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섭님의 Simple MHHA 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진공관을 책장위에 얌전히 올려놓고 구경만 하자니 좀이 쑤셔서 참을수가 있어야지요. ^^
일단... 만들어진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름은 Simple MHHA 이지만, 저에게는 그다지 심플하지 않았던 앰프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올라왔던 정섭님의 여러 작품에는 친절하게도 실제배선도까지 나와있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없이 그대로 잘 배껴먹었더랬지요.
그런데 이번 Simple MHHA 에서는 실체배선도가 없었습니다.
그게 없으면 배껴먹을수가 없잖아... 이 일을 우야믄 좋노?
할수없이... 회로도를 보면서 그림 그린다고 안돌아가는 머리를 무작정 굴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심플일지 몰라도, 회로 볼줄 모르는 저에게는 인간승리인 셈이지요.
저는 MHHA 2.0 스타일처럼 한쪽으로 방열판과 부품들이 나란히 있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렇게 줄세워 봤습니다. 줄 잘 섰나요? ^^
다음은 진공관 부분입니다.
RCA 5963 Black plates 버젼입니다.
진공관 히터는 밝게 빛나지는 않습니다만, 달아오르는게 약간 보입니다.
후끈 달아오르는구마...까지는 아니고... 마~ 쪼끔?
히터 전압은 6볼트로 맟추었습니다.
예전에 JJ E88CC 를 이용해서 만들었던 MHHA 2.0 과 비교해서, 약간 더 두툼하지 않나 싶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흐뭇한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했던 5963관 4개를 번갈아 끼워보니 소리가 아주 약간씩 다르게 나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