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님이 아래 소개하신 Class B 앰프를 간단히 만능기판에 만들어봤습니다.

알려주신 회로도와 배선도를 보니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디스크리트 앰프네요.
사이트에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학습효과도 큽니다.

궁금해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링크의 맨앞 회로도와 최종회로도에 잘못된 부분이 한군데 있군요.
TIP42의 베이스에 연결된 10KR 고정저항의 반대쪽은 배선도처럼 -V에 연결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부품들을 주로 활용했고 출력트랜지스터인 TIP41과 TIP42는 가진게 없어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아세아상가를 다녀왔습니다.
역시 토요일에는 문을 연 곳이 별로 없어 TIP41은 페어차일드, TIP42는 STM 제품을 구해왔습니다.

나머지는 이미 가지고 있는 저렴한 부품들로 구성했고, 제가 가진 게 없어서 회로도와 다른 부품을
사용한 것은 1N914 대신 1N4148, TL082 대신 TL072, 10KR B형 볼륨 대신 100KR B형 볼륨입니다.


혹시나 해서 방열판을 달아줬는데 시험해보니 열이 거의 안나네요.
방열판을 생략하거나 더 작은 것으로 달아주고 부품배치를 달리한다면 더 작게도 만들 수 있겠습니다.

테스트한 조건과 결과를 말씀드리면...


(1) 전원 공급

보시는 것처럼 임시로 전원부를 만들어서 테스트했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전원트랜스는 고장난 테이프 데크에서 떼어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브리지다이오드와 평활콘덴서를 거친 후 +,-13V 정도가 나오네요.

(2) 음량이 작은 문제와 불안정성

회로도처럼 볼륨을 이용해서 게인을 조절하니 볼륨(100KR B형)을 반 이상 올려야 스피커로
들을 만한 크기의 소리가 나오는군요. 또 볼륨을 크게 하면 불안정해집니다.
이 문제는 1KR과 10KR 고정저항을 이용해서 게인을 고정시켜 놓고 입력부분에 볼륨을 두어
테스트하니 해결됐습니다.

(3) 사용 부품

TL082 대신 TL072로 테스트 중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OP amp로 JRC의 4556과 5532, TI의 TL072
중에서 Slew Rate이 가장 큰 TL072를 사용했습니다. Slew Rate만 봐서는 TL082와 TL072가 같군요.
다른 OP amp로 바꿔 테스트할 수 있게 소켓을 사용했습니다.

게인설정 저항부분도 바꿀 수 있게 소켓을 사용했습니다.

커플링 콘덴서는 바꾸기가 좀 불편하지만 나중에 다른 것으로도 테스트해볼 생각입니다.


음량에 따른 안정성 문제는 좀더 테스트를 해봐야겠네요.
보통의 청취음량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고 실용적인 앰프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자료 올려주신 김학철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