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자작품(member) - 헤드폰 앰프 관련 자작 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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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PostList.nhn?from=postList&blogId=cyclopia&categoryNo=0&current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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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은서님이 잠깐 말씀하셨던 진공관 응응이...입니다.
(링크할려고 검색해보니 다 지우셨나봅니다. 아까비...)
만들어 놓은지는 꽤 되지만 이제야 글올릴 여유가 생겨 올리네요.

FET 회로의 설계로는 한몫을하는 Erno Borbely의 회로입니다.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원하시는 분은 이 기회에 은서님 블로그를 방문해 보시기를...ㅎㅎ

SHHA를 주력기로 사용하다가 진공관 hybrid에 관심을 갖고 여기저기 뒤적이다가 찾아낸것이 바로 이녀석입니다. 말 그대로 두가지 소자를 편의성에 의해 결합한 hybrid형태이기에 이왕이면 비슷한 특성을 가진 진공관과 Mosfet을 선호하던 차에 발견했지요... 그 양반 사이트에서는 좀 허접해보이는 기판과 부품을 키트형태로 판매하더군요..꽤 비싼값에~~^^

Borbely

만능기판을 사용해야하나 아니면 이기회에 에칭을 시작할까 고민하던 차에 은서님이 바로 이녀석을 예쁜 기판에 만들어 놓으신것을 발견하고는 그 출처를 물어 기판을 구했습니다. 원 제작자분이 개인적으로 만들기위해 제작하신 기판중 여분으로 남아있는 것을 부탁드린것이지요...  그분께서 이글을 보실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부품을 모아 기판을 만들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DC offset 조정이었습니다.... 출력 커플링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의 양전원 공급회로에다가 초단을 아날로그의 진수인 진공관을 사용했으니 그 변화무쌍한 DC는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본문에서 권하는 +-15V 전압공급하에서는 일정한 DC의 중점조절이 불가능합니다.
즉, 일단 미세하게 중점 조절을 하여 DC를 최대한 zero에 가깝게 만들어도 볼륨의 조절에 따라 수백mV의 변화를 보입니다. 이 증상은 어떤 메이커의 진공관을 쓰더라도 약간의 정도 차이만 있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메이커"를 "적어도 제가 테스트해본" 으로 정정합니다. 암페렉스, 골든드래곤, 이름모를 러시아산 등...) 물론 진공관 대신 2sk389와 같은 Dual jfet를 소켓에 연결시 이런 증상은 씻은듯이 사라지더군요... 이 문제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Borbely에게도 몇번 문의해봤는데 이렇다 할 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저 양반은 몇번 관심을 보이는 듯하더니 자기네 키트가 아닌것을 알고 더 이상 문의하지 말라고 못을 박더군요. 오만정이 떨어져 막판에 살짝 비꼬아 줬더니 제 분에 못이겨 몇자 적어보내왔지만 그냥 무시해 버렸습니다. 자기 이름을 걸고 공개한 회로에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것에 대한 대응 치고는 좀 치졸한 면이 없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아뭏든 대충 결론은 15V의 낮은 전원으로는 진공관에게서 일정한 특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였습니다.  즉 몇가지 저항수치를 바꿔 +-24V로 전압을 바꿔 공급해주니 그제서야 변동폭이 10-20mV 정도로 줄어들더군요. 그 동안 별별짓을 다하다 보니 이 정도도 감지덕지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또 발생했습니다. 바로 발열입니다. 정말 뜨겁더군요...비교적 작은 케이스에 우겨 넣다보니 트랜스의 용량을 충분히 크게 하지 못한것도 한 원인이었습니다. 히터 전원부에서 열나지, 진공관 자체도 뜨겁지, Mosfet의 방열판은 손도 못댈 정도지, mute & DC protect 회로기판에도  거의 maximum 전원이 공급되어 열이 만만치 않지, 트랜스 뜨거워 지지, 구보다 전원부 fet에서 나는 열까지 합하니 말그대로 전기 난로더군요... 문제는 상판을 덮어놓으면 급격히 올라가는 온도 때문에 미세하게 세팅된 DC 의 중점조정이 틀려져 버리는 것입니다. DC protect 회로상 약 50mv 내외의 DC 검출시 신호가 차단되어 버리기 때문에 충분히 달궈진(?) 상태에서 중점조절을 시행하여 셋팅할 수 밖에 없더군요. 즉 처음 스위치를 켠 뒤에 20-30분이 지나 훈훈(?)한 상태가 되어야만 소리가 나온다는 사실....T_T  
게다가 6시간 이상 계속 켜놓았을때 어느 순간 중점이 흐트러져 DC가 변해 소리가 차단되어 버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경우 잠깐 껏다가 키면 회복되기는 합니다만 아뭏든 좀 불안정한 상태인것은 사실 입니다. 이 문제는 아직도 명쾌한 해결방법을 못 찾고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에게 이렇게 집착하는 것은 정말 꽤나 멋진 소리를 들려주기때문이라고 할까요... 대충 만들어 처음 소리를 들었을때 그 공간감과 투명한 느낌, 단단하고 부드러운 저음에 그만 매료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몇번을 박스에 밀봉해버렸다가도 다시 꺼내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다가 결국 완성한 것이지요.

