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Flux 및 기타 오염물 제거시 본인이 쓰는 방법

by 신정섭 posted May 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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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Flux 및 기타 오염물 제거시 본인이 쓰는 방법

납땜시 Flux(Paste)의 사용을 비추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타일입니다.
만약 제가 만든 앰프의 납땜면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일등공신은 Flux입니다.

한가지 자랑을 하겠습니다.
이 자작방이 원래 자랑하려고 만든 면도 상당히 있으므로,
읽으시는 분이 역겨우시더라도 무조건 참으실 수 밖에 없습니다. 흐흐흐

제가 앰프를 수십개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제작기술이 안정되어 아무리 새로운 회로로 처음 만들어 본다고 해도 거의 단 한번에 완벽한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최근에 만든 25여개의 앰프들은 거의 제작후 최초의 연결에서 정상작동 하였는데, 정상적으로 소리가 나지 않거나, 잡음이 낀다거나 한 경우는 불과 2~3개 뿐이었습니다. 이 2~3개의 불량품도 모두 5~20여분내에 정상으로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즉시 발견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까지 만들면서 포기한 앰프는 단 한개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는 에폭시 기판을 원래 버리는 것에서 부품을 떼고 재활용했는데 그놈의 기판 자체에서 절연불량이 생겨서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저 스스로도 올챙이적을 생각하면 놀랍습니다. 저는 스스로 이 일등공신도 Flux를 적극 사용한 납땜 습관에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Flux는 문제도 많습니다.
물론 Flux도 굉장히 여러종류고, 어떤 경우는 일부러 특수 Flux를 사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전자 공작시 사용하는 염가형(1500) Flux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경험자들이 계시겠지만,
Flux는 불행히도 전기적으로 완전히 절연물이 아니라 전기가 조금 통합니다.
그래서 특히 제가 만드는 복잡한 스타일의 기판에서는 Flux 때문에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전원을 껐는데도 LED가 들어온다던가, 음악감상시는 볼륨 크기와 상관없이 지지직 거리는 잡음이 생기는 등의 그것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납땜이 완료된 후에는 Flux를 완전히 제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기판의 납땜 복잡성의 상황에 따라 아래 두가지를 병행하여 사용합니다.

뭐 두가지 다 어디서 배운 것이 아니고 그냥 스스로 사용하는 방법이니 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


1. 완전히 Flux 씨를 말리는 방법
===========================
준비물: 세정제(PB-1), 못쓰는 칫솔, 압축공기(선택사항)

대형 할인점이나 자동차용품 매장에 가시면 PB-1이라는 강력 세정제가 있습니다.
보통 찌든때를 제거하는데 워낙 강력해서 물에 희석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전 원액을 씁니다.
스프레이 제품이 3천원 근처일 것인데 이놈 하나 장만하시면 편합니다.
이놈을 기판 뒷면에 뿌린 후 치솔로 박박, 구석구석 닦습니다.
그런 후 물로 세정한 후 압축 공기로 불어서 말립니다.
뭐 캔에 들어있는 압축 공기도 팝니다만 비용이 많이 들므로 여의치 않으면 그냥 말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이방법은 결과물로 볼때는 perfect입니다만 물세척이 필요하고 건조시켜야 한다는 것이 아주 큰 단점입니다.


2.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약식 방법
============================
준비물: 수퍼 또는 철물점에서 구하는 노란색통의 라이터 기름(1천원), 못쓰는 칫솔, 면봉

정말 라이터 기름은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신나 대용으로 써도 되고, 찌든 때나 스티커 자국 지울 때, 오디오 청소(전 카세트데크나 비디오 헤드청소도 이놈으로 함), 페인트나 니스의 희석제 등등 정말 엄청나게 많은 곳에 쓸 수 있습니다. 이거 한통 사면 몇년은 유용하게 쓸 겁니다.
심지어는 자동차에 기름이 딱 떨어져서 주위에 주유소도 없이 동동 거릴때 문방구, 철물점 등에서 라이터 기름 1~2통 사서 넣으면 몇 Km는 달릴 수 있다는 응급처치법을 아시는지...?

기판에 라이터 기름을 좀 묻히고 칫솔로 박박 닦으면 구석구석 끼어있던 Flux가 희석되어 나오는데 이때 면봉 등으로 이런 놈들을 닦아내어 처리해주면 됩니다. 2~3번 반복하시면 반짝 반짝하게 됩니다. 위 1의 방법보다 결과물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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