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자작품(member) - 헤드폰 앰프 관련 자작 게시판 입니다.
2005.01.05 10:53

Pentium II Hybrid Amp

조회 수 6232 추천 수 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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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 정섭님의 하이브리드 암프에 자극받아 유사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용하고자 하는 케이스는 보다 작은것이었습니다만, 방열이 쉽지 않더군요. 그래 눈을 돌린곳이 패품 재활용이었습니다.

한때 PII의 가격이 무척 높었던때가 있었죠.  그당시에 사용하던 PII의 방열판은 정말 잘 만든것이었습니다. 그것이 PIII 가 되고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비용절감을 위하여 방열판도 저가형으로 변모 되었습니다. PIII 방열판은 몇개 구해 보았으나,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더군요..

PII 케이스가 정섭님의 하이브리드 암프에 딱이란 생각이 들고, 작업을 시작하자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했습니다. 첫째 가지고있는 24V 전원이 없다, 예전에 만들었던것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헌납하는 상황이 발생 했었죠.  15V전원가지고 히터전원을 출력단에서 뽑아 사용하기에는 출력단 전압이 너무 낮아진다 하는점이 었습니다. 그래 히터전원은 별도의 317을 사용하게되었고, 이를 위한 공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15V는  플레이트 전압으로 너무 낮아서 인터넷을 뒤져  승압회로를 구해 사용했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케이스의 높이에 관한것이었습니다.
그냥 케이스의 높이만 보아서는 10mm가 충분히 나올것 같았는데, 막상 기판 두께와 납땜할 기판 배면 공간, 그리고 PII 케이스를 보시면 알겠지만, PII 의 뚜껑부분이 평면이 아니고 멋을 내기위해 1mm정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결국 가용 높이는 7mm 정도에 이르게 됩니다. 일반 콘덴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가지고, 언젠가 구입해 두었던, 표면 실장용 전해콘덴서를 바닥판을 제거하고 다리를 펴서 사용하였습니다. 표면 실장 탄탈을 한번 생각해 보았으나, 진공관과는 맞지않을것 같고. 50V내압의 탄탈 구하기도 쉽지 않고, 또한, 이미 에칭이 끝난 상태라 표면 실장용 전해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회로 구성하고, 전원을 넣었는데, 동작을 안더군요. 원인은 전해콘의 극성을 몰라서 모두다 거꾸로 장착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 이미 배가 불러진 전해콘을 모두 교체하고 완성했습니다.  

진공관을 위한 구멍은 적당한 홀 커터(26mm)가 없어서, 구입하러 간 김에 공구상 근처의 공작소에 부탁해서 뚫었습니다.

결론은 소리 예상대로 잘나고, 모양도 지금까지 만든 어떤 암프보다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케이스의 높이가 부족해서, 방열판이 원래 PII의 케이스내부에 딱들어가지 않고, 표면이 위로 올라가는것이 조금 걸리는점하고, 출력 콘덴서100u2개가 부족할것 같아서, 470U/16V를 610,317사이에 넣었는데, 열을받아 수명이 단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내부 사진을 공개 드렸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3~4일 들어보고 실리콘으로 봉해 놓아서 사진찍을 시점에는 띁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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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혁재 2005.01.05 10:58
    이거 Head-Fi나 HeadWise에 한번 올려보시죠. 거기서도 열광적인 반응이 나올 것 같은데...^^

    진공관의 열풍이 불어오나 봅니다. 날이 추워져서 그런가...

    기가막힌 아이디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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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5.01.05 11:56
    정말 훌륭합니다.
    지금껏 가장 창의적인 모습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아마 이 헤드폰 앰프 자작의 커다란 매력이겠죠.

    Headwize엔 제 하이브리드 앰프 쓰레드에 간략히 링크로 창원님 앰프를 소개했습니다.
    무척 놀랄 것입니다.

