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4달을 끌면서 작업했던 SKEL6120을 오늘 완성했습니다.
부족하지만 간단히 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구요...
TPA6120은 예전부터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던 소자라
PCB공구에 망설임없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부품과 케이스 공제때는 고민을 좀 하게되었습니다.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SHHA 때문에 상당한 출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훗날을 기약하며 가지고 있게된 부품들도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결국 부품과 케이스 작업에 대해서 독자 노선을 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부품은 대부분 종류는 그동안의 콘덴서 공구에
열심히 참여한 덕분에 가지고 있었고,
0.1uF은 가지고 있는 wima 1uF으로 대치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나중에 0.1uF SMD 탄탈을 추가했습니다 ^^)
문제가 되는 부품은 트랜스, CRD, 입력필터의 220pF, 볼륨이었습니다.
트랜스는 AMVECO가 아쉽긴 했지만 예전에 1C114에서 구입했던 EI트랜스를 사용했습니다.
15V-0V-15V 1A 짜리를 가운데 0V 탭을 갈라서 15V-0V, 15V-0V 으로 만들었습니다.
CRD는 청계천에 E102를 구하러 나갈 시간이 없을것같아 IC114에서 LZ317를 구입해서 CCS로 꾸몄습니다.
3.5mA 정도 흐르게하는 대신 R23,R24를 500ohm으로 조정했습니다.
고민끝에 입력필터는 가지고 있던 200pF 실버 마이카로 대치했습니다.
원래 필터의 cut off freq. 가 상당히 높게 잡혀있어서
그 정도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또 실버마이카가 필터용으로 많이 사용되므로 굳이 wima를 쓸필요도 없었구요.
마지막으로 볼륨은 토코스 미니10K를 전화주문으로 구입했습니다.
통신상으로는 알프스 블루벨벳 10K를 구하기 어렵더군요.
청계천에 날잡아서 한번 나가면 될일을
직장때문에 움직일수가 없으니 부품구하는것이 제일 어렵네요.
그래서, 가끔 진행해주시는 부품공구가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케이스는 저렴하게 IC114의 케이스(BOX-B11)를 구입했습니다.
깊이가 모자라서 PCB의 여유분을 잘라내야 했습니다. ^^
하지만 6000원에 케이스를 해결하려면 그 정도 수고쯤이야... ㅎㅎ
틈이 날때마다 조금씩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다행히 조립완료 후 큰 트러블없이 바로 잘 동작해주었습니다.
전압은 +-14V 로 조정했고, DC는 2mV, 6mV가 뜨네요.
TPA6120이 문제인것으로 보이는데 바꾸어 보자니 작업이 만만치 않아 참기로 했습니다.
케이스가 플라스틱이라 험 걱정을 했는데, 거의 험도 없었습니다.
최대 볼륨에서 20mV 정도 뜨네요.
생각나는데로 적은 글이라 좀 어수선합니다.
그럼, 즐작&즐음하세요.
저도 6120 만들어보려 오랫동안 생각만 하는 중인데...
그나저나 중간에 낑겨있는 닥터덱이 왠지 힘들어 보이는게 불쌍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