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Kumisa III in a Mint Tin

by 신정섭 posted Aug 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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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Kumisa III in a Mint Tin - 신정섭

0.47uF Capacitor가 부족하여 100% 완성 못하고 있다가,
재활용 부품통을 뒤지고 멀쩡하게 붙어있던 놈을 어거지로 떼어서 완성하였습니다.
이제 다 만들고나서 돌이켜 보니 참으로 작게 만들다 보니까 오히려 여러가지 실용성 면에서 아주 나쁜 모양이 되었습니다. 물론 앰프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PCB의 Layout 등은 전혀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듭니다. 비슷한 Layout이라도 이렇게 Altoids 통에 넣지 않고 좀더 넉넉하게 구성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앰프는 Class A급의 디스크리트 구성 앰프이고,
특히 Non Feedback 앰프입니다.
Headwize의 원문을 읽어보면 뭐 엄청 좋은 것처럼 써있습니다. (다 그렇지만요... ㅎㅎㅎ)
만약 이해를 하실 수 있다면 원문을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상당히 함축된 부분이 있어서 좀 집중하고 읽어야 하지만 참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아래 글 "묻지마 Kumisa III"에서 소개한 것처럼 가능하면 상태가 원회로의 철학을 유지하도록 하면서 공급전압을 +/-12V 용으로 모든 저항값들을 바꾼 것이 큰 변화입니다.

또한 DC Servo 부분도 빼었는데, 다른 분들은 저처럼 극소형(?)으로 만드실 것이 라니라면 꼭 DC Servo를 넣으시길 강추합니다.
작동 중 생각보다 DC값이 많이 변하는데, 저처럼 저항가지고 맞추는 것은 힘도 들고 한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안정상태에서 1~10mV 내외의 DC값이 되도록 겨우 맞추어 놓았습니다.

한편, 원문대로의 트랜지스터 등은 구하기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그냥 2N2222/2N2907,  2SC2344/2SA1011 등 온라인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사용했습니다.
제 생각에 원문에서도 특별한 이유가 있는 TR이 아니라 통상적인 범용 TR 중에서 선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문 중에 "using ordinary transistors and no feedback in the Kumisa III" 이라는 문장에서도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Kumisa I, II, III 모두 같은 TR들을 공통적으로 사용한 것을 보면 이 Kumisa III에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 원작자가 평소 선호하는 TR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단, 원래 +/-24V용 앰프이므로 그에 따른 발열량이나 열결합 용이성을 고려하여 부품이 선정된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

회로도와 관련해서는, 원문 회로도를 특별히 변형한 것이 없으니 따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아래글의 실체배선도와 대조해서 보시면 무엇이 바뀌었는지 쉽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앰프는 아래글의 실체배선도에 명기한 값과 동일한 부품을 사용했으며,
위 앰프의 밀폐된 케이스안에서 안정된 경우 출력석 하나당 40mA의 Idle Current가 흐릅니다.

소리는 물론 마음에 많이 듭니다.
몇가지 느껴지는 것이 있으나 말씀드려봐야 나중에 돌이켜 보면 책임질 수 없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