결론
===========
- 최상위 선호 앰프: 하스만세(HSMS), 휴대용 Diamond Buffer 앰프, Tomo Szekeres (무순)
- 상위 선호 앰프: Gilmore, SDS, Meier, Eaton (무순)

현재, 제가 만든 앰프중 단 3대만 고르고 다 버리라면(ㅠ.ㅠ) 이렇습니다.
Tomo Szekeres, 하스만세(with Modified Diamond Buffer), 휴대겸용 Diamond Buffer 앰프


하고 싶은 말
============
앰프간 차이는 정말 작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좋은 소리를 듣고 싶으시다면 헤드폰을 바꾸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미 최고의 헤드폰이라면 몰라도..)

어느 앰프든지 만들지 않았던 앰프를 자작한 후엔 만족하게 됩니다.
아직 만들지 않은 앰프는 수도 없이 많고 계속 생겨납니다.
그것을 다 만들면 안되므로, 어느 정도에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연히 저 포함 다른 사람들의 앰프 평을 보고서는 다 만들어 보려고 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특히 CMOY 이외에는 처음 시작하기엔 난이도가 꽤 높으니 최초 목표는 너무 높게 두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사실 이제는 새로운 앰프를 만들면서 소리가 나아지리라는 기대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훌륭한 소리를 낼 것이 뻔하고, 앰프간 차이를 발견하기도 어려우니,
잡음이 없고 트러블 없이 만든다면 대만족이고 그 만드는 것과 완성시의 성취감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아주 성능좋은 OP앰프 한알로 구성한 CMOY가 그보다 5배이상 만들기 어렵다고 느껴지는 Gilmore앰프의 음질과 같거나 더 나을 수 있습니다만, 이 두 앰프는 만든 사람에게 절대로 같은(아니 비슷한) 소리를 들려주지 않습니다.
위의 제 앰프가 선호도는 음질보다는 이러한 앰프에 대한 개인적인 정성이나 애정이 가장크게 작용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이런 앰프 선호도는 최근에 만든 앰프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편입니다. 위 앰프소개에서 뒷부분의 앰프들이 가장 최근작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
    이학민 2000.07.03 00:00
    선택만 남았네요.. 고수의 펌프에 범인들이 당해낼 수 있을지^^
  • ?
    지승배 2000.07.04 00:00
    정섭님의 비교글 잘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택하시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걱정도 되죠?)
  • ?
    정진욱 2000.07.04 00:00
    도움 + 펌;;;; 우우우-_-;;
  • ?
    류수민 2000.07.04 00:00
    아 메타42 갖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도저히 구할 수 없음에 제 가슴은 찢어집니다..흑흑
  • ?
    백광민 2000.07.04 00:00
    buf634 627 cmoy 만들어봤습니다. 고음역과 저음역의 질감이 정말 뛰어나더군요. 개인적으로 피아노소리는 627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
    백광민 2000.07.04 00:00
    하지만 지금은 4556 ra-1버전을 더 좋아합니다. 물론 627을 넣을 수 있겠지만, 저음역이 좀 강해져서 저한테는 오히려 부담스럽더군요.
  • ?
    김태욱 2000.07.10 00:00
    저는 우선 cmoy부터 시작해야겠지만.. hd580에 제일 어울릴 만한 앰프는 어떤거라고 보시는지요?
  • ?
    신정섭 2000.07.11 00:00
    글쎄요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고 일단 Meier 정도가 초기단계에서 무난하지 않을까 합니다.
  • ?
    윤영훈 2000.07.11 00:00
    개인적으로 앰프별 특징에 대해서 궁금하던것이 많았는데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윤영훈 2000.07.11 00:00
    그런데 음악 장르별로는 어떤 앰프가 추천대상이 되는지요? 특히 클래식에서...?
  • ?
    신정섭 2000.07.11 00:00
    SDS와 Szekeres 정도만 소리 성향이 부드러울뿐 다른 앰프들의 차이는 헤드폰의 차이에 비해서는 음색차가 매우 작습니다. 그러므로 장르별로까지 구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
    신정섭 2000.07.11 00:00
    마치 음악장르별로 OP앰프를 구별하는 것 정도만큼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 ?
    윤영훈 2000.07.11 00:00
    그러면 너무 음색에 민감하지 않으면 웬만한 앰프로도 만족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될 수 있을까요?
  • ?
    윤영훈 2000.07.11 00:00
    저기 질/답란에 보니까 정귀홍님의 글에서 마이어(?) 앰프가 화이트 노이즈도 비교적 잘 걸러준다고 하는데 이걸 생각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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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훈 2000.07.11 00:00
    제 MP3CDP가 화이트 노이즈가 조금 거슬리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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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 2004.09.16 12:01
    참 재밋게도 저는 그라도 유저로 RA-1 이 끌려 (청음을 해보지 않은 묵지마 상태) 정보 검색을 하다 자작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됐네요 ^^
    처음 RA-1 내부회로도와 부품구성을 보는 순간 '머야 그런데;; 왜이리 비싸?;; ...이정도면;;직접 만들면 되지 않을까?'
    이러한 궁금증으로 출발하여 지금 저에게 유익한 하스가 많은 것을 도와 주고 있네요....
    RA-1 자작을 해봐야 그 해답에 접근할 수 가 있겠고 물론 CMOY 와의 비교도 해봐야 겠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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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원(khamael10) 2015.07.12 19:21

    잘 봤습니다..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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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현 2017.02.02 15:18

    소중한 청음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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