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자작품(member) - 헤드폰 앰프 관련 자작 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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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기] OTL Tube Headphone Amplifier (Propagate TS)

이 앰프는 Headwize에 포스팅된 Kurt Strain님의 회로를 바탕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headwize2.powerpill.org/projects/showproj.php?file=strain1_prj.htm

자작동기는 Smooth tube sound가 과연 어떤 소리인가도 너무 궁금하였고, high impedance헤드폰을
구동하기 위한 앰프도 필요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복열님의 펌프도 견딜 수 없었구요^^

Morgan Jones 회로가 우수하고 많은 분들이 만드신 만큼 검증이 된 회로이지만, 전 좀더 단순하고
저단가로 구현 가능한 색다른 것이 해보고 싶어 이것 저것 찾던 차에 우선은 가장 심플한 Waarde의
앰프가 끌려서 검토를 해보았었습니다. 그러나 2채널을 합해 2개의 진공관이 소요되는 단순한
앰프이지만 우선은 구하려는 부품용량이 까다롭고, 또한, 전원부의 발열이 심각하여 전동팬까지
장착된 버전도 있는 것으로 보아 첫 시도로는 부적절해 보였습니다. 그러다 눈에 띤 것이 바로
이 앰프입니다. 발표된 지 좀 시간은 지났지만, 원문을 바탕으로 만드신 분들도 여럿 있어 안심이 되었고,
알아보니 사용된 진공관도 특성이 우수한 관이라고 알려져 있더군요. 단지 문제라면 진공관이 4알
들어가므로 제작단가가 상승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Headwize의 원문을 보시면 Addendum에
Ole W. Saastad가 원 회로의 B전원을 330V로 바꾼 버전이 있습니다. 홀가공에서 와이어링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어 첫 시도로 도전하기엔 그만이란 생각이 들어 이것을 바탕으로 제작에 착수하였습니다.

케이스는 소리전자의 E형을 구매하여 직접 가공하기로 정하였으므로 부피와 무게, 비용을 증가시키는
쵸크와 output trans는 배제한 방식으로, 홀가공도 용이하게 트랜스와 진공관 소켓을 제외하고는
되도록이면 내부에 장착되게 구상하였습니다.

소요시간은 구상 및 검토에 2주, 부품수급 2주, 케이스가공에 6시간 (2일), 부품배치 2시간(1일),
전원부 3시간, 앰프부 5시간으로 총 5주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손도 느리고, 퇴근 후 짬짬히
하려니 좀 시간이 걸렸네요.^^;;


-사용부품

- 앰프부

R1 : 90.9R 1/2W Holco
R2 : 5.6k 2W Matsushita
R3 : 22.6k 1/2W Roederstein
R4 : 1.2M 1/2W Roederstein
R5 : Alps 100kA Blue velvet
R6 : 51R 1W Holco
R7,8 : 110R 1/2W Roederstein
C1 : 10u/250V Solen fastcap
C2 : 1u/250V Solen fastcap
V1 : ECC82 (12AU7) Golden Dragon
V2 : 6CG7 Electro Harmonics (Russia) (Sovtek의 미국수출용 브랜드라 합니다)

- 전원부

R9 : 220R 2W Matsushita
Br1,2 : 600V/3A
C3 : 1000u/16V *2 Unocon
C4 : 220u/400V Samwha cap.
C5 : 470u/16V Unocon
Trans : 240(250)VAC/0.15A * 6.3VAC/2.5A (85.8mm core, 소리전자)


- 부품구입 및 제작기

처음 해보는 하드와이어링 간단해 보였는데 어려웠습니다. DHT의 골드핀으로 전원부를 꾸몄는데
아~ 참 좋더군요. 덕분에 좀 수월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우선은 케이스가 좀 작아
고전했습니다. 배치가 너무 촘촘하게 이루어져 작업이 어려웠습니다. 거의 어거지로 쑤셔넣은
수준이라 소리 나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내부는 보여드리기 참 민망하겠네요^^;; 85.8mm trans도
E형 케이스에 올리기에는 큽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해 전원부와 앰프부를 깔끔히 분리해 낼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왜 진공관 앰프 케이스가 넉넉한가 했더니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네요.

홀가공…아 다음부턴 절대 안하고 싶습니다. 전면, 상판, 후면의 30여 개의 홀을 전부 뚫었더니
조각집이 절로 생각이 나더군요. 게다가 홀커터가 흔들려 진공관소켓 구멍이 지저분하게 뚫려서
어쩔 수 없이 소켓 지지대를 외부에 돌출 시켰습니다. 처음이라 상판에 필요없는 홀을 많이 낸것도
좀 아쉽습니다.

