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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Dummy Headphone - 신정섭

앰프 만들기는 엄청 귀찮고 손과 마음은 근질거려서 잠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파워앰프 제작하시는 꾼(?)들은 더미 저항이라고 8~16옴의 100W 급 내외의 저항을 만드셔서 스피커 대신 물려서 각종 테스트를 하고 계신줄 압니다.
시험중에 고가의 스피커를 함부로 물리기도 어렵고 그렇게 꽝꽝 울려댈 수 있는 환경은 드물지요.

헤드폰 앰프에서도 비슷합니다.
통상 헤드폰을 직접 물려놓고 테스트를 해봐야 DC 검출값이니, 파형이니 여러 값들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을텐데 검증되지 않은 회로에 사랑하는 헤드폰을 마루타로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아마 자작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마루타용 헤드폰 하나씩은 가지고 계실 겁니다.)
게다가 앰프를 분해하지 않는한 DC 값 등을 측정하기도 힘들죠.

그래서 더미 헤드폰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마침 32옴의 저항이 없어서 그냥 30옴 1/4W 금속피막 저항으로 만든 것입니다.
각자 사용환경에 따라 저항의 값이나 용량은 결정하시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헤드폰 앰프 테스트시에 여러모로 편리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조그만 물건을 매번 찾아야 하는 불편함은 생깁니다.

그럼.
즐음, 즐자작되시길...

ps) 한편, 이것은 출력단이 아닌 입력단에 꽂아서 앰프를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즉, 보통 앰프 테스트시에 소스기기 연결하고 최소볼륨으로 놓고 DC Offset 등을 측정하곤 하는데, 이것을 입력단에 꽂으면 똑같은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