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지승배님께서 공구해주신 젠PCB를
한 1주일전에 완성시켯습니다.
진작에 자작기를 올리려고 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좀 늦어졌습니다.

먼저, 사용한 부품들을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전원트랜스는 얼마전에 박찬영님께서
진행하신 공구때 구해놓았던 트로이달트랜스를
22-0,22-0으로 개조해서 사용했습니다.
용량이 넉넉해서인지 열이나 떨림이 전혀없었습니다.

전원부의 전해콘덴서는 일반 105도를 사용했습니다.
필름콘덴서은 가지고있던 것들을 활용했구요.
레귤레이터는 LT1584CT를 사용했습니다.

그외에 신호부쪽의 전해는 OS-CON을 사용했구요,
입력 커플링은 솔렌, 저항은 비샤이와 국산저항을 사용했습니다.
2.2옴 저항은 2W 짜리인데 크기가 일반 1/2W 정도로 작습니다.
IC114에서 구입했는데, 필립스 제조로 되어있더군요.

RCA단자와 볼륨은 케이스가 결정되면 교체를 할 생각입니다.
일단은 가지고 있던 알프스 전동볼륨이나 디지틀 볼륨을
사용할 생각입니다. RCA는 국제전파에서 월마운트 형으로
개당 1000원에 구입한것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나름대로는 좋다고 하는 것들을 사용했습니다만,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PCB 2장을 구해서 하나는 고급, 하나는 막부품을 사용해서
만든 후 비교를 해보고 싶었습니다만,
주머니 사정때문에... ^^

이제는 제작하면서 겪은 고생담을 소개드리겠습니다.
가장 고생을 했던 부분은 의외로 전원부쪽입니다.
아직도 해결이 안된 부분도 있구요.
먼저 전원부를 조립하고 테스트를 했을때는 정상적으로 전압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모두 조립하고서 전원을 넣으니 레귤레이터를 통과한 전압이
4V정도 밖에 나오질 않더군요. 얼마나 막막하던지...
먼저, 전원부와 연결되 신호부 부품들을 다 떼어 놓고
다시 측정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씩 꺼꾸로 부품을 떼어내며 측정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전압조절을 C25,C26 100uF 전해만 붙이면
정상적으로 나오던 24V가 4V정도로 떨어지더군요.
이리 저리 머리를 굴려보고 찍어보고 했지만 결국 원인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C25,C26을 붙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하나는 ZTX450을 PCB 실크만 보고 짐작으로 붙였더니 방향이 반대이더군요.
떼었다 다시 붙이면서 이거 나가는거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이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방심의 결과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험이 좀있었는데, 볼륨접지만으로는 완전히 잡히질 않더군요.
그래서, PCB의 접지와 220V 전원콘센트의 접지를 바로 연결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험이 완전히 사라지더군요.
그런데, 회사에서는 220V 전원콘센트의 접지가 제대로 시공이 않되었는지
전혀 효과가 없더군요.
이문제는 나중에 케이스가 완성되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바이어스는 220mA로 조정했구요,
바이어스 조정을 하고나니 양 채널의 반고정 저항값이 약 3K 정도나 차이나더군요.
FET의 페어는 신경을 썼는데, 저항들은 그냥 사용을 했던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됩니다.
여하튼 고정저항으로 대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밸런스 조정은 Test Tone Generator라는 프로그램으로 PC에서 1KHz 사인파를
발생이켜서 이를 앰프에 입력으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R19-R23, R20-R24 양단의 AC 전압을 측정하여 조정했습니다.

소리는 일전에 만들었던 토모제커스보다는
단단하고 해상도있는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사실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헤드폰이 제대로 된것이 없어서
더이상 설명드리기는 어렵네요.
하지만 소리가 아주 좋은 앰프임에는 분명합니다.
투자한 부품비가 전혀 아깝지 않더군요.
빨리 좋은 케이스도 만들어 주고 싶은데,
혹시 케이스도 공제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_^*

PCB 공제를 진행해주셨던 지승배님,
트랜스 공제해주신 박찬영님,
도움 말씀주신 이복열님, 박은서님,
그리고 운영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스 만세~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