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RE SCL5를 카다스 선재로 리와이어링 해보았습니다.

by 염경민 posted Feb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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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학생인지라, 고가의 레퍼렌스급 이어폰&헤드폰을 새걸 사기가 부담스러워서, 중고장터에서 단선난 SHRE 사의 SCL5를 단돈 5만원에 구매해서, 벨덴사의 은도금선으로 리와이어링을 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은도금선이 연선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뻣뻣함을 자랑하더군요(...) 덕분에 1년을 못넘기고 단선이 나버려서 6개월동안 적절한 선재를 찾아 헤맨 끝에, 겨우겨우 인연이 닿았는지, 카다스 사의 26.5AWG 테프론 릿츠선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오디오계에서 비싼걸로 유명한 업체이지만, 저에게는 그런 점보다, 높은 내구도와 그 유연성이 매우 마음에 들더군요.

일단, 3선꼬기가 잘되어서 매우 보기가 좋고, 테프론 피복이라 촉감도 매끈매끈하고 때가 안탑니다. 색은 백색피복이지만, 속의 구리선 덕분에 백색 종이에 올려놓고 보면, 연한 아이보리 계열의 색입니다. 선 중간에 있는 검은색+은색의 부품은, 밀스펙급 2uF 탄탈 콘덴서 4개와, 비샤이 벌크메탈 10옴 저항 2개로 구성한 크로스오버 회로입니다.

플라시보 표과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은도금선에 비해서 소리의 날카로움이 많이 가신것 같습니다. 날뛰는 야생마에서 잘 길들여진 명마가 됬다는 느낌 정도일려나요...? 덕분에 귀에 부담이 덜가서 좀 더 오래 들을수 있네요.(그래도 오랫동안 듣기엔 여전히 부담스럽네요.)

p.s. 일부러 중앙의 부품은 장식적 목적으로 노출시켜 놓은겁니다. 마감으로 플라스틱 마감재를 뿌려놨기에 쇼트날 일은 없습니다.

p.s.2. e5c (구 SCL5) 모델의 투명 실리콘팁(中 사이즈)을 구해볼려고 하는데, 혹시 보유하고 계신분은 o1o-6801-0803 으로 연락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