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처음으로 자작을 시도해 본 신정섭님의 기본형 Cmoy와 휴대용 양전원 변환기의 합체품

-_-;; 은 오늘 오후 늦게까지 꼼꼼히 살펴 보았으나 도저히 구제 불능이라는 생각에 포기하고 Cha47에 도전

했습니다. 역시 신정섭님의 실체 배선도를 따라 하였으며 다만...어제의 실패를 경험삼아 있는 그대로 만들

어 보기로 하고 양전원 변환기는 넣지 않았습니다. 다행히...어제 청계천에서 부품들을 많이 사놓아서 그다

지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크허헉...스테레오 볼륨...-_-;;) 다 만들어 놓고...플럭스를 라이터 기름으로

(크허헉...라이터 기름도...제가 쓰는 지포 라이터의 순정기름...피, 피가!!) 잘 닦아 낸 후에 떨리는 마음으로

연결을 했는데...다행이 한 번에 동작이 됩니다. 어제 동작이 되지 않았던건...제가 꾸민(이라고 하기에는 좀

뭣하지만...신정섭님의 회로를 있는그대로 베꼈을 뿐이니...^^)회로 어딘가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네요. 아무

튼...동작은 잘 되는데 CD2000으로 청음해 보니 증폭이 되면서 확실히 힘이 실린기는 하지만 그다지 큰 성

능의 향상은 있는것 같지 않습니다. 뭐 전 증폭되는것만 해도 참 좋지만요. ^^ 글쎄요? 기대했던...MX400을

껴 보았지만 항간에 떠도는 '888둔갑설'은 조금 오버가 심하지 않나 싶구요, 그 외에 여러가지 이어폰을 바

꾸어 가면서 사용해 보니 ER6에서는 확실히 좋은 느낌이 듭니다. ER6의 임피던스가 상당히 높아서 미니기

기중에 출력이 좋다는 e01(출력 줄기 전 모델...)을 사용 했을때에도 실망이 컸었는데 앰프를 거치니 아주

마음에 드는 소리가 나오네요. 염려했던...화이트노이즈나 버쳐그라운드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처음

구동을 시킬때 음악이 나오기 전까지 작게 '치지직~' 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콘덴서 쪽에

문제가 있는것인지...아무튼 072와 353모두 사용해 보았지만...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흠~ 기분 참 좋네요. 고등학교때도 그랬지만...제가 만든 회로가 동작이 되면 기분이 아주 좋죠. 더군다

나 이번에는 제가 꼭 필요한 회로를 만들었으니...ㅋㅋㅋ

이번에 자작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되어주신 신정섭님과 여러분들께 감사하구요, 다음에는...메이어 앰프에

도전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전에 Cha47을 두 대 정도 더 만들어서 친구한테 선물해주구요. ^^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