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인두팁 관리법 - 신정섭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방법도 정석도 아니고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그냥 제가 쓰는 방법이지요.
한편, 일부 관련 책이나 인두제품의 사용 설명서에는 인두 팁을 사포로 연마하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으므로 알아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산화가 잘 되지 않는 재질이라서 사포로 연마할 필요가 없는 팁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가 인두가 아니고, 이미 팁 끝이 엉망인 상태라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인두팁의 굵기
=============
제 경험상 이런 자작에서 너무 굵으면 상당히 힘들어 집니다.
가능하면 팁끝의 일정부분이 쇠젓가락 보다 굵지 않은 것이 훨씬 작업에 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면봉에 있는 나무막대 굵기 정도가 좋지 않을까 합니다.
팁은 통상 따로도 파니까 가능하면 가는 것을 구하시고 아니면, 연마하여 쓰시길 바랍니다.
인두팁 끝의 형상
================
통상 원뿔형이지요.
제 생각엔 그냥 밋밋한 원뿔보다는 이 원뿔의 끝부분 5~10mm를 좀 구부려(각도 15도 내외) 사용하시면 정말로 편합니다.
일반적인 인두팁이 잘 구부려 질지는 저도 모릅니다.
또한 위의 제가 추천하는 굵기 정도가 아니고서는 구부려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팁이 여유가 있거나 버리는 셈 치고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인두팁의 산화
=============
일반 기판용 납의 녹는 온도는 180~220도 정도입니다.
최적 인두팁의 온도는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275도 근처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도가 높으면 급속히 산화하여 표면이 숯처럼 검댕이가 붙습니다.
한편 납땜시 사용하는 Flux(Paste)는 이 검댕이를 제거하고 납땜 중의 산화를 막는 역할도 합니다.
청소: 검댕이 정도가 심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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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로 연마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연마후에는 인두를 꽂아 열이 올라간후,
Flux를 묻히고 납을 바릅니다.
이렇게 되면 팁 끝에 납이 코팅이 되어 추가적인 산화를 막고 납이 잘 올라타도록 합니다.
청소: 검댕이가 약한 정도
========================
실제로는 대부분의 경우가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보기에는 심하게 붙어있는 것 같아도 사포로 갈아야 할 정도는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2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물 스폰지 사용:
납땜기를 파는 공구가게에는 보통 이 팁 청소용 스폰지가 있습니다.
개당 5백원 정도하는데 통상 굳어서 딱딱하다가 물을 묻히면 부드러워 집니다.
없을 경우 면헝겁이나 키친티슈등에 물을 적셔서 사용하셔도 충분합니다.
인두가 열이 올라가면 이 물 스폰지에 닦으면 검댕기가 벗겨지면서 팁의 속살이 보이는데 이때 바로 Flux를 묻히고 납을 먹여서 납땜해야 합니다.
그냥 맨속살이 보이는 상태로 두면 바로 재 산화검댕이가 붙어서 납이 안먹습니다.
임시로 쓰기엔 간단하지만 전 이방법을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로 닦을 경우 산화를 오히려 유발하여 처음에 잘 되지만 계속 팁이 산화되어 약발이 안먹는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팁의 재질이나 품질에 따라서 다릅니다.
2. 철수세미 사용:
제가 현재 쓰며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구두약통 만한 크기로 팁세척 전용 철(스텐레스 또는 황동)수세미를 공구가게에서 파는데 여유가 되시면 이것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보기보다는 좀 비싸더군요. 5천원~1만원 근처하던가...
그래서 저는 슈퍼에서 1천원정도 하는 철수세미를 구하여 씁니다. 아마 이거 한개 사서 구두약통이나 크림통 같은 곳에 담으면 3~5개는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약간 크긴 하지만 번데기 통조림 깡통을 잘라내어 그곳에 철수세미를 넣고 씁니다.
하여간 팁이 더럽다면 인두에 납을 묻히기 전에 이 철 수세미에 팁 끝을 비벼서 닦으면 많은 경우 깨끗하게 속살이 나옵니다.
이 때도 역시 바로 납을 먹여야 재 산화가 안 되겠지요.
한편, 인두 끝은 너무 속살이 보이게 하기 보다는 납을 좀 묻혀 놓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용후 보관시에도 해당되고요.
그럼.
즐 자작 되시길...
[추가]
얼마전 구입한 아림 세라믹 인두의 포장지에 써있는 것중 참고될 만한 내용이 있어서 옮깁니다.
* 최초 납땜인두 길들이기
납땜인두를 처음 사용하실 때에는 전원공급 시작 30초후부터 인두 Tip 끝에 땜납을 서서히 용해, 부착시킨 후 땜납이 완전히 코팅상태가 되도록 유지해 주십시요.
* 사용상의 주의사항
세라믹히터는 강도가 높은 반면 충격에는 부러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거나 작업대 등에 두드리면 파손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십시요.
세라믹 인두는 고온상태로 사용되므로 인화물질 등 퓌급부주의로 인한 화재예방에 유의하시고 특히 피부접촉으로 인한 화상 등 재해 예방에 충분한 주의를 요합니다.
중략...
히터와 팁은 소모품이므로 마모시 교환하여 사용하십시요.
인두팁은 특수한 금속을 도금한 것으로서 오래동안 사용하거나 과전압 등에 의한 과열로, 산화 또는 열화 현상이 일어나고 이에 의해서 납흡착력을 잃거나 그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줄이나 사포등으로 문지르지 마시고 일단 전원 공급을 끊고 자연냉각 되기를 기다렸다가 인두팁을 깨끗이 청소한 후 다시 가열하되, 앞의 "최초 납땜인두 길들이기"를 참고하여 주십시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방법도 정석도 아니고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그냥 제가 쓰는 방법이지요.
