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Mini Gold-Pin 구하기 (버릴게 없군...)

by 신정섭 posted Sep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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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Mini Gold-Pin 구하기 (버릴게 없군...) - 신정섭

정식으로는 D-Subminiature Connector라고 하는데(여기서 D는 커넥터 정면 모양이 D자를 닮았기 때문),
요즈음은 9핀 시리얼 포트나 25핀 병렬 포트 등의 커넥터가 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버려지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특히 버려지는 예전의 마우스들은 정말 유용합니다. 이렇게 핀들을 재이용 할 수도 있고, 그 안에 있는 몇가닥의 전선들은 앰프 배선에 사용하기 꽤 적당한 것들입니다.

무심코 보다가 이게 우리 하스에서 인기가 있던 "골드핀"과 크기만 다르지 원리는 비슷하겠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본 D-Sub Connector 들은 모두 Gold Coating된 것으로 보이는군요.
그래서 제목의 부제가 "버릴게 없군" 입니다. ㅋㅋ

물론 전에 여기서 공구하여, 주관하셨던 전국경님이 엄청난 대기록을 세웠던(1만여개를 직접 세어서 분류하셨던가? ㅠ.ㅠ) 골드핀이 가격적으로나 품질면에서 장점이 더 많겠으나 소량 구입이 어렵고 약간 크다는 점도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 이런 것을 재활용하여 써도 재미있겠다 싶습니다.

특히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정도의 전선 굵기를 납땜하기 아주 좋습니다.
납땜하고서는 약 1.5 mm 짜리 수축튜브로 마감하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팁을 더 소개하면 실제로는 위 두번째 사진의 맨 위처럼 수축튜브로 핀이 드러나게 마감하는 것 보다, 그 다음의 두 사진들처럼 암놈 커넥터의 경우 아예 커넥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축튜브로 다 덮어서 마감하는 것이 전기적인 절연 효과나 커넥터의 결합력을 증가시키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암놈이 벌어질 걱정을 덜해도 되고요.
아. 물론 숫놈의 경우 기판에 1.2~1.5mm 정도의 구멍을 뚫어 세워서 설치해도 됩니다.

하여간 (버려지는) D-Sub Connector를 분해한 모습이 위와 같습니다. 제 생각에 분해하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 사진과 같이 원래 붙어 있던 두조각의 철판 하우징을 벌리는 일입니다. 그러면 그냥 핀들이 분해되어 뚝뚝 떨어집니다. 벌리는 작업은 니퍼를 이용하니 생각보다 쉽게 되더군요.

결국 추출한 핀들의 품질의 보니 생각보다 좋고(나름이겠지만...) 우리네 작은 앰프에 이용하기에 딱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을 쓰는 것보다 그냥 IC용 Strip Socket이 더 편할때도 많겠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덜 허접스러운 분위기가 납니다.

그럼.
하스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