머 언젠가는 남은 문제를 해결할수 있으리라 믿으면서 만들며 찍어놓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먼저 메인 기판입니다. 한쪽 채널이구요.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완성된 기판은 은서님의 글에서 링크하려고 안찍어 뒀네요...T_T
제경우 진공관 소켓 중심부위 기판에 추가로 구멍을 뚫어 LED 를 장착했습니다. 전원은 히터에서 끌어다 연결하구요..
진공관!하면 역시 뽀대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앗!...친절하신 은서님이 응응이 맏형님의 사진을 올려주셨네요...감사합니다~~ ^^
아래 덧글에 원본사진보기가 있습니다~~


다음은 AMB site에서 ε12 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muting & DC protect 기판입니다.
Epsilon12



opamp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실장한 ε12입니다. 진공관의 heater가 충분히 작동할때까지 DC 가 바로 출력되기 때문에 이런 추가 회로는 필수입니다.


이건 heater의 정전압부입니다. 마침 TREAD 기판이 하나 있길래 가지고 있던 부품으로 만들었습니다. LM317대신 LT1085를 사용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약 700mA를 소모하지만 LM317로는 약간의 전압강하가 발생하네요.. 1085로 교체시 안정적입니다. 방열판 합체신공~~^^


이왕 만드는 김에 사재기 해놓은 어테뉴에이터를 사용해봤습니다. 스피커X에서 공구했던 넘이죠.
low noise film resistor를 사용한것인데 완성 후 특성은 정말 맘에 들더군요.
만들기 전 부품을 정리하고 한 컷~


완성~~!


케이스는 공제했던 skel6120케이스에 넣기로 했습니다. 최대한 케이스를 손상시키지 않고 실장하기 위해 적당한 사이즈의 만능기판으로 베이스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배선도 깨끗하게 정리되어 보기 좋네요.
전원부는 구보다 전원부를 최소한의 크기로 실장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만능기판에 직접 만들었습니다.


구보다 전원부입니다. CRD는 E152,E352를 사용했습니다.


듬직한 sprague 4700uF와 무진전자표 쇼트키~


베이스 기판위에 실장된 DC protect 기판입니다.


이녀석과 heater 정전압 기판은 베이스 기판과 Direct(?)로 연결하여 배선했습니다.


두채널의 메인기판을 추가로 실장한 모습, 케이스 크기에 맞추기 위해 기판중간부위를 어쩔수 없이 겹쳐서 실장하는 만행을 저질렀네요...^^


케이스에 넣어봤습니다. 전면부에 위치한 히터 정전압부와 뉴트릭 콤보 잭...


AC inlet과 Trans를 부착한 뒷부분입니다.


신호 입력단자와 DC protect circuit...


구보다 전원부의 IRF530, 공간상 케이스 방열을 했습니다. 살벌한 열에 일조~~


혹시나 나중에 USB DAC 추가가 용이하도록 USB잭을 실장해놨습니다. 양쪽 몰렉스 단자를 통해 연결할 수 있도록...but..추가할 공간이 없다는...


대충 전체 샷입니다.


기판 뒷면의 배선...


진공관을 포함, 실장이 완료된 전면부..


뒷부분입니다.


전체샷~


케이스 앞 패널입니다.  6mm 두께의 아크릴 입니다.


드디어 스위치 ON!


DA100과 함께....발열도 함께...후끈후끈...머 이쯤되면 될대로 되라 입니다...ㅎㅎㅎ



쓰다보니 사진과 내용이 지나치게 많은 듯 합니다.
혹시나 좀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가 내용>
발열 관련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된것 같아 추가합니다.
위에 언급했던대로 케이스 내의 온도가 점차 올라감에 따라 미세한 DC offset의 변동이 생기고 약 50mv 이상의 DC 발생시 신호가 차단되어 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수정사항은 두가지 입니다.

먼저 방열판을 25mm 높이에서 45mm 높이의 큰것으로 교체했습니다. 케이스 밖으로 뚫고 나와버리지만 어차피 진공관이 튀어나와 있어 위에 다른 기기를 올려놓을수는 없었기에 편의성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반면 환기구가 있더라도 케이스 안에 들어있을때는 온도 상승에 꽤나 영향을 미치던 방열판이 상판 밖으로 나오게 됨으로써 케이스 내 온도가 상당히 낮춰지는 듯 합니다.

