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버려지는 어댑터를 위한 미니 전원

by 신정섭 posted Jan 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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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버려지는 어댑터를 위한 미니 전원 - 신정섭

언젠가 시간 있으면 만들고, 자세하게 회로까지 소개드리려고 했으나 요즈음은 그냥 집에서 쇼파에 누워서 TV 보다가 스르르 잠드는 경우가 많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언제 끝날지도 몰라서 그냥 방법론적으로 소개만 하겠습니다.
(이것 5개의 회로와 배치도 하나하나 다 준비해서 올리려면 장난이 아니죠)

아시다시피 아까운 어댑터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저도 벌써 주워놓은 것이 열댓개가 됩니다.
물론 대부분 비정전압이라서 활용도가 떨어집니다만,
정전압으로 개조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습니다.
아마 이미 많이들 그렇게 하실 겁니다.
심지어 어떤 어댑터는 기판에 레귤레이터를 꽂을 수도 있게 되어 있는 것이 있더군요.(즉, 기판의 부품 공유차원)

원래 들어 있던 부품을 그대로 두고 레귤레이터 IC만 추가할 수도 있으나,
전 기판을 새로 구성하는 것으로 해 보았습니다.

5개의 기판을 만들었는데 이 기판의 폭은 14mm라서 대부분의 어댑터에 쑤셔넣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이미 들어있을 전해콘덴서 두께와 비슷하니까요.

모든 Layout들은 서로 유사하며 점퍼선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쇼트키 정류 다이오드와 전해 콘덴서, 레귤레이터 IC, 0.1uF 바이패스 콘덴서, 그리고 필요에 따라 저항 2개로 구성됩니다.
즉, 거의 최소한의 구성이지만 그래도 일반 정전압 어댑터에 들어 있는 수준 보다는 쬐금 나을 겁니다.^^

한편, 여기서 단전원 정전압이라 하면;
일반적인 정전압 어댑터처럼 레귤레이터 IC를 거쳐서 출력됨을 의미합니다. 물론 전파 정류이고요.

단전원 2배 정전압은;
전파 Voltage Doubler에 의해 2배 뻥튀기 한것을 정류하는 것입니다.
만약 원래 어댑터가 비정전압 14VDC 였다면 정전압 24VDC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양전원 2배 정전압은;
예를들면 7812, 7912를 이용하여 비정전압 14VDC를 양전원 정전압 +/-12VDC를 얻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실제로 14VDC 비정전압 어댑터로 2배로 뻥튀기하여 정전압 24VDC를 만능기판에서 만들어 본 것입니다.
일반적인 방열판은 적합하지 않으므로 예전에 엘레파츠에서 구입했던 1mm 두께 알루미늄 판을 가위로 잘라서 방열판을 만든 것입니다.
저는 진공관 하이브리드에 쓰려고 방열판을 단 것인데,

일반적인 저전류형 헤드폰 앰프에선 방열판 없어도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여간 정전류원으로서의 성능은 모르겠지만,
폐품에 새생명을 불어서 자기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단, 이것은 하스에서 소개된 작업들 중에 가장 위험한 쪽에 속합니다.
전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경험이 많은 분이 아니라면 절대로 시도하지 마셔야 합니다.
특히 방열판 같은 것을 쓰면 쇼트의 위험이 배가되니 극도로 조심해야 합니다.
사용하다 불이나 불상사가 생겨도 개조된 물건에선 제조사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그럼.
하스만세 입니다.^_^

ps) 기회가 있다면 회로만이라도 올리겠습니다.


*** 추가 ***
사용한 회로와 대략적인 레이아웃을 올립니다.
휴! 힘들다...

실제 테스트 해 본것은 한개도 없으므로 오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편 부품 용량은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회로에서의 무극성 콘덴서들은 모두 0.1uF 모노리딕(또는 세라믹) 콘덴서입니다.




*** 추가 ***
사용을 하다보니 회로 개선의 여지가 있어서 추가합니다.
단전원용 Voltage Doubler 회로에서 정전압 레귤레이터(78xx 또는 317) 직전에 적당한 평활콘덴서를 두어 리플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즉, 위 회로도에서 3,4번째 회로에 해당합니다.
레귤레이터 입력단에 평활콘덴서의 +단자를 연결하고,
접지단(즉 0 V 쪽)에 평활콘덴서의 -단자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PCB Layout 상으로는 수정하지 않겠고, 그냥 공중배선으로 1000uF 이상의 전해 콘덴서를 다시면 되겠습니다.
단, 가급적 이런 용도로는 85도짜리가 아니라 105도짜리의 고온용 콘덴서를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