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동안 만든 다이아몬드 버퍼 앰프 입니다.
꼭 하나 가지고 싶어했던 앰프이고 소리가 무척 마음에 들어 차후, 길모어를 만들고 싶기도 합니다.
다른 선배 회원님들의 다이아몬드 버퍼 앰프들을 보고 읽고 하면서 이것이 얼마나 난이도가 높은 작업인지 실감을 못했는데, 만들면서 진짜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_-;; 나중에 머리속이 하얗게 되버려 점퍼선 하나를 연결하지 못한 것을 잊어버린체 해메고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반드시 PCB로 할렵니다.... T.T
이런 까다로운 배선 작업, 막바지에 간단 트러블등을 거쳐 지금은 아주 잘 작동해 주고 있습니다. 신정섭님의 휴대용 버전이지만, 헤드폰을 야외에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거치형으로 꾸며 사용중입니다. 입출력, 콘트롤 부분이 정렬되어 있는 것이 편리해 선호하고 있습니다.
만들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는 누드형 타입을 좋아하는 취향이군요. 따로 전원입력잭을 설치하지 않고 건전지로만 한 것도 재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하고 있고 건전지 박스도 어느 버려진 장난감에서 떼어낸 것,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귀여워서 요즘 아주 즐겁습니다.
OPAmp와는 다른 TR 특유의 거칠면서도 투명한 소리가 좋습니다. OPAmp도 TR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리가 이렇게 다르다는 것이 신기하고 전압증폭부로 Cmoy나 마이어를 연결해 들어 보았는데 조금씩 다른 소리를 들려주어 이 앰프는 대단히 솔직한 소리를 내주는 앰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드형에 전전지박스, 메인 기판이 너무나
잘어울립니다..........
시간나면 저도 가을앰프 하나 먄들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