두번째는 DC protect circuit의 U1인 opa551에도 방열판 및 환기구를 추가해준 것입니다. 미세한 DC변화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던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24v의 높은 전압을 담당하다보니 열이 꽤 나던데 이것이 동작에 가끔 에러를 일으켰던 모양입니다.
결론적으로 처음 스위치를 켜고 약 5-7분 경과후 정상적인 작동을 보입니다. 약 10시간 연속 작동에도 문제없네요...
상판을 새로 가공하면서 출력DC를 상판을 열지 않고도 측정가능하도록 뒤쪽에 나사 구멍을 만들어 육각나사에  ε12 로 들어가기 전의 출력을 연결했습니다. 중점 조정용 가변저항 바로 위에도 구멍을 뚫어 바로 조정가능하도록 했구요....
이제 이 녀석에 대한 작업은 대충 마무리가 된듯 합니다.
즐음, 즐자작 하세요~~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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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도 2007.03.12 23:22
    돌아가시게 멋지군요. 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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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재구 2007.03.12 23:23
    이쁘군요. 열, 진공관, dc.. 제가 요즘 친숙한 단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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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3.12 23:52
    가네다 프리 다음 프로젝트로 봐블리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초단 jfet버전이랑 하이브리드 버전 둘 다 도전하고 싶습니다.
    열이 많이 발생한다면 트랜스를 적절한 용량과 전압으로 감고, 종단 바이어스를 조정하면 어느 정도 열 문제는 해결될 것 같습니다.
    근데 봐블리는 초단 전류는 놔두고 종단만 건드리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뭐 일반적인 방식대로 mosfet의 소스에 연결되는 저항값을 키우면 되나요?
    조금만 더 보완한다면 음질적으로나 성능으로나 아주 매력적인 앰프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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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택 2007.03.13 00:18
    와우~ 정말 멋집니다.
    김준범님~ 저는 아주 특별한 용도에 사용할 어테뉴에이터를 구상 중입니다.
    님이 사용하신 어테뉴이터를 구할수 없을까요?
    스피커X에서 공구 하셨다 하셨는데...어떤 경로인지 알수 없어서 여쭈어 봅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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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영 2007.03.13 01:03
    앰프와 전원부, 케이스까지...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실제로도 고급스럽지만 검은색와 금색의 조화 덕분에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형택님, 사진의 어테뉴에이터는 O피커넷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키트와 완제품을 일반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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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도 2007.03.13 05:00
    어혀~ 턱 떨어졌습니다. 자작을 본업으로 하셔도 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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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성 2007.03.13 11:16
    케이스까지 완성된 모습을 보니 할말을 잊어버립니다.
    대단한 작품 완성을 축하드립니다.
    영도님 말씀처럼 본업으로 해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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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혁재 2007.03.13 12:36
    박수... 짝짝짝. 멋집니다.
    그런데 진공관 보호용 금색 철사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요? 여쭈어봐도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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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7.03.13 12:58
    정성스런 자작기 감사합니다.
    아.. 진공관 응응이.. 그래도 던 한쪽 체널은 +-15V 로 구동했을때, DC 조절 되던데 말씀하신것 처럼 한쪽은 죽어도 못마추겠더군요.
    완성사진을 보니 저도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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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7.03.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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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범 2007.03.13 20:35
    일도님, 재구님, 찬영님//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용근님// 회로는 잘 모르는 까막눈입니다. 될수있으면 원 회로 그대로 유지한채 수정해 나가볼라구요.. 우선 시도해볼것은 은서님 사용하신 45mm 방열판으로 교체입니다. 물론 상판에 구멍을 새로 뚫어야 겠지요...그래도 내부열을 줄이는데는 꽤 효과가 있을듯 합니다. 케이스 한계로 트랜스를 교체하는것은 어려울거 같아 안타깝네요...

    형택님// 찬영님이 잘 알려주셨네요. 첨공구할때는 지금의 반값이었는데.. 지금 가격은 좀 쎄군요...

    영도님, 성호님// 본업이라니요... 정작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혁재님// 검색창에 '철사공예' 라고 쳐보세요..참고로 제가 구입한곳은 http://www.magicwire.co.kr/index/ 입니다.

    은서님// 추가사진 감사합니다. +-15v 하에서도 볼륨위치에 따라 변동없는 DC조절이 가능했단 말이죠..흠... 역시 진공관이 원인일텐데 대단한 녀석을 사용하셨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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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순 2007.03.13 22:52
    와우.. 먹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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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민 2007.03.14 22:30
    와우.. 사진빨 기가 막히네요.. 내부 좀 지저분한 것이야 뚜껑 덮으면 끝이니.. ^^
    오래오래 잘 들으세요.. 검정 판넬에는 역시 금색 노브입니다.. 다시금 확인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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