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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마누라 자식놈 낮잠자는 사이 짬을 내어 한건 했습니다.
얼마전 보여드린 일명 '진공관 응응이' -_-
Borbely hybrid의 초단을 Dual Jfet으로 교체해봤습니다.
소리가 궁금하기도 하고 가끔씩 DC offset이 흔들려 미세 조정을 요하는 진공관이 귀찮아지기도 한 까닭입니다.
Jfet은 원래는 2SK389BL을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오래전 승배님이 올리신 글에 2N5566으로 대체하여 좋은 느낌을 받으셨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어 이녀석으로 정했습니다.
지승배님 글
회로는 동일하기때문에 그냥 데이터 시트를 참조하여 진공관 자리에 발번호만 맞추어 연결해주면 됩니다.
속에다 끼워넣고 뚜껑 닫아버리면 그만이지만 진공관의 이쁜 모습이 그냥 사라져 버리는 것이 못내 아쉬워 겉멋을 부려 봤습니다.
약간 허전하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봐줄만 하네요...
아래에서 비춰주는 파란색 불빛도 그대로 살리고...ㅎㅎㅎ
진공관을 사용했던 원래모습입니다.
Dual jfet 2N5566으로 교체된 모습입니다.
물론 그냥 갖다 진공관 소켓에 꽂은것은 아니구요...이전 MHHA2.0 만들때와 같이 하드보드지를 이용하여 중간 소켓을 만들어 연결했습니다. 좀 어설퍼 보이죠? ^^!!
가까이서 잡아봤습니다.
소리는 신기하게도 오히려 좀 부드럽게 다듬어진 느낌입니다.
생각같아서는 진공관이 더 부드러울것 같은데 오히려 그때가 더 거친 맛이 있군요...솔직히 해상도니 투명도니 하는 말들은 제가 감히 언급할 단어가 아닌듯하여 느낌만 말씀드립니다.
이전 진공관때는 Hilary Hahn의 바이올린 소리가 생생하다 못해 거친 느낌까지 있어 오래 듣고 있으면 조금 피로해지는 느낌이었는데 이녀석은 부드럽게 착~ 감기는 맛이 있네요...달작지근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살짝 느끼합니다..ㅎㅎ. 생크림 케잌만 먹다가 매운 해장국이 생각난다고나 할까요. 그럴땐 회로 손볼 필요 없이 그냥 소자만 바꿔 끼워주면 되니 편하긴 합니다.
머...그것도 곧 귀찮아 지겠지만요......
황사 조심하시구요...환절기 건강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전 가네다 응응이(?)로 짝지워줬습니다. shha 스켈 등등을 다 물리치고 정상에 선 소리라서요 ^^
나중에 여유 있으시면 2n5912로도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5566이나 3958류보다는 좀 더 분석적인 소리를 들려줄 것입니다
저나 강민님도 jfet 응응이(?)를 만들어 볼 계획인데 참고가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