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배선도] Simplified Gilmore Amp 제안

by 신정섭 posted Jan 22,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실체배선도] Simplified Gilmore Amp 제안 - 신정섭

참고: 사실 이거 새벽에 잠깐 올렸다가, 조심스러워서 지웠는데 그냥 다시 올립니다.

많이들 보셨겠지만,
엊그제는 Head-fi에 Gilmore에 관한, 정말이지 제가 본 가장 기록적인 Thread가 생겼다가 삭제되었습니다.
어찌보면 꼭 이번 건이 아니라도, Gilmore 앰프를 펌프하는데 오히려 제가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ㅋㅋㅋ

각설하고,
또 펌프가 되겠습니다.
이번엔 좀더 쉽게 만들기 위한 배선도 제안입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그냥 단순한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네. 그래서 DC 서보 부분을 완전히 들어냈습니다.
Kevin Gilmore 자신도 그의 앰프 사진을 보면 DC 서보 부분이 없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Kevin Gilmore는 20K 가변저항을 사용하여 DC 서보 부분을 대신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저는 부품을 가능한 한 줄이고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그것과 동등 기능을 한다고 판단(이거 완전히 위험한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지...)되는 다음의 방법(?)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한편, DC 서보 이 부분은 음질과 무관한 부분이므로 이 부분을 들어 내었다고 엉뚱한 플라시보가 작동하실 필요는 없지요. ㅎㅎㅎ
오히려 없는 것이 음질에는 더 나으면 낫지요.

물론 DC 서보를 들어 내었으므로 그것을 보완할 방법을 설명드려야 할 것입니다.

일단 배선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부품값은 원문에 따라서 명기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배선이 간단해 졌습니다. 제작 단가도 1000원이상 줄어들고. ㅎㅎㅎ
달라진점은 DC 서보와 관련한 부품을 모두 들어내었고,
맨위 정전류 회로부분에서 원래 7.5K 저항 두개로 연결되어 있던 것을 15K 한개로 대치하였습니다.

만약 양전원이 정확하다면, 그리고 1%의 금속피막 저항을 사용한다면,
특별한 TR Matching을 하지 않고도 DC 출력이 -30 ~ +30 mV 사이에 있을 것입니다.
기특하게도 +/-10mV에 이미 들어있을 가능성도 꽤 높습니다.
제 경험상 제가 총 3대를 제작했으니까 채널수로는 6채널을 제작한 것과 같습니다. 부품을 사전에 Matching하지 않았음에도 OP앰프를 아예 제거해도 +/-10mV 를 벗어나는 채널은 단 1개 뿐입니다.

원래 저항도 아주 정확한 값을 사용하고 TR도 완벽히 Matching을 하면 DC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양전원이 정확하고 균형있게 공급될 경우 일 것입니다. 만약 양전원간에 Imbalance가 생기면 그런 부품 Matching도 의미가 감소합니다. 그런데 양전원을 정확히 균형적으로 공급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한쪽이 조금이라도 더 높지요. 그렇다면 하여간 DC 검출값이 증가할 것이므로 오히려 DC를 적극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쪽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DC 서보는 이런 어떠한 경우에도 DC값이 나오지 않게 하겠지만요.
아. 제가 TR Matching의 무용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니 절대로 오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부품의 Matching이 DC 출력을 줄이기 위함이 주요한 이유는 아닐테니까요.

그러면 이 DC값을 DC 서보 없이 어떻게 줄이느냐...
제가 배선도 윗부분에 500옴 저항을 노랗게 표시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두놈중 한놈을 공략합니다.
오른쪽 저항값을 왼쪽 저항값보다 상대적으로 키우면 DC 값이 증가합니다.
실례로 원래 DC 값이 -20mV 였다면 오른쪽 저항값을 500->520옴 정도로 증가시키면 -5~+5 mV 정도로 조정됩니다.

물론 이 값은 양전원에서의 공급전압 균형이 바뀌거나, 앰프의 발열 등으로 동작상태가 바뀌면 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니니까, 자신의 System이나 동작 상태에 따라 값을 적당히 결정하시면 됩니다. 한편,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앰프를 작동시키고 달구어져서 상태가 어느정도 안정된 후에 튜닝하셔야 합니다.

아예 500옴 저항자리를 가변저항으로 대체하는 것은 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 취향이 아니라, 그냥 몇개의 저항으로 실험후 Fix 시키는 것으로 이렇게 설명드리는 겁니다.

추가 배선도
===========
예를들어 500~530옴 사이 값의 저항은 흔한값이 아니라 따로 구해야 하므로,
이미 많이 가지고 계실 4.7옴, 10옴, 20옴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하는 배선도를 추가합니다.
아니면 편하게 저 두 노란저항중 한놈을 50옴 정도의 가변저항으로 대체하셔도 좋겠습니다.



또는 다음과 같이 많이 변신한 모습도 있습니다.
아래는 입출구 및 전원 배선은 생략된 미완성이자 단순 참고용 배선도입니다.


혹시 제 설명이 잘못 되었거나 부족한 점 있으시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특히 이렇게 사용할 경우 위 언급한 것 외에 문제가 되는 점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제대로 아는바가 없이 이리 해 놓으니 걱정되어서요.


그럼.
즐음, 즐자작하시길...

ps) 아. 이거 제가 전에 만능기판에 만든 Gilmore로 테스트한 것이지 위의 실체배선도 그대로 만들어 본 것은 물론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