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책상에서 자리를 못잡고 있던 JAY-3가 드디어 옷을 입었습니다.
마침 쉬는 토욜을 이용해서 청계천가서 케이스를 사왔습니다..
쉽게 생각한 작업이 어제 오후부터 시작해서 밤새고 오늘 오후가 되어서야 끝났군요..(물론 중간에 밥먹구요..^^;)
역시나 케이싱 작업은 노가다입니다..특히나 집에서 개인적으로 케이스를 만드는것은
무척 힘든것임을 깨달았습니다..
학교다닐적에 동아리에서 작업부장으로 임하면서 여러 가지 작업(직소질, 드릴질, 글라인더질등)을
해왔던터라 쉽게 할것 같았는데,
집에서 할려니 공간의 협소함과 주변에서의 원망을 들으니(드릴질 한번에 사방에서 욕나옵니다..컥)
참 힘들더군요..그리고 공구의 부재도 만만치 않구요 드릴과 쇠톱으로만 작업했습니다...
덕분에 제손은 엉망진창이 되었구요.
케이스는 은포전자 케이스입니다..사이즈는 250 X 240 X 44 이구요 살때 높이가 54로 얘기했는데
가져와서 재보니 44 이더군요..순간 아찔했는데 지지대를 낮은거로 바꿔서 어거지로 밀어넣었습니다.
가격은 18000원이구요 참고로 320 X 240 X 54 는 25000원입니다..
케이스마무리는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네요..그런데 철재라 그런지 무게가 꽤 나가구요,
휨이나 변형에 좀 약한면을 보입니다. 아참 상판이 약간 뜹니다..이건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물건을 고를실때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사진 나갑니다..
앞모습입니다.
왼쪽노브는 로터리 스위치이구요 4련 3단입니다. 원래 2단(ON.OFF)를 생각했으나 2단이 없다고 해서 그냥 3단으로 마련해서 사용했습니다. 오른쪽은 당근 볼륨입니다.위에는 600이 떡하니 버티고 있네요..
원래 앞판은 금색이었는데..영 아니다 싶어 그냥 사포로 밀었습니다. 나중에 도색을 하던지 확실히 밀어 거울 처럼 만들던지 해야겠습니다..
뒷모습입니다.
RCA잭입력과 스테레오 입력잭을 사용가능하게 만들었구요..전원은 스위치(램프)+휴즈+콘센트일체형입니다.
뒤쪽의 전원이 1차로 전원단락을 맡고 앞쪽의 로터리 스위치로 2차로 조절합니다.
내부입니다.
에궁...배선이 막날라다닙니다..첨에 JAY-3을 만들때 케이싱을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던 터라
좀 무리가 있네요. 마침 커넥터를 사는걸 깜빡해서 바로 기판에 배선해 난잡하게 되었군요
기판에 붙어있던 잭과 불륨 LED등을 다시 떼어내는것도 힘들더군요..조심조심 한다고 했는데 LED하나 사망입니다..
좌측은 김규겸님 정전압기판, 우측에 앰프 뒤쪽으로는 트랜스가 있습니다..이것들을 짜맞추느라 고생좀 했습니다.자세히 보시면 기판 곳곳을 잘라 맞춘 흔적이 있습니다.
깔끔하게 끝내지는 못했지만 첨하는 케이스작업치고는 괜찮은것 같습니다..물론 고생한걸로 치면 만족못하죠....ㅠㅠ)
이건 그냥 접사
심심풀이 접사한방입니다..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역시 케이스에 접지하는순간 험은 완전히 사라지는 군요..
혹시나 해서 볼륨을 최대로 했어도 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음.~~~뿌듯
담번에는 돈을 주더라도 HOLE을 뚫어 오리라 결심을 했습니다..
고생을 할만큼 하고서도 만족하지 못하면 그건 안하니만도 못하니까요..
아무튼 지금 옆에 모셔두고서 음악듣고 있으니 어제고생한게 헛고생은 아니다 싶군요..
그럼 즐자작하세요..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