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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DSC5942.jpg


파워앰프와 헤드폰앰프 사이 왔다갔다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셀렉터를 찾아봤는데, 시중에 품질 좋고 단순한 오디오 셀렉터는 씨가 마른듯 하더군요. 패시브 프리라는 녀석들은 쓸데 없이 볼륨도 달려 있고 가격은 또 왜 이리 비싼지.. 무엇보다 크기가 너무 크구요. 작은 녀석 하나 뜨는 것은 플라스틱 바디에 척 봐도 심히 마음에 들지 않고..


이런건 앰프도 아니고 그냥 소품이라 왠만하면 돈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좌절.. 그래서 결국 불편함을 못버티고 하나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사두었으나 쓸 일이 없는 미니 프로파일 케이스, 역시 재고로 보유하고 있으나 영영 쓸 일이 없을 것 같은 RCA잭과 스테레오잭, 그리고 2단12P 토글스위치를 사용했습니다. 쓸모 없는 부품들 소진해서 뭔가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네요. (6/11 수정: 3단12P -> 2단12P)


2단 12P 스위치를 사용하면 스위치 하나로 입출력 전환이 모두 가능합니다. 가령 소스 1, 2와 앰프 A, B를 연결한다면, (1-A, 2-B)와 (1-B, 2-A)를 스위치 하나로 가능한거죠. 사용해보면 직관적이어서 편합니다.


_DSC5935.jpg


소스 - 앰프 연결 간에는 소스 입력부로 생각하고 만든 쪽입니다. 6.3파이 스테레오잭을 사용한 이유는 남아도는 잭이 이 타입밖에 없어서입니다...만, 앰프 블라인드 테스트 때에는 반대쪽에 앰프 두개를 연결하고 6.3파이 스테레오잭에 헤드폰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RCA쪽은 하데스, 스테레오잭 쪽은 3.5파이 컨버터를 이용해 아이폰 등 휴대기기 연결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_DSC5936.jpg


앰프쪽 단자들입니다. 아이팟 도크용으로 만든 미니 스테레오잭 케이블이 찬조출연했습니다. 한때 알아주던 킴버케이블로 만든건데 지금보니 왜 이 케이블이 비쌌지 싶습니다.


_DSC5937.jpg


입력쪽을 전면으로 봤을 때, 토글스위치가 왼쪽일 때는 전면 왼쪽 RCA-후면 왼쪽 RCA / 전면 스테레오잭-후면 오른쪽 RCA잭이 연결되도록 하고, 우측일 때는 반대로 했습니다. 즉, 전면 RCA를 기준으로 토글 스위치 사용에 혼란이 없도록 배선했습니다.  


모가미 배선재가 아니었으면 절대 못만들었을겁니다. (하스 만세!) 역시 최강의 작업성이네요. 작은 크기지만 신호선 모두 스위치 기준으로 각각 입력/출력 한 방향으로 착실하게 실드되어 있습니다. 케이스에서 루프나 커패시턴스가 생기지 않도록, 토글 본체 제외한 모든 단자는 케이스와 절연하고 케이스는 소스쪽 그라운드와만 연결했습니다.


케이스에 구멍은 미니드릴로 기준점 뚫고, 점점 두꺼운 드릴날로 넓혀나가다가, 해머드릴로 넓은 구멍 뚫고 다시 미니드릴로 정리해줬습니다. 작업 동안에는 보호안경 써줬구요.알루미늄 가루 튀는게 예술이더군요. 뻥 뚫린 양 옆은 언젠가 나무 쪼가리 생기면 막아줄 생각입니다만, 그냥 두고 써도 뭐..


써보니 막힌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네요. 편하자고 만든거니 당연히 편합니다.. ㅎㅎ


간만에 조그만 녀석 가지고 쪼물딱 가지고 놀았네요.. 원래 이렇게 작은 녀석들을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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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경 2012.06.11 14:29

    이런게 자작에서 소소한 재미를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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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종선 2012.06.11 18:36

    입출력 스왑하는 것이 금방 이해되지 않아서 한참 들여다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저도 비슷한 토글 스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3단 12핀...ㄷㄷㄷ

    합기도앰프 기판을 판매하는 곳에서 비슷한 로터리 타입의 셀렉터 스위치를 팔고 있죠. 대만제 Alpha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출력 커플링을 선택할 때에 사용하는 것이라서 좌우 2개씩 4개의 입력을 받아 하나의 출력으로 내보내는 형태이죠.

    두 가지 다 그냥 보기엔 이해가 안되서 한참 들여다봤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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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훈. 2012.06.11 20:28

    저도 이런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ㅋㅋㅋ 잘 만드셨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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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스팡 2012.06.11 20:28
    축하합니다. 윤성훈님은 하스팡 15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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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훈. 2012.06.11 20:29

    이제야 터지는 구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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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도 2012.06.12 01:51 Files첨부 (1)

    2-2_Selector.jpg


    위 배선도 참고 부탁 드립니다. 토글은 좌우로 클릭한다고 봤을 때 간단하게 그린 것입니다. 빨간색이 스위치 위에 날린 단선이구요, 저는 테프론 피복 단선재로 작업했습니다. 이해가 편하시라고 빙~ 둘러 그린 것도 있는데, 실제로는 최단경로로 갔구요.


    개선점이 있다면 그라운드인데, 현재 제가 쓰는 세팅에서는 문제가 없네요.


    아, 그리고 본문에 3단12P라고 했는데 2단이네요. 중립이 있었으면 Mute로 썼을텐데 아쉽게도 없습니다. (제목 및 본문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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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12.06.12 09:26

    자작 달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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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도 2012.06.12 09:59

    쿨럭.. 하스의 잠룡 박은서님께 달인이라는 소리 들을 수준은 절대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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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12.06.12 11:05

    돈만 보내면 다 싸서 주는 자작에 익숙해졌나봅니다.

     

    필요한 것을 직접만들어 사용하는 행위가  자작의 주요 재미라는 것을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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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도 2012.06.12 12:14

    그렇죠. 이 녀석은 간단한 녀석이지만 시중에 없는 녀석이니 참 재밋습니다. 전 예전에 작은 프로파일 케이스에 구겨넣었던 mhha나 2인용 앰프가 제일 재밋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데스 같은 작품을 보면 공구가 아니면 언제 이런 녀석을 손대보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고보면 요즘은 뜨게질이나 에칭하시는 분들이 줄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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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12.06.12 13:19

    이젠 게을러서... 아구야. 성실! 꼼꼼! 단단! 배선을 요하는 엠프는 또 못만들겠더라구요 (T.T)

     

    저도 일도님 따라서, 리비젠 젠, 알레프, 하데스, SOHAII  천천히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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