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소개드렸던 ST151이 켜고 끌 때 팝 노이즈가 좀 있었습니다.
특히 켤 때 스피커에서 '퍽'하고 소리가 나고 끈 후에는 잠시 음악이 들리다가
켤 때 만큼은 아니지만 소음이 한번 들리고 조용해지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심한 건 아니지만 신경이 쓰이던 차에 간단한 출력 지연 회로를 알게 되어
시도해 봤습니다. 마침 부품들도 다 제게 있던 것들이고 너무도 간단하여 쉽게 만들었네요.
사진들을 잘 보시면 배선도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한 회로입니다.
설명과 회로도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www.epanorama.net/circuits/ampdelay.html
올려드린 사진에서 큰 것은 AC 24V를 공급해줄 목적으로 24V용 릴레이를 사용했습니다.
작은 것은 AC 12V 공급용인데 12V 릴레이를 사용한 것입니다.
릴레이들은 고장난 물건들에서 예전에 떼어 두었던 것들을 재활용했고
12V 용에는 BC547 대신 MPSA06을 사용했습니다.
C2 용량에 따라 지연시간을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는데
회로도에 나온대로 100uF을 사용하면 지연시간이 5초 정도라고 하나
저는 각각 68uF과 47uF을 사용하여 지연시간을 좀 줄여줬습니다.
둘 다 약 2초 정도로 작동하네요.
24V용은 ST151에 적용해봤고 12V용은 예전에 만들어 놓았으나 팝 노이즈가 특히 컸던
LM1875 앰프에 적용해 봤습니다.
둘 다 켜고 끌 때 릴레이가 붙고 떨어지는 작은 소리 외에는
전혀 팝 노이즈가 들리지 않으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끌 때는 릴레이가 바로 떨어져서 잡음 없이 소리가 끊어지니 또한 편리합니다.
그냥 제가 듣고 판단한 결과로는
이 녀석들을 사용함으로 인한 음질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