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Kapla의 귀환 (The return of the Kapla) - 신정섭
연일 계속했던 진공관 하이브리드 앰프 펌프를 잠시 진정시키고자 전에 만들었던 것들을 소개합니다.
처음 만든 것은, 앰프 케이스 안에다가 기념 사인했던 것을 보니까 2004.11.23 으로 되어 있군요.
당시 RA-1 복제 케이스 공제에 영향을 줄까봐 소개는 하지 않았었는데,
해도 바뀌어 시간이 많이 지났고, 그냥 눈요기로도 좋을 것 같아 사진 위주로 올립니다.
이렇게 제작하기까지 Full Story는 상당히 길고,
예전엔 그 과정을 다 소개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시간과 당시의 열정이 모두 지나고 나니 그렇게는 힘들고 간단히 소개합니다.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Headwize에는 이미 일부 사진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
먼저 카프라 5조각으로 만든 앰프 케이스 입니다.
모두 천연 무늬목 작업을 한 것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했으며 여러 경우의 수와 작업 형편을 생각하여 15개를 만들었습니다.
- 4가지 무늬목(체리, 월넛, 마호가니, 스프러스)으로,
- 3가지의 도색(니스, 투명 락카 스프레이, 무광 락카 스프레이)로,
- 2가지 모양(창 있는 것, 없는 것)
원목으로 전문가가 작업한 것과 그 수준을 비교하기 어렵겠으나,
역시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이라 너무 예쁘고 만족스럽습니다.
재료는 카프라 다섯 토막씩과 앞뒷면 패널부를 위한, 2.7mm 베니어 합판입니다.
특히 창이 있는 것은 여러가지 패널의 스킨을 바꿔서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구멍 작업이 실패하거나 마음에 안들면 패널만 바꾸어 재작업 하면 되니까 매우 유용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패널에 글자나 문양을 넣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물론 부품 장착에도 유리하고요.
처음엔 이렇게 창을 내는 것에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만드고 나서 보니까 모던한 느낌을 주는 것이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사용한 전면 패널은 1.5 mm 알루미늄 판을 자른 것과 또하나는 에폭시 동박판의 뒷면입니다.
케이스와 색깔이나 분위기를 맞추는 것이 어렵지 패널은 정말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무늬목도 가능하고, 심지어는 실비아 실크 케이스의 가위로 잘라 노란색 패널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편, 나무 골격은;
제게는 카프라의 크기가 딱 적당하여 가위나 칼 이외에는 별도로 자르고 갈아내고 한 작업이 거의 없어서 쉬웠습니다.
단, 집에 있던 카프라가 저급이라 대부분 조금씩 뒤틀리거나 직각이 안 나오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결과물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모든 접착은 목공용 본드를 사용했습니다.
외곽치수는 70 x 120 x 32 mm 입니다.
나중에 뒤집어서 조그마한 진공관앰프 올려놓아도 좋겠습니다.
총 재료비는 요즈음 시세로 보면, 개당 1천원 미만입니다.
카프라 = 500원 미만 (수십원 x 5)
락카비용 = 300원 이하
무늬목 = 100원 내외
기타 = 본드, 사포 따위...
특히 무늬목 같은 것은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무척 비싸고(통상 평당 1만원 이상), 무늬나 질감을 직접 확인하기도 어렵고, 분량도 너무 많은데(최소 1평 단위로 판매하는데 1평이면 이런 앰프케이스 100개도 더 만듦),
동네 무늬목 집을 찾아서 주섬주섬 3가지를 소량씩 달라고 부탁해서 6천원어치 구입했습니다. (마호가니 무늬목은 원래 집에 있었고...)
정말 무늬목은 그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습니다만, 그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써 보았습니다.
마치 도배장판이나 벽지를 고를 때의 애로점들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벽지 같은 것을 온라인으로 모니터 화면 봐가면서 어찌 고르기 쉽겠습니까?
하여간, 상당한 대작업이었는데, 대신 당시에 집에서의 원성은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무척 재미있는 작업이었답니다.
