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앰프14호] HADES를 위한 알루미늄 케이스 제작 2

by 배종선 posted Feb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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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록님의 공제 케이스를 사용하시어 하데스를 완성하시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역시 정신건강을 위해서 금전적인 투자가 필요할텐데, 이전에 만들었던 합기도 헤드폰 앰프의 제작비용으로 인해 통장이 텅 비었기에 지금 이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3장은 그 삽질의 과정으로 '깎고, 뚧고, 다듬자'의 산물입니다. ㄷㄷㄷ

윗면, 앞면, 뒷면의 모습을 보시면 눙물, 콧물, 땀물이 느껴지실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DSC_3687.JPG

기존에 만들었던 기본형 알루미늄 케이스를 가공해서 트랜스포머와 기판의 배치에 따라 고정하는 플라스틱 받침대(supporter)를 세웠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피곤함에 귀차니즘이...ㄷㄷㄷ)

 

 

DSC_3689.JPG

앞면은 볼륨과 전원스위치, 헤드폰 단자, 토글 스위치등이 있는데, 이것들의 배치로 상당히 고심하다가 사진처럼 배치했습니다.

다만 전면 가공에서 약간의 실수와 오차로 인해서 잘못 깎아서 계획보다 모양이 덜 이쁩니다.

볼륨은 케이스에 고정하는 대신에 내부에 알루미늄판을 덧대어 고정했습니다.

노브와 뚧은 케이스 사이에 오차가 있습니다. 노브 직경이 23.5mm인데, 24mm홀 커터가 있는 줄 모르고 28mm 홀 커터로 파서 틈이 넓어졌습니다. ㅜㅜ

헤드폰 단자도 '버' 제거를 하다가 겉모양이 흉졌습니다.

스위치도 위치가 약간 치우쳐있어서 내부가 보입니다. 이것을 커버하기 위해서 내부에 검은 종이로 가릴 예정입니다.

 

 

DSC_3690.JPG

뒷면은 DDC의 단자들에 대한 가공이 핵심입니다.

단자들 사이를 버니어캘리퍼스로 재서 그림파일을 만들어 올렸더니, 그 노력을 긍휼이 여기신 김상록님께서 하사하신 후판 도면을 출력해서 알루미늄판에 붙인 후 깎았습니다.

케이스에는 사각형으로 뻥 뚧고, 내부에 가공된 작은 판넬을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단자의 구멍을 뚧다가 실패할 경우에 케이스를 버리는 경우를 방지하고자한 고육지책입니다.

아마도 앞으로도 이런 방식을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이름하야 '창문달기' ....( 영어로 하자면 'Window Update'... 응?)

나머지 단자는 열심히 '깎고, 뚧고, 다듬기'의 NGD공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케이스에 보호필름이 씌워져 있지 않아서 가공하면서 흠집이 났습니다.

열심히 사포질을 했지만 잘 없어지지 않네요. ㅜㅜ

아무튼 무한 사포질을 하려고 했지만, 저질 체력과 귀차니즘의 복합적인 결과로 인해서 대충 마무리 했습니다.

사포질은 헤어라인 가공이 된 알루미늄 판의 결을 살려서 한 쪽 방향으로만 했습니다.

600번 사포와 스펀지 형태의 연마도구(?)를 사용했습니다.

교X문고의 '뜨거운 트랙'에서 구입한 스펀지에 연마재가 코팅되어 있는 것인데, 사포보다 내구성도 좋고, 잘 연마됩니다.

사포만으로 헤어라인 가공이 되는 것을 어젯 밤에 깨달았습니다. ㅎㅎㅎ

 

케이스 가공은 대략 대충 대강 끝냈으니 다음은 땜질과 배선이 남았네요.

내일 '그 분'이 오시는 관계로 케이스는 '은폐엄폐 모드'로 깊숙히 짱박고, 실험실에서 몰래 몰래 땜질해야겠습니다.

하데스를 위해서 '일곱번째 창문(?!)'도 설치했습니다. 확실히 XP보단 좋네요.

2월 안으로 끝냈으면 좋겠지만... 몇 일 연속으로 밤샘인지라 체력이 바닥입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