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허접&초간단] 드디어 거치형 앰프 입문...!!!

by 신용성 posted Apr 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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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허접&초간단] 드디어 거치형 앰프 입문...!!!

복잡한 회로에 고성능 거치형은 아니지만, 일단 들고 다닐수는 없으니 거치형 맞나요? ^^

사진은 (귀찮아서) 바운스(디퓨저)도 없이 허접 똑딱이로 플래쉬 직광을 때렸더니 white hole이 엄청나게 나왔습니다...

배때기는 부끄러워서 공개안하려고 했다가 그만...;;; 원래 제가 납을 뚱뚱하게 먹입니다... <-- 이거 별로 안좋다고 하던데...;;; 입출력때문에 점퍼선이 난무하는군요...;;;

포토샵도 귀차니즘이 발동한 관계로 batch resize & arrangement 로 돌렸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초허접 & 초간단 ver. 거치형 앰프에 입문한듯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간단하지만 "고만족"의 저전력형 앰프에 물렸고, 제가 워낙 막귀인데다가 소스나 리시버도 허접해서인지...

Virtual ground 와 차이점을 전혀 못느낍니다... 흐흐흐... -_-""

물론 무슨 차이를 느끼고 싶어서 양전원장치를 만든것은 아닙니다... ^^

그 전까지는 3~12V 허접 & 정전압 아답터 몇개에 물려 쓰고있었습니다...

이뿌장한 토로이달트랜스를 무심결에 업어(?)오는 바람에 7815/7915를 이용한 +15v,0v,-15v (초허접)양전원을 만들어봤습니다...

토로이달은 18V양파 50VA입니다... 정말 양파처럼 껍질이 있군요.... 벗기면 매운맛(?)을 낼것 같아서 자제중입니다...;;; <-- 농담입니다... -_-^

원래 22V양파 100VA를 구하러 갔는데 사장님이 극구 말리시는 바람에... 사장님은 18V 30VA로도 제가 원하는 출력량에는 넘친다고 하셨지만... 전압은 18V로 했지만 용량은 50VA로 했습니다... 18-50입니다... 18-50이라는 숫자는 저와 인연이 있나봅니다... 한동안 사진에 관심이 있었을때 디지털 바디 주력렌즈가 고구마(^^) 18-50mm(초저가형,가변조리개)이었습니다... 이 렌즈때문에 AF-S ED, EF-L USM, T* 등등의 딱지가 붙은 렌즈는 차 트렁크속에서 몇년동안 자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여담 죄송) ^^

구보다도 만들고싶었지만 부품도 없는게 몇개 있었고 차차 만들어보려고 일단은 초간단하게 만들어봤습니다...

브릿지다이오드가 있었지만 배선이 너무 간단해지는 관계로 재미 없을까봐 1N4004 4알로 브릿지다이오드를 대체하였습니다...

전해콘은 (허접) 루비콘 2200uF/50V * 2ea, 역시 루비콘 470uF/35V * 2ea로 간단하게 구성했습니다...

충동구매했던 유x콘도 손에 들었다가... 처음 해보는거라 망설여지더군요...

어차피 물릴 앰프들이 간단한것들이라 이정도면 넉넉하고도 남을것 같습니다...

출력단 전해는 1000uF과 잠시 갈등하다가 1000에서 저음이 너무 풍부했던 관계로 470으로 했습니다...

바이패스캡도 비마,솔렌 등등을 손에 집었다가 가격과 크기, 활용도를 생각해서 다시 내팽겨치고 뚱뚱한 MKP,MPP도 들었다가 다시 내팽겨치고,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아코트로닉스 박스캡을 들었다가 색깔이 맘에안들어서 결국엔 개당 35원짜리 필코 콩알 104로 결정했습니다... 필코와 ERO 노랗고 귀여운넘(axial type)과도 갈등을 했는데 다이오드부분에 뉘어서 넣게되면 좀 길어질것 같아서 그냥 필코콩알로 결정했습니다... (필코콩알이 나쁘다는얘기가 아닙니다... 가격적으로 가장 저렴하다는 얘깁니다... 참고로 필코 콩알은 제 주력 필름캡입니다... 모양도 이쁘고 음색도 좋고... ^^)

필름캡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c'moy에 달려있는 초저가형 산업용비마는 참 맘에 듭니다... (^^)

가격도 싸고 물론 다른 비슷한 가격대의 적층필름캡과 음질적인 차이는 거의 못느끼지만...