이렇게 만들고서는 아예 스피커까지 만들어 보자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선물로 받아 현재는 안 쓰고 있던 4.1채널 PC 스피커이자 베스트 셀러였던 Altec Lancing의 ACS-54에서 위성 스피커의 유닛을 분해했습니다.
스피커 유닛은 3" 이고요,
채널당 카프라가 14 조각 들어갔습니다.
이 스피커 높이는 담배 높이와 거의 같습니다.
크기는 87 x 93 x 125 mm (W x H x D) 입니다.
사이도 스피커 위에다 올려 놓았더니 아주 귀엽네요.
아. 저음반사형으로 뒷면에는 작은 구멍과 덕트가 있습니다.
내부는 솜으로 가득 채워져 있고요...
물론 뭔가를 계산해서 용적이나 구멍, 덕트 크기 등이 나온 것은 전혀 아닙니다.
스피커만 만든 것이 아니고,
한달전 즈음에 소개했던 LM1875 Gain Clone이 사실 이 나무 케이스에 들어 있어서, 소위 미니 앰프-스피커 시스템이 완성된 것입니다.
특히 Gain Clone외에 전에 "[DIY] 간단한 Headphone Amp."로 소개했던 헤드폰 앰프가 포함되어 있어서 스피커 및 헤드폰 겸용 앰프입니다. 물론 뒷 쪽에 토글 스위치가 있어서 스피커는 Off 시킬 수 있습니다.
Gain Clone은 전에 엘레파츠에서 구입했던 1.5t 정도의 알루미늄 판을 전지가위로 자르고 절곡하여 방열판겸 앰프 바닥덮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피커의 경우, 지금은 PC용 팬모터의 그릴을 스피커 전면 그릴로 이용하고 있으나 위 사진은 예전 사진입니다.
소리는 원래 위성 스피커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좋아졌지만,
이러한 조그마한, 그리고 저가의 스피커에서 뛰어나 성능은 무리입니다.
하여간 무척 재미있고 보람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하스만세입니다.~~
연일 계속했던 진공관 하이브리드 앰프 펌프를 잠시 진정시키고자 전에 만들었던 것들을 소개합니다.
처음 만든 것은, 앰프 케이스 안에다가 기념 사인했던 것을 보니까 2004.11.23 으로 되어 있군요.
당시 RA-1 복제 케이스 공제에 영향을 줄까봐 소개는 하지 않았었는데,
해도 바뀌어 시간이 많이 지났고, 그냥 눈요기로도 좋을 것 같아 사진 위주로 올립니다.
이렇게 제작하기까지 Full Story는 상당히 길고,
예전엔 그 과정을 다 소개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시간과 당시의 열정이 모두 지나고 나니 그렇게는 힘들고 간단히 소개합니다.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Headwize에는 이미 일부 사진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
먼저 카프라 5조각으로 만든 앰프 케이스 입니다.
모두 천연 무늬목 작업을 한 것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했으며 여러 경우의 수와 작업 형편을 생각하여 15개를 만들었습니다.
- 4가지 무늬목(체리, 월넛, 마호가니, 스프러스)으로,
- 3가지의 도색(니스, 투명 락카 스프레이, 무광 락카 스프레이)로,
- 2가지 모양(창 있는 것, 없는 것)
원목으로 전문가가 작업한 것과 그 수준을 비교하기 어렵겠으나,
역시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이라 너무 예쁘고 만족스럽습니다.
재료는 카프라 다섯 토막씩과 앞뒷면 패널부를 위한, 2.7mm 베니어 합판입니다.
특히 창이 있는 것은 여러가지 패널의 스킨을 바꿔서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구멍 작업이 실패하거나 마음에 안들면 패널만 바꾸어 재작업 하면 되니까 매우 유용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패널에 글자나 문양을 넣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물론 부품 장착에도 유리하고요.
처음엔 이렇게 창을 내는 것에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만드고 나서 보니까 모던한 느낌을 주는 것이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사용한 전면 패널은 1.5 mm 알루미늄 판을 자른 것과 또하나는 에폭시 동박판의 뒷면입니다.