    제가 Head-fi 보다는 Headwize를 선호하는데 불행히도 Headwize엔 방문객이 통상적인 생각보다 무척 적습니다.
    실제로 DIY 포럼의 트래픽은 여기 하스가 몇배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포스팅한 글은 100번 이상 읽히지 않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재미난 것은 제가 어제 그렇지 않아도 버려지는 PC에서 건진 P2 CPU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거든요.
    앰프 만들 생각은 꿈에도 안하고 그냥 분해하여 방열판과 팬모터를 쓰려고 했지요.
    아마 제 것은 창원님께서 말씀하신 "저가형"인가 봅니다.
    어제 분해하다가 상처만 주고 포기했는데 이거 어찌 분해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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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창원 2005.01.05 12:09
    방열판과 케이스는 나사가 아니라 핀으로 연결되어있는데 핀의 끝에 요철이 있어 케이스에 박혀있습니다. PII의 코넥터 있는 부분에 넓은 드라이버 같은것을 넣어 비틀면 조금씩 핀이 프라스틱 케이스로부터 빠져나옵니다. 단단히 박혀있어서 인내를 가지고 시도하셔야 항것 같습니다.

    참고로 방열판에서 핀을 제거할때는 방열판의 상단에서 센터펀치를 몇번 사용하면 방열판의 핀구멍이 넓어져서 쉽게 분리됩니다. 그때 생기는 구멍에 텝을 내어 610, 317을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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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열 2005.01.05 14:17
    기발한 멋진 생각으로 만드셨군요.
    기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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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5.01.05 14:40
    "단단히 박혀있어서 인내를 가지고 시도하셔야..."
    아 감사합니다.

    정말 단단히 박혀 있네요.
    역시 제가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결국 분해는 잘 했는데 서둘러 힘 쓰다가 피를 좀 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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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 2005.01.05 14:53
    햐~ 정말.. 멋진데요? 저두 집에 PII 케이스가 있는데.. 한번.. 시도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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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록 2005.01.05 16:54
    정말로 입이떡~~~ 벌어졌습니다......대단한 생각이십니다..^^ 놀라워라~~~
    IMF 터지고.....저 CPU가 한때..250만원 가까이 갔던 기억이 나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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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창원 2005.01.05 17:42
    정섭님도 띁어보셔서 아시겠지만, 핀끝에는 정말 작은 쫴기형의 돌출부가 있는데, 그것이 큰 작용을 하는군요. 일년열두달 진동에 노출되어있는 부품이기에 그정도로 단단한 결합을 요구하나 봅니다.
    CPU케이스의 장점은 기본적으로 열을 받는 소재라서 어지간한 온도에는 녹거나 변형되지 않는다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와 방열판의 재 결합은 오공본드 비슷한 튜브에 들어있는 검은색 실리콘 접착제를 사용하였습니다. 일단 궅으면 기대이상으로 좋은 접착력을 보여주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고(튜브에 1500원) 2005-01-05
    17: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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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상 2005.01.05 22:36
    정말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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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 2005.01.06 09:10
    와웅 대단하십니다.
    정섭님 손은 괜찮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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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영 2005.01.06 12:52
    제목 보고 설마했는데 정말로 CPU 케이스에 넣으셨군요. 감탄했습니다.^^
    방열판과 진공관의 어울림도 예술입니다.

    창원님 때문에 슬롯형 CPU의 수난시대가 오지 않을까 걱정(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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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만용 2005.01.08 22:29
    아이디어도 대단합니다만, 저 cpu를 아직도 가지고 계신게 더 대단한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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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창원 2005.01.13 16:02
    한번 6h30pi로 바꾸어 들어보았습니다. 얼마간은 별 무리 없이 동작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작을 멈추더군요. 아마 방열에 문제가 있는듯 싶습니다, 참고로 6h30pi는 히터전류를 배이상 소모합니다. 저도 빼먹었지만, 6922 하이브리드 만들때, 9번 핀을 그라운드에 접속하시면 조금더 잡음이나 체널간 간섭이 적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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