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청계천 뒤지다 12AU7 2알을 구해서 이걸 어디 쓸까 하다 만들게 된 앰프입니다.

12AU7을 이용한 차등증폭회로에 OPA549 출력버퍼가 달린 브릿지(아님 pp?) 앰프입니다.

회로도입니다.







진공관 :

청계천에서 구한 cbs 로고 12au7 2알입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rca에서 만든 놈이라 하는군요. 한알에 만원에 구해왔습니다.

당시 100알정도 남아있다 그러던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처음 샀을때는 30% 정도 로고가 남아있었는데 테스트한답시고 뺐다 끼웠다 하다가 깨끗이 지워졌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ㅜㅜ


커플링 :

+ 출력쪽은 오리캡을, - 출력쪽은 오디오파일러를 사용했습니다.

조금씩 돈들여 사모았던 겁니다. 더 좋은걸 사는것도 괜찮겠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볼륨 :

토코스 50k b형 볼륨입니다. 맑은 소리라 하는데 어떨진 잘 모르겠군요.

b형인 덕분에 볼륨이 팍팍 올라갑니다-_- 파워앰프라 다행입니다.


전원부 :

opa549에 +-28v, 히터와 릴레이에 12v, 플레이트에 193v 공급중입니다.

전용트랜스가 없어 집에 있는 트랜스 긁어모아다 사용중입니다.-_-

신성전기에 전용 트로이달을 주문하긴 했는데 바쁘신지 아직 답장도 못받은 상태입니다ㅜㅜ

집에 있는 고전압 트랜스가 48v 뿐이라, 3배전압 회로를 사용했습니다.(voltage tripler)

무부하시 dc 198v가 나오고, 쵸크코일이랑 진공관 달아놓으니 193v 나오는군요.

자작 쵸크코일(-_-)과 좋다는 epcos, ERO 캐퍼시터를 사용했습니다.

붕 하는 험이 많이 있었는데 쵸크코일 달고 나서 잡았습니다.

쵸크코일은 볼륨용 와셔 14개정도 모아다 쌓고 0,3mm 테플론와이어로 감아서 만들었습니다.

용량이 얼만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배선재 :

랜선 까서 이용했습니다.

납도 잘 묻고 쓰기 편한 선재 같습니다. 특히 2선이 꼬여있는게 좋습니다^^


소감 :

1875 브릿지 파워에 비해 힘이 많이 좋아졌다고 느낍니다.

1875가 소리를 내어준다고 하자면 이 앰프는 소리를 뿜어준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쏜다는 건 아니고요. 매우 편안한 소리입니다.

나중에 좋은 관이라도 더 사볼까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