케이스와 색깔이나 분위기를 맞추는 것이 어렵지 패널은 정말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무늬목도 가능하고, 심지어는 실비아 실크 케이스의 가위로 잘라 노란색 패널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편, 나무 골격은;
제게는 카프라의 크기가 딱 적당하여 가위나 칼 이외에는 별도로 자르고 갈아내고 한 작업이 거의 없어서 쉬웠습니다.
단, 집에 있던 카프라가 저급이라 대부분 조금씩 뒤틀리거나 직각이 안 나오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결과물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모든 접착은 목공용 본드를 사용했습니다.
외곽치수는 70 x 120 x 32 mm 입니다.
나중에 뒤집어서 조그마한 진공관앰프 올려놓아도 좋겠습니다.
총 재료비는 요즈음 시세로 보면, 개당 1천원 미만입니다.
카프라 = 500원 미만 (수십원 x 5)
락카비용 = 300원 이하
무늬목 = 100원 내외
기타 = 본드, 사포 따위...
특히 무늬목 같은 것은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무척 비싸고(통상 평당 1만원 이상), 무늬나 질감을 직접 확인하기도 어렵고, 분량도 너무 많은데(최소 1평 단위로 판매하는데 1평이면 이런 앰프케이스 100개도 더 만듦),
동네 무늬목 집을 찾아서 주섬주섬 3가지를 소량씩 달라고 부탁해서 6천원어치 구입했습니다. (마호가니 무늬목은 원래 집에 있었고...)
정말 무늬목은 그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습니다만, 그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써 보았습니다.
마치 도배장판이나 벽지를 고를 때의 애로점들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벽지 같은 것을 온라인으로 모니터 화면 봐가면서 어찌 고르기 쉽겠습니까?
하여간, 상당한 대작업이었는데, 대신 당시에 집에서의 원성은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무척 재미있는 작업이었답니다.
이렇게 만들고서는 아예 스피커까지 만들어 보자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선물로 받아 현재는 안 쓰고 있던 4.1채널 PC 스피커이자 베스트 셀러였던 Altec Lancing의 ACS-54에서 위성 스피커의 유닛을 분해했습니다.
스피커 유닛은 3" 이고요,
채널당 카프라가 14 조각 들어갔습니다.
이 스피커 높이는 담배 높이와 거의 같습니다.
크기는 87 x 93 x 125 mm (W x H x D) 입니다.
사이도 스피커 위에다 올려 놓았더니 아주 귀엽네요.
아. 저음반사형으로 뒷면에는 작은 구멍과 덕트가 있습니다.
내부는 솜으로 가득 채워져 있고요...
물론 뭔가를 계산해서 용적이나 구멍, 덕트 크기 등이 나온 것은 전혀 아닙니다.
스피커만 만든 것이 아니고,
한달전 즈음에 소개했던 LM1875 Gain Clone이 사실 이 나무 케이스에 들어 있어서, 소위 미니 앰프-스피커 시스템이 완성된 것입니다.
특히 Gain Clone외에 전에 "[DIY] 간단한 Headphone Amp."로 소개했던 헤드폰 앰프가 포함되어 있어서 스피커 및 헤드폰 겸용 앰프입니다. 물론 뒷 쪽에 토글 스위치가 있어서 스피커는 Off 시킬 수 있습니다.
Gain Clone은 전에 엘레파츠에서 구입했던 1.5t 정도의 알루미늄 판을 전지가위로 자르고 절곡하여 방열판겸 앰프 바닥덮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피커의 경우, 지금은 PC용 팬모터의 그릴을 스피커 전면 그릴로 이용하고 있으나 위 사진은 예전 사진입니다.
소리는 원래 위성 스피커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좋아졌지만,
이러한 조그마한, 그리고 저가의 스피커에서 뛰어나 성능은 무리입니다.
하여간 무척 재미있고 보람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하스만세입니다.~~
[DIY] Mini Hot Plate (Etching용)
[소개] 또다른 Multi-Hybrid Headphone Amp.
(할말이 없어요...)
굿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