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편도선염의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지만 이놈의 손이 가려워 어쩔 수 없이 가물거리는 눈을 비비며 인두를 손에 들고 말았습니다.
욕심같아서는 서너개를 만들어 버리고 싶지만 실력이 못되는 지라 마음이 당기는 대로 거치형 Meier 앰프를 만들기로 작심하고
전원단은 기존에 제작한 양전원 변환기를 이용할까 하다가 그냥 같이 붙여버리지 싶어서 양전원 변환기를 포함한 거치형 Meier 앰프를 제작했습니다.
그래도 좀 서운한 감이 들어 정섭님의 헝그리 정신을 본받는 의미에서 Meier 앰프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단전원->양전원 변환기의 기능만을 쓸수 있게 모렉스 콘넥터를 달았습니다.
볼륨은 스위치 볼륨밖에 없어서 할 수 없이 그냥 달았구요.

기본 앰프부 회로도 및 부품은 정섭님의 글을 참고 하였습니다.

몸상태가 상태인 만큼 연습용 PCB기판 종이에 그려넣은 배선도, 실제 배선... 체크할 힘도 없어 생략하구요...
라이타 기름 세척도 못하고 땜질 끝나자 마자 바로 전원 넣고 음질 테스트만 끝냈습니다.
다행히도 소리를 잘 내어주네요...
이제막 태어난 이놈한텐 정말로 미안한 일입니다.--;
절차는 거꾸로 겠지만 몸 상태 회복되면 배선점검하고, 기판 세척도 해야겠습니다.

[완성된 모습]




[앞으로 파트너가 될 Szekeres와 함께 찍은 모습]




[정섭님이 '오버한 op-amp'라고 하신 방열판 단 meier]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앰프제작은 힘들어 지겠지만 시간되는데로 계속 들어올 작정입니다. --;

오늘도 건승하시길...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