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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벼르고 있었는데.. 은근히 총알이 많이 들어가는

녀석인지라 한참 보류하고 있었습니다.


개요는 22v x2 300VA 트랜스를 채용해서 쇼트키다이오드와

대용량 평활캡을 통해 듬직한-_- 전원소스를 만들어내어,

1. 게인클론같은 앰프에도 활용할 수 있고..

2. 가변 정전압부를 달아 활용..


이로써 게인클론이나 알레프 헤드폰앰프, 쿠미사 등등의

본체는 크기가 반 이상 작아질 수 있고, 전원부 발열에서 해방되고,

트랜스와 AC라인 등에서 기인하는 노이즈의 직접적인 간섭도 없고,

모든 기기에 아주 양질의 전원소스를 공급할 수 있다...



...라는 부푼 꿈-_-;; 을 안고 제작을 기획했고..



그러다 드디어 며칠전!  부품이 모두 모였고, 제작에 돌입..


저는 왠만한건 성능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작게 만드는걸 추구합니다; 하여 청계천 골목을 뒤지며

적절한 크기의 케이스를 발견. 애초에 너부대대하게 좌우로

커지면 놓을곳도 애매하고 보기도 싫고 해서, 2층구조를 생각하여

높이가 높으면서 적당히 작은 케이스를 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엔간한 '도란스' 정도의 크기에 저걸

우겨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 항~상 그랬지만.. 고른 케이스가 늘 미묘하게

비좁습니다;; '대충' CG로 시뮬레이션 해보고 '적당히' 계획은

세워두지만... 너무 딱! 들어맞게 한달까...;


그래서 이리저리 연구하다가 저러한 조잡하다면 조잡한;; 구조로

구성하게 됩니다. 메인 평활캡 보드, 양전원 각각 브릿지다이오드

보드, 정전압 보드   모두 따로 분리해서 사방 구석에 배치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그래도 비좁아서 조립할때 완전 곡예를

했습니다... 이거 분해하려면 고생깨나 할듯..;;;; )

레귤레이터와 다이오드들을 벽에 일일이 볼트박아 조이는건

미관상도 안좋고, 쇼트위험도 더 크기때문에 알루미늄판을

가내수공업-_-으로 가공해서 브라켓을 만들어 붙여 고정했습니다.

덕분에 방열성능 약간 더 업.



또, 그넘의 게인클론과.. 12v 정전압 출력이란 극과 극의

용도를 모두 만족시키고자 하니 22v 트랜스는 너무 전압이

높고, LT10xx 시리즈는 입출력 전압차 약 8~9v 정도까지만

최적의 성능을 보장, 그 이상으로는 꽤나 높은 비율로

전류출력 효율이 급강하 하는 관계로..

LT10xx 시리즈를 직렬로 2단을 활용하게 됩니다..


왜 병렬이 아니라 직렬이냐?  온도가 엔간한 수준의 범위일 때

전류량을 분담하는 것 보다는 입출력 전압차를 분담하는 편이

훨씬 레귤레이터 효율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거..


그런데 너무 덩치가 커지고 평활캡도 많이 들어가는 관계로,

첫단 레귤레이터에는 HPS-1의 회로처럼 모든 평활캡

(3300uF 2개, 100uF 등)을 실장하고.. 두번째 단에는 3300uF

한개를 생략하였습니다. 이유는 덩치줄이기의 일환도 있겠으나

최종단 평활캡의 특성이 음질에 꽤 반영된다는 이야기를

믿고있기 때문에, 나중에 본 앰프의 전원 입력단에 470~2200uF

정도의 캡과 필름캡 등을 추가하기 좋도록 함입니다.



메인 평활캡은 HPS-1의 회로대로 각 채널당 3300uF 7개, 즉

14개이며.. 처음엔 니치콘이나 엘나같은 최고급으로 꽉꽉

채우려다가.. 그녀석들이 음질만 좋지 85도에 2000시간 등

물리적인 내구성은 영 꽝이란걸 알고.. 그냥 저렴하면서도

성능좋은 삼영의..나름 스펙이 괜찮은

NXB - 105도 / 5000시간/ Low ESR   50v 3300uF

그리고 NXH - 105도 / 8000시간 / Low ESR  50v 100uF

이녀석들을 썼습니다..


