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하스 최고의 이슈는 "닭" 이였죠... 저도 닭을 3마리 잡았는데 그중 한마리는 케이스에 넣어서 실험실에서
한마리는 SKEL6120에 쏙~ 그리고 한마리는 현재 부품이 제 품으로 오길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녀석을 보더니 후배가 군침을 질질 흘리면서 탐을 내더군요... 마침 이웃집 까페에서 다른 버전의 닭이 공구중이기에 구입했습니다..
몇일만에 날라온 기판은 하스에서 공제한 코스닭과 기판도 부품도 많이 달랐습니다...
기판은 74HC가 없고 구성이 확실히 간단합니다. 대신 디지탈과 아날로그 접지를 분리해서 코스닥에 비해 잡음에 더 강한 면을 보여줄 듯합니다...
부품은 솔직히 가격에 비해 실망스러운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음... 음질과 상관 없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세라믹은...^-^a
까페에서는 기판이 금도금이라며 소개를 해놓았더군요... 땜질을 하면서 내심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땜질 완료후 플럭스를 제거하고 USB연결... 이상없이 잘 인식...ㅎㅎㅎ
사진과 같이 간단하게 구성을 하고 소리를 들어보니....ㅡ_ㅡ;;;
일단 간단한 청취 소감을 적어본다면... 코스닥과 비해 저음의 타격감이 완전히 사라진 소리를 들려줍니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을때 첼로의 저음이 들리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고음은 쭉 뻗어올라가지만 편안하게 울리지 않고, 날이 서있어 오래들으면 피곤합니다...;;;
공간감은 좌우 폭이 코스닥에 비해 많이 넓어진 소리가 납니다... 느낌상 대공연장의 뒤쪽에서 듣는 듯한 소리가 나며 여운이 느껴집니다..
처음 땜질을 완료하고 들었을때 편안하고 풍부한 소리에 감탄사를 연발했던 코스닭에 비하면 이녀석은...
어쩌면 코스닥을 이미 경험했기에 나올 수 있는 불평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코스닥에 비한다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아닙니다...
상당히 고음에 치우친 소리를 들려주네요...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여 이러한 소리 성향의 차이가 부품의 차이인지 기판 설계의 차이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아직 땜질하지 않은 기판과 부품 세트가 있는데 이녀석들은 부품을 살짝 바꿔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탄탈이 의심이 가기도 하구요...^^;
왠진 단점이 부각되어버렸네요... 위에 적은 글은 DAC에 다이렉트로 물려서 들었을때 느낌이고,,
현재 SHHA에 물려서 HD600으로 듣고 있는데 앰프와의 매칭으로 듣게 된다면 특성이 중화되면서 들을만한 소리가 나오는군요..^^;;
피곤한 고음이 많이 다듬어지고 저음이 어느정도 나옵니다... 이녀석은 앰프 매칭을 잘 해서 들어야겠습니다...
USBDAC의 장점이 죽어버리는 듯 해서 좀 안타깝지만...^^;;
확실한 장점을 말하자면 잡음이 없다는 것... 저임피던스 헤드폰으로도 전혀 들리지 않고 SHHA에 물려서 볼륨을 최대로 키워도 잡음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현재 이웃집 까페에서 2차 공구가 진행중이라 혹 참고가 될까 싶어서 적었습니다...
이 DAC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린다면, 기판만 사서 부품은 직접 공수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귀찮긴 하지만 너무 쏘아대는 소리를 생각하면...^^;;
전 코스닥이 좋습니다...^^
하스만세~!
최소 470uF는 확보되어야 합니다. COSDAC v2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