한편, 일부 관련 책이나 인두제품의 사용 설명서에는 인두 팁을 사포로 연마하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으므로 알아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산화가 잘 되지 않는 재질이라서 사포로 연마할 필요가 없는 팁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가 인두가 아니고, 이미 팁 끝이 엉망인 상태라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인두팁의 굵기
=============
제 경험상 이런 자작에서 너무 굵으면 상당히 힘들어 집니다.
가능하면 팁끝의 일정부분이 쇠젓가락 보다 굵지 않은 것이 훨씬 작업에 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면봉에 있는 나무막대 굵기 정도가 좋지 않을까 합니다.
팁은 통상 따로도 파니까 가능하면 가는 것을 구하시고 아니면, 연마하여 쓰시길 바랍니다.
인두팁 끝의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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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원뿔형이지요.
제 생각엔 그냥 밋밋한 원뿔보다는 이 원뿔의 끝부분 5~10mm를 좀 구부려(각도 15도 내외) 사용하시면 정말로 편합니다.
일반적인 인두팁이 잘 구부려 질지는 저도 모릅니다.
또한 위의 제가 추천하는 굵기 정도가 아니고서는 구부려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팁이 여유가 있거나 버리는 셈 치고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인두팁의 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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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판용 납의 녹는 온도는 180~220도 정도입니다.
최적 인두팁의 온도는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275도 근처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도가 높으면 급속히 산화하여 표면이 숯처럼 검댕이가 붙습니다.
한편 납땜시 사용하는 Flux(Paste)는 이 검댕이를 제거하고 납땜 중의 산화를 막는 역할도 합니다.
청소: 검댕이 정도가 심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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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로 연마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연마후에는 인두를 꽂아 열이 올라간후,
Flux를 묻히고 납을 바릅니다.
이렇게 되면 팁 끝에 납이 코팅이 되어 추가적인 산화를 막고 납이 잘 올라타도록 합니다.
청소: 검댕이가 약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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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대부분의 경우가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보기에는 심하게 붙어있는 것 같아도 사포로 갈아야 할 정도는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2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물 스폰지 사용:
납땜기를 파는 공구가게에는 보통 이 팁 청소용 스폰지가 있습니다.
개당 5백원 정도하는데 통상 굳어서 딱딱하다가 물을 묻히면 부드러워 집니다.
없을 경우 면헝겁이나 키친티슈등에 물을 적셔서 사용하셔도 충분합니다.
인두가 열이 올라가면 이 물 스폰지에 닦으면 검댕기가 벗겨지면서 팁의 속살이 보이는데 이때 바로 Flux를 묻히고 납을 먹여서 납땜해야 합니다.
그냥 맨속살이 보이는 상태로 두면 바로 재 산화검댕이가 붙어서 납이 안먹습니다.
임시로 쓰기엔 간단하지만 전 이방법을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로 닦을 경우 산화를 오히려 유발하여 처음에 잘 되지만 계속 팁이 산화되어 약발이 안먹는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팁의 재질이나 품질에 따라서 다릅니다.
2. 철수세미 사용:
제가 현재 쓰며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구두약통 만한 크기로 팁세척 전용 철(스텐레스 또는 황동)수세미를 공구가게에서 파는데 여유가 되시면 이것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보기보다는 좀 비싸더군요. 5천원~1만원 근처하던가...
그래서 저는 슈퍼에서 1천원정도 하는 철수세미를 구하여 씁니다. 아마 이거 한개 사서 구두약통이나 크림통 같은 곳에 담으면 3~5개는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약간 크긴 하지만 번데기 통조림 깡통을 잘라내어 그곳에 철수세미를 넣고 씁니다.
하여간 팁이 더럽다면 인두에 납을 묻히기 전에 이 철 수세미에 팁 끝을 비벼서 닦으면 많은 경우 깨끗하게 속살이 나옵니다.
이 때도 역시 바로 납을 먹여야 재 산화가 안 되겠지요.
한편, 인두 끝은 너무 속살이 보이게 하기 보다는 납을 좀 묻혀 놓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용후 보관시에도 해당되고요.
그럼.
즐 자작 되시길...
[추가]
얼마전 구입한 아림 세라믹 인두의 포장지에 써있는 것중 참고될 만한 내용이 있어서 옮깁니다.
* 최초 납땜인두 길들이기
납땜인두를 처음 사용하실 때에는 전원공급 시작 30초후부터 인두 Tip 끝에 땜납을 서서히 용해, 부착시킨 후 땜납이 완전히 코팅상태가 되도록 유지해 주십시요.
* 사용상의 주의사항
세라믹히터는 강도가 높은 반면 충격에는 부러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거나 작업대 등에 두드리면 파손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십시요.
세라믹 인두는 고온상태로 사용되므로 인화물질 등 퓌급부주의로 인한 화재예방에 유의하시고 특히 피부접촉으로 인한 화상 등 재해 예방에 충분한 주의를 요합니다.
중략...
히터와 팁은 소모품이므로 마모시 교환하여 사용하십시요.
인두팁은 특수한 금속을 도금한 것으로서 오래동안 사용하거나 과전압 등에 의한 과열로, 산화 또는 열화 현상이 일어나고 이에 의해서 납흡착력을 잃거나 그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줄이나 사포등으로 문지르지 마시고 일단 전원 공급을 끊고 자연냉각 되기를 기다렸다가 인두팁을 깨끗이 청소한 후 다시 가열하되, 앞의 "최초 납땜인두 길들이기"를 참고하여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