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하다 보면 가끔 엉뚱한걸 만들고 싶은 것이 있죠?
운전시작하고 바로 구입한 차에 내비게이션도 같이 달았습니다.
처음엔 불편한 걸 잘 몰랐지만 사소한 부분이 2%씩 부족합니다.
내비자체 배터리가 없어 잠시 동안 내비만 켜놓고 싶은 데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일부 시거잭은 시동켜지 않아도 켜지긴하지만
한번 방전되고나선 겁나서 사용안합니다.
이건 집에 굴러다니던 스위치, 다이오드, 12V충전배터리로 해결했습니다.
또 하나 소리 조절이 불만입니다. 음량조절이 디지탈이라 아나로그볼륨이
그리웠죠. 네비가 6~7단계인가 그럴껍니다만 아뭏든 적당한 음량확보가
아쉬웠죠. 또 다시 켤때마다 음량조절 다시 하는 게 귀찮았습니다.
아쉬운대로 카팩으로 듣고 다녔는 데 이럴 땐 라디오나 차 cdp 를 듣지 못합니다.
그래! 내비에 따로 오됴 달자. 우린 자작할 수 있는 게 무기아닙니까?
어제 cosdac 나머지 부품사면서 서울금속에서 케이스사고(13K),
옛극장 이층 입구에서 tda2030a를 두알(1.6K) 샀습니다.
나머진 집에 거의 조달될 수 있다 믿었죠.
용산에서 COSDAC 정리해서 보내고 집에서 밤 12시부터 사진처럼 공중부양,
부품타넘기신공, P2P 신공등 갖은 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보이시죠? 입력 콘덴서와 2200 출력 콘덴서가 애인처럼 가깝게 있는 거^^;;
어차피 음질로 승부걸게 아니니 별 신경쓸 이유가 없는거죠.
다 조립하니 새벽 2시 .
일요일 아침 눈뜨자 마자 케이스에 드릴로 구멍뚫고 조립하고
싸구리 컴스피커에서 뜯은 스피커로 연결해서 소리들으니 난리도 아닙니다.
12V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도 발진에 온갖 잡음이 더 크길 레 가운데 보이는
2200uF 콘덴서를 다니 발진 싹 죽으면서 소리 제대로 납니다.
배터리 전원이라 전해가 필요없을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닙니다.
음량은 충분하군요. 볼륨도 처음엔 지승배님이 공구했던 비샤이볼륨을 꼈더니
생각보다 조절이 불편해서 500원짜리 알프스볼륨으로 바꿨습니다.
아직 차에 달진 않았지만 2,3일 출장다녀와서 차에 달까합니다.
스피커도 어딘가에 달아야 하는 데 고민입니다. 지저분하지 않게하면서 또
안전운전에 방해되지 않게 하려니 스피커자리가 제대로 나올런지...
적당한 스피커도 구해야하고... 절대 차에 구멍을 뚫거나 이런 건 없습니다.
아껴서가 아니라 그러는 걸 싫어해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