생긴게 이쁩니다... -_-a 다른 특징이나 이유는 없습니다... ㅎㅎ

양전원 만든김에 c'moy와 a47(sip8)을 만들어봤습니다...

두 앰프가 제게는 잘 맞는것 같아서 시간도 때울겸 급조를...;;;

c'moy에는 082의 "저전력형버전"인 062를 끼워봤습니다...

062 요넘은 참... 음색은 땡팔이와 비슷한면이 있지만...

테스트용으로는 참 좋은 OP인것 같습니다...

저전력형버전으로 알고있는데 부실한 전원의 앰프에서는 여지없는 노이즈를 들려줍니다...

그래서 원래는 앰프 전원부테스트용 OP로 쓰다가 음색이 마음에 들어 거의 메인이 되가는 중입니다...

gain은 11로 조절하고 R5는 short, R6는 120ohm을 끼웠습니다...

Time constant는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 )( '')

저번에만든 rail splitter + c'moy와 같은 게인,출력단 입니다...

입력커플링은 생략할까하다가 공간도 좀 남고해서 산업용비마 0.47 끼워놨구요...

a47(sip8)에는 JRC072L을 2알 끼웠습니다... 전에만든것에는 JRC2114L을 끼웠는데 제게는 오히려 JRC072L의 음색이 마음에 들더군요...

참고로 저는 AD,BB보다 JRC를 즐기는 막귀입니다... ^^

게인은 신정섭님 회로도대로 3.1정도입니다...

호시덴 스테레오잭을 기판에 삽입을 하려면 공간도 한두칸 늘어나고 그리고 그라운드와 좌우측 리드 사이의 플라스틱 돌기2개를 잘라야하는관계로 귀찮아져서 3핀 몰렉스 + 잭을 몇개 만들어놨습니다... 역시 몰렉스는 제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것 같네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각 앰프 초단에는 싸구려 LED + 330ohm(0.5w)가 달려있습니다...

가운데가 까맣게 변하고 있는거로봐서는 몇분 후에는 재로변할듯 싶습니다... ^^

12V 쓸때 330ohm(1/4w)를 썼는데(상당히 밝게 썼습니다) 너무 뜨거워지는 관계로 0.5w로 바꿔봤는데 아무래도 밝기를 포기하고 저항값 & 와트수를 좀 올려봐야겠네요...

정전압 30V에 330옴 + 일반 LED구성이니 전류량이 엄청나겠군요...;;;

전원부 LED는 청색 3mm 고휘도에 33K 0.25w 저항을 3개 병렬연결하여 11K 0.75w를 각각채널(15V*2)에 연결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일단...

허접하지만 양전원을 만들어서 기분은 매우 좋습니다...

앰프구동력에서의 차이점이야 뭐... 연결한 앰프들이 워낙 저전력형앰프들이라 차이가 없는게 당연한듯 하지만...

원래 기대를 하지 않고 있던 터라 전원부에 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허접한 구성이지만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워지네요...



Blind test관련...

예전에 친구들을 상대로 한번 해봤습니다...

같은소스,같은리시버,같은OP 등등 모두 같은 조건입니다...
앰프없이직결 & 앰프사용 두번씩 했습니다... (음량은 직결시에는 좀 높여서 언뜻 듣기에는 비슷하게 조절했습니다...)

실험군 : 직결청음, 앰프 모양을 보여주고 청음
대조군 : 직결청음, 청음부터 시키고 앰프를 보여줌

실험결과
  - 만족도 : 실험군 <<<<<<<< 대조군

대조군에서는 정말 amazing한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도 있더군요... 그 조그만 회로에서 이런 굉장한 소리가 난다고...;;;

시각적인 선입관도 어느정도 작용하나봅니다... ^^

조만간 어디서 빈티지 고물 앰프 하나 주워와서 내장 모두 털어내고 뒷부분에 아답터 구멍 하나 내고 볼륨과 잭은 그대로 사용하고 rali splitter + c'moy 하나 넣어놔야겠네요...

트랜스 제거하면 무게도 많이 가벼워질테니 대신 벽돌 몇장 넣어놓고... ^^





본론으로 돌아와서... 마지막 샷(손가락위의 a47)은 뭘 좀 흉내내봤습니다... ^^ 하드와이어링을 안해서 그런지 손가락에 올리기는 좀 크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