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가상접지의 문제점/위험성

가상접지는 우리네 헤드폰앰프의 세계에서는 정말로 많이 사용하지요.
왜냐하면 트랜스를 이용한 양전원 공급장치로는 불편한 점이 많으니까요.
결정적인 것은 휴대용으로는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양전원을 구현하기 위해 가상접지 방법을 이용합니다.
그 방법은 크게,

- 배터리 2개를 이용한 직접적인 가상접지
- 저항과 콘덴서를 이용한 가상접지
- TLE2426과 같은 수동소자를 이용한 가상접지
- BUF634나 기타 IC등 능동소자를 이용한 가상접지

이렇게 4가지가 가장 널리 소개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그냥 배터리를 전원으로 이용하여 가상접지 방식의 앰프를 사용하시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정전압 어댑터나 PC의 파워서플라이와 같은, 이미 전원단에서 접지가 연결되어 있는 전원장치에서는 정말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제가 표현력이 부족하여 이거참 글로는 설명하기 어려운데,
그냥 사례 2가지로 설명하니까 읽으시는 분이 잘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가 생기는 예 - 1)
PC에서 앰프에 전원을 공급하고, PC의 사운드 카드에 연결하여 음악을 듣는 경우.

PC의 파워 -전압단은 사운드 카드에서의 접지(GND)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앰프의 -V와 GND가 Short 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앰프의 스위치를 켜지 않아도 앰프가 작동되며 한쪽으로 PC전압 12V가 전부 걸리게 됩니다. +-6V로 나뉘는 것이 아니고...


* 문제가 생기는 예-2)
접지단이 있는 정전압 어댑터를 접지단이 있는 AC전원 콘센트에 꽂고,
PC도 같은 전원 콘센트에 꽂은 후 PC의 사운드 카드에 연결하여 음악을 듣는 경우

정전압 어댑터의 -전압단은 그 어댑터 전원 플러그에 있는 접지단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PC의 -전압단 및 GND는 다 연결되어 AC전원 콘센트의 접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이렇게 연결하면 또다시 앰프의 -V와 GND가 Short 되는 것입니다.

만약 위와 같은 상태로 24V 정전압 어댑터를 연결하면 +-12V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고 24V 전체가 한쪽 극으로 연결됩니다. 경우에 따라선 OP앰프 같은 것은 즉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심하면 일부 부품이 불타버릴 수도 있지요. (저항 같은 부품에 전압이 2배로 걸리면 열은 4배가 납니다.)

포타코다가 가상접지를 사용한 앰프입니다.
Jan Meier가 이러한 위험성을 염두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포타코다야 건전지로만 사용시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Jan Meier가 말하길 정전압 어댑터를 연결하여 더욱 즐길 수 있다고 하니까요...
아니면 이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지요. "개조되어 발생한 문제는 어떠한 것이라도 책임질 수 없다"라고요...

위와 같은 가상접지에 관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해외 사이트에서 한번도 언급된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일어나기 힘든 상황도 아닙니다.

이런 이유가 제가 SDS 및 Tori 앰프에서 정전압 어댑터를 이용한 양전원을 간단히 구현하여 사용하면서도 공개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만든 사람은 알고서 사용한다고 해도 앰프를 사용하는 사람이 전부다 그것을 아는 것은 아니니까요.

한편, 일반적인 어댑터는 전원 플러그쪽에 접지단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xx사이트에서 공구한 24V 어댑터(SMPS)에는 분명 전원 플러그쪽에 접지단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을 모르고 사용하신다면 좀 우려됩니다.


* 결론 또는 피해가는 방법:
- 어댑터의 전원 플러그쪽을 살펴봐서 접지단이 있는 경우라면, 절대 접지단이 있는 AC 콘센트에는 꽂지 않는다.
- 요즈음 멀티탭을 많이 사용하지요. 가능하면 접지단이 없는 놈을 사용하세요.
- PC 전원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음악도 PC의 사운드카드로 부터 연결하여 듣지 않는다. (가능하면 PC 전원은 사용하시지 않는 것이 더 좋구요)


지금까지의 내용은 가상접지회로를 이용하는 양전원용 앰프에만 해당합니다.
Szekeres와 같이 단전원으로 작동되는 앰프와는 상관없는 내용이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안전한 자작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