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DAC pcm2702 이제야 완성(유재형님 선물)

by 이석환 posted Nov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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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자작기 한번 못올리고 장시간 꿋꿋이 철판을 깔고 있었던점 정말 미안합니다.
아직도 아날로그에서 못벗어나 디카하나 장만하지 못하여 폰카로 대신하게 됨도
쑥쓰럽고요.
그동안 앰프상식이 전무였던 저에게 이곳 하스야 말로 저에게 보고나 다름없었으며
시간날때마다 조금씩읽어보고 조금씩 배우고 조금씩 따라하기로 만들어 보는것이
저에겐 크나큰 낙이었습니다.
예전 재형님이 분양해주신 pcm2702..... ㅎㅎㅎ
저에겐 또하나의 숙제고 시련이었습니다.
몇일 안되어 공재오님의 전원부를 포함한 완성품을 보았습니다.
저도 꼭 만들어서 소개해야지 굳게 마음먹고 시간이 허락하는데로 TDA1308과 USB커넥터를 구하고
하루에 부품 한두개씩 실장하면서 오랜시간을 투자하여 완성을 보았습니다.
처음 땜해보는 smd타입부품과 칩저항들 ... 똑같은 크기의 부품들이 뭐가 뭔지 몰라
테스터기를 이리돌리고 저리돌리고해서 부품종류 구별하던일
돋보기를 2개나 들이대고서야 겨우 보이는 이 작은 녀석들이 납땜하면서
제 자리에 제대로 붙어있으까 노심초사했으며, 콘덴서 방향조차 몰라
꺼꾸로 달아놓고 납땜이 잘됐다고 혼자서 만족해하며 웃던 기억...
(초보도 이만하면 왕초보가 아님가 싶습니다.)
어찌어찌하여 거의 실장하고 입력단 33오옴이 한개 부족하여 일반 저항으로 대체하여
붙이고 .... 다시 육안으로 냉땜 검사를 마치고..
노트북에 연결하니 ㅎㅎㅎ 인식합니다.
한동안 음악감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부족한것 같기도하여 다시 입력 33오옴을 제거하고
데이타시트상의 22오옴으로  바꾸기로 마음먹고 가지고 있는 20오옴으로 대체하다가
기판에 붙어있는 부품을 들어내는 과정에서 한쪽 패턴이 날라가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이걸 어찌하나 고민하다가 달리 방법이 없어 점프선 하나 날려서 뒷면에 저항과 같이
붙여서 완성했습니다.(폰카지만 하얀배선이 뒤로 돌아가는게 보이죠 ㅠㅠ)
컴에 다시 연결 ---> 인식을 했다 안했다 합니다.
다시 이리 저리 만져보고 확인해보니 점프선 날린게 냉땜이라서 다시 붙이고
연결해보니 그제서야 인식도 잘되고 소리도 잘나고 좋았습니다.
한동안 누드로 듣다보니 케이스를 뭘로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정도 크기를 감싸줄만한 케이스는 눈 씼고보아도 찾을길이 없고...
한동안 고민하다가 볼펜케이스가 눈에띄어 PCB에 맞게 자르고 붙이고를
반복한끝에 보기에도  안타까운 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외부전원도 아니고 마이카, LED등은 삭제하고 만들었지만
아주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었고 어떻게든 완성을 시켜 듣고있다는 기쁨은
자작하시는 모든분들의 공통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트북에 연결하니 USB스피커로 잡히고... 별도 설정없이 바로 들려주는군요.
끝으로 저에게 많은것을 가르켜준 하스의 모든분들과 아낌없이 분양해주신
유재형님에게 감사 말씀드리며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