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49600 첫 헤드폰앰프 제작

by 전혜숙 posted Jan 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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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오디오생활을 하다 바쁜직장생활로 인해 전혀음감을 못해 기기들을 전부 처분하고

마지막남아있던 HD600 헤드폰마저 놀러온 친척동생한테 줘버려리고 완전히 접었습니다.

최근 시간여유가 조금씩생기면서 다시 음감을 하려다보니 간단히 헤드폰으로 음악생활을 해보려고

저렴한 헤드폰하나를 옆카페에서 공제로 구입했습니다.

오랜기간 HD600 에 길들여진 귀다 보니 구입한 헤드폰이 뭔가 아쉽더군요.

창고정리하면서 오래전 공제했던 엽기프리에 물려서 들어보니 확실히 나은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해서 아예 헤드폰앰프를 만들자고 여기저기 알아보던중

이곳카페에 가입하게 되었고 cmoy,cha,meier,,,,, 종류가 너무 많더군요.


일전에 자작 DAC에서 뜯어낸 작은기판은 BUF634 + OPA627로 구성된 보드가 있어서 이걸개조할까하다가

나중에 써먹자 싶어서 그냥두고 신형칩으로 된것들을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TI 홈에 있는 레퍼런스헤드폰앰프글을 보고 이거다 싶어 부품을 구입해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LME49600 버퍼칩과 LME49720 op 로 구성된 비교적 간단한 회로였습니다.


한번시작하면 너무 거창하게 하려고 하는성격에 기판도 한번떠볼까하다가 일이 커질거 같아

만능기판에 조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거의 집에서만 혼자듣다보니 휴대용이 필요없어서 거치형으로 전원부를 포함한 형태로 가기로했고,

가급적 크기를 줄여보려고 했습니다.


커플링콘덴서가 없는 회로다 보니 디커플링콘덴서만 wima로 하려다가

크기관계로 MKP급을 쓰지못해서 작은놈으로 하려니 MKS급은 소리가 너무 쏘는경향이 있어

부드러운 비샤이필름콘덴서를 선택했습니다.

용량조금큰거는 탄탈콘덴서를 적용했고

볼륨은 알프스꺼 조그만한놈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디오는 전원이 중요하기때문에

트랜스는 탈레마를 쓰고 싶었지만 비용을 줄이기 위해 myrra 트랜스를 사용하고

전원부 콘덴서만은 가급적 좋은놈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니치콘 KG 콘덴서가 너무커서

케이스높이가 상당히 높아져야 했고 디자인해본결과 모양이 맘에 안들어서

케이스 높이를 낮추고 진공관 앰프식으로 상부를 따내기로 했습니다.

이왕에 더줄이자고 트랜스 머리까지 나올수있게 트랜스모양으로 따냈습니다.





케이스 전체는 크기가 작다보니 전부 알루미늄 2T 에 접합을 위해 기둥은 10x10 각재를 사용했습니다.

볼륨 노브는 선반가공했습니다.

알루미늄은 좀더쓰가가 손때묻고 산화되서 지저분해지면 그때 아노다이징하기로 하고 빨리만들어서 듣고 싶은맘에 바로 조립했습니다.


사진은 밤에 방에서 핸드폰으로 급하게 찍다보니 별로 좋지 않습니다.

마지막사진에 디바이스는 아시다시피 fiio x3 이고 중고구매했습니다.

 케이블은 van damme pro grade와 tour grade로 자작한것입니다.


만능기판제작은 한번에 성공하여 용기를 얻어서 휴대용도 하나 만들어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중요한 소리는,,,


좋네요,,,, buf칩과 op앰프 스펙처럼 어마무시한 신호대잡음비로 정말 아무런 잡음이나 험, 노이즈없이 깨끗하고 거기다 힘도 너무 좋습니다.

특히 드럼의 타격감은 최고네요.

단점은 아직 길이 안들어서 고음이 까칠합니다. 길들면 매끈해질것으로 예상됩니다.

볼륨을  10시 이상 넘기기에 고막이 못버텨낼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