부품구입에서 가장 난감한 부분은 트랜스 구입이었습니다. 초보에겐 아주 어렵지요. 특히나 저같이
전원부 제작 경험이 전무한 사람에겐 모험이었습니다. 330VDC가 필요한데 원문에는 235VAC라
적혀있어 혼란스러웠습니다. 나중에 관련 글을 읽어보니 브릿지 정류를 할 경우 브릿지 다이오드에서
몇 V정도의 손실이 있고, 교류V의 1.414(루트2)배로 직류가 정류되어 출력된다고 하더군요.
(쵸크가 있을 시는 많은 차이가 있으니 관련자료를 꼭 보시고 용량을 정하셔야 됩니다. 대장님 작품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아하~!^^ 소리전자의 트랜스는 상당히 저렴하였습니다. 전화해서 용량을 얘기해
드리자 250VAC에 240VAC 탭을 내어 골라 쓰라고 하시더군요. 전 250을 사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트랜스는 250VAC 0.15A / 6.3VAC 2.5A로 감았습니다.

실드선이 비싸서 고민이었는데 얼마전 공구한 kanare 2심선재를 사용하여 신호부를 배선하였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것 같아 만족입니다.

원 회로와의 차이는 R4를 1.2k 2W에서 5.6k로 바꾸어주고 공급B전압을 250Và330V로 바꾸어 주는 것과
히터전압에 전압레귤레이터인 7806을 사용해주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용되는 진공관은 모두 9핀입니다. 9핀 소켓은 진공관 핀사이 간격이 촘촘하여 진공관
탈착 시에 흔들려서 쇼트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미약한 험을 잡는 것인데 히터선을 꼬지않고 그냥 신호선으로 해서 인지, 접지부실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려고 하니 막막합니다. 부품들이 여유없이 들어차있어 히터선 바꾸는 것도 큰일입니다..
여간하면 귀차니즘에 그냥 둘지도..^^;; 고수님들의 조언이 필요할 듯 합니다.
(추가 -> 선배님들의 말씀데로 신호선의 실드를 접지와 제대로 손봐 주자 험이 사라졌습니다^^)


-제작후기 및 소감

좋습니다. 잘되었던 못되었던 고생해서 만든 제자식이라 귀엽습니다^^ 첫 시도라 좀 미흡한 점이 많아
상판에 불필요한 홀도 많고, 홀가공도 거칠게 되고, 나사도 맘에 안들고, 케이스 내에 쑤셔넣어 만들었지만
당분간 음악감상에 전념하기엔 만족스럽습니다. 닥트가 없어서 SUS 판 잘라서 닥트를 만들어 고정한
것도 맘에 안드네요. 하지만 뭐..제가 쓰려 만든거니 괜찮습니다..

Kurt Strain은 HD580과의 매칭은 별로라고 하던데 HD600을 위해 만들고 나니 좀 우습네요..하지만
HD580에 이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니 개인적인 취향이라 생각됩니다.

첫 느낌은 힘이 넘쳐 좋습니다. 안정적인 구동력을 보여주는 것도 만족스럽습니다. 600을 가지고 논다는
느낌입니다. 당분간은 좀 더 번인 시키며 들어보며 절두하려 합니다. 이젠 부품 구입 카드값이 돌아올
차례군요…(-.-);; 이거나 막으며 음악 좀 들어야 겠습니다.

작업들이 활발하실 겨울방학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오프모임 한번 하면 좋겠습니다. 뵙고 싶은
분들도 많구요..기회가 된다면 그런 자리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도와주신 대장님, 승배님, 준표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헤드와이즈의 모든 앰프들이 다 하스의 자작갤러리에 공개될 그 날까지~~하스 만세~^!^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18)
  • ?
    지승배 2000.01.30 00:00
    드디어 완성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대장님과 이준표님의 조언으로 험 잡으셨다니 기쁘시겠습니다. 정말 조만간 헤드와이즈의 모든앰프들이 다 하스에 다 소개될듯 합니다..
  • ?
    지승배 2000.01.30 00:00
    아마 지금도 자작에 대한 열정은 우리 하스가 더 높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정희섭 2000.01.30 00:00
    하스가 진공관 펌프로 가열되고 있군요!! (따끈따끈 ㅋㅋㅋ)
  • ?
    정희섭 2000.01.30 00:00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그런데 진공관 때문에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건... (퍽~)
  • ?
    이학민 2000.01.30 00:00
    자작기도 훌륭하네요.. 축하드립니다. 진공관열풍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 ?
    황용근 2000.01.30 00:00
    진공관앰프이군요^^ 축하드립니다. 이제 곧 구정인데,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
    이복열 2000.01.30 00:00
    드디어 완성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혹시나 다음 작품도 진공관은 아니겠지요?
  • ?
    박은서 2000.01.30 00:00
    축하드립니다!
  • ?
    이준표 2000.01.31 00:00
    험을 잡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근데, 히터전압은 정상적으로 나오나요? 7806없이도 6.3V 빡빡하게 나올것 같은데요....
  • ?
    김건우 2000.01.31 00:00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준표님 히터전압은 완성후엔 찍어볼 새가 없었네요-.-; 잘작동하는 것으로 봐서^^a..
  • ?
    신정섭 2000.01.31 00:00
    날이 갈수록 더욱 대단해지는 하스 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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