쇼트키다이오드는 내압 100v에 10A 짜리구요,

음전원 레귤레이터는 LT1033밖에 구할수 없었고

양전원 레귤레이터는 LT1085(3A)보다 한단계 높은

LT1084(5A)를 구할 수 있어서 신나게 써줬습니다;



XLR단자로 전원출력을 하고, 한개는 메인평활캡만 거친

비(非)정전압.. 채널당 약 5A~6A 정도가 출력되는 것으로

게인클론 등에 활용이 되며,


나머지 한개는 정전압 출력구로 XLR 양파출력,

일반 DC잭 출력,
(이건 +, - 를 둔게 아니라 센터플러스/마이너스 겸용)

전압조절용 로터리 스위치 - 3단으로 동작하며

일단 12 / 15 / 18  로 세팅해뒀습니다.

4회로 3접점짜리 로터리라서 각 전압별 LED점등, 양/음전원

동시조절이 가능했습니다..


정류다이오드와 레귤레이터는 각각 케이스 본체의 상/하판을

통채로 방열판으로 활용하게 했구요.. 그만큼 트랜스에

직접적인 열전달이 최소한도로 가도록.. 두꺼운 고무판을

트랜스 아래에 덧댔습니다-_-a;;


AC인렛은 EMI필터 겸용이고,  

후면의 스위치는 비정전압 출력구만 사용할 시에

완전한 회로분리를 위해 레귤레이터 보드들을 격리시키는

스위치입니다.  +, - 측 각각 따로 ON/OFF 가능합니다

(이건 사실 별 의미 없는데.. 그라운드를 포함한 전체 회로를

완전히 분리시키려니 4련 스위치가 필요해서.. 걍..;; )



가조립을 하고 보니 앞뒤판이 너무 싼티나보이고 허전해서

앞뒤판만 검정색으로 도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슨 싸구려 중소기업 전자제품같은 삘이 나게

되긴 했지만... 맨짜보다는 나은것 같습니다 ㅡㅡ;


각종 글자들은 아마 붓으로 그리던지 할것 같습니다..


마지막 화룡점정은 접이식 손잡이! ㅋ






.........성능요?

..........좋겠죠 뭐-_-;;;

아직 이녀석에 호환될 물건을 만들지 못했다는 쿨럭...


p.s. 저늠의 테스터단자대가 전압 확인할때 유용하리라 생각했는데

XLR 잭이 완전 테스터봉 찍기 좋은구조라-_-; 유명무실해지는데다

앞판 레이아웃을 조잡하게 만들고, 무엇보다 가장 짜증나는건

저 단자대가 유일하게 조립 시 간섭을 일으켜 골치아픈 상황을

연출한다는거.... 나중에 뚜껑따서 저 단자대 뜯어내버리고

구멍을 메우면 깔끔해질 것 같네요;
  • ?
    배종선 2011.10.16 00:34
    훌륭한 앰프의 밥통(?!)을 만드셨군요.^^:::
    언제나 앰프를 만들 때면 좋은 밥(전원)을 만들어서 먹일 것인가가 상당히 고민입니다.
    케이스까지 깔끔하게 잘 만드셨네요.

    혹시 케이스 위에 사용하신 손잡이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요? 상판에 볼트로 고정하는 것인지요?
  • ?
    이하윤 2011.10.16 00:37
    청계천 골목 서울금속이란 곳에서 구입한겁니다..

    저 손잡이 아래쪽이 나사산으로 되어있고 밑에서 너트로 조이는 식이예용.

    언능 쿠미사 2호를 XLR 전원입력용으로 만들어서 내장트랜스 1호랑 비교해봐야 할텐데

    에구.. 이거 만드느라 너무 고생해서 진이 빠지네요; 가내수공업 홀가공에, 가내수공업 브라켓에,

    거의 하드와이어링에 가까운 내부... ㅡㅡ;
  • ?
    홍경의 2011.10.16 08:32
    와 멋진 작품입니다.
    자작 초보는 전원부가 너무 무서워요 ㅋ
  • ?
    이복열 2011.10.16 12:57
    대단한 작품을 완성하셨군요.
    고생한것이 훤하게 보입니다.
    특히나 수공업으로 하셨다니...저 홀...생각만 해도 ....
    오래 오래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 ?
    이하윤 2011.10.16 16:03
    대장님께서 직접 덕담-0-; 을 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게 다 대장님께서 좋은 회로 소개시켜주신 덕입니다..

    근데 진짜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알고보면 구성물은 몇가지
    안되는데 뭐가 이리 손이 많이가는지 ㅡㅡ;;
    예전에 진공관앰프 만들때랑 비슷한 고생을..
  • ?
    윤득구 2011.10.26 22:09
    만드시느라 고생좀 하